화학교육과 나와서 좀더 티오가 많고 관심도 많은 수학을 복수 전공해서
이번까지 5번 시험을 치뤘는데...
또다시 첫관문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제 나이도 30이고 그동안 임용고시 준비만 해서 아무 경력도 스펙도 없이
사회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 시간만 흐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존감도 크게 떨어지고 허무함만이 가슴에 남네요.
게다가 제 취업 문제 때문에 부모님 사이에도 불화가 일어나니 더욱 죄송스럽습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어찌보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떼쓰는 소리로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정말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친구들이나 동기들에게 연락해서 조언을 구해봤지만
대부분 저처럼 사범대나 교대 출신들에 거의 합격한 친구들이라서
큰 조언은 듣지 못했지만...
사기업은 어차피 나이나 경력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고
공단과 같은 공공기관의 사무직이나 공무원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거라고 하네요.
어떻게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이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두서도 없고 푸념과 같은 답답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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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놓은지 10년 되셨을거고
영어가 제일 문제네요
사범대는 임용 실패시 크게 4개입니다
1 학원이나 학습지
2 기간제 교사 및 학교 행정실에서 정규직 전환 노리기
3 공무원
공단 공사도
대부분 이공계나 상경계를 뽑아서 사범계는 어렵습니다
또한 10년 영어 놓아서 만약 공공기관 갈려면
토익 최저 800과 기사 자격증 1개 이상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물론 최저사항입니다
공무원은
교육행정직이 사범대가 꽉 잡고 있어서 대부분 그쪽으로 응시합니다
시험과목에 교육학이 있거든요
물론 공무원 시험 특성상 영어가 되셔야 합니다
임용 실패하고 교육행정직으로 들어간 사람이 가장 큰 단점으로 뽑히는게
학교에서 교사들을 보면서 나도 교사가 꿈이였는데, 내가 더 잘 가르칠 수 있는데 하면서 박탈감이 심합니다
물론 공무원이니까 괜찮은 직업입니다
학원이나 학습지는
역시 많이 가는데
수명이 약 35~40세 정도로 짧습니다
늙으면 학생들이 싫어해요
자신이 학생들에게 인기쟁이다 하면 오래가기는 합니다
1~2년마다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기간제나 행정계약직으로 생활하기도 합니다
호봉은 올라가거든요
처음에는 1년짜리 안 시켜줍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방학 때 임시로 하거나, 육아휴직 대체로 들어갑니다
그 다음부터 1년짜리들을 할 수가 있죠
약 10호봉까지는 그럭저럭 구하는데
10호봉이 넘어가게 되면 급여가 쌔져서 오히려 계약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떠돌이 10년 내로 정규직으로 전환에 성공하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돈을 요구하는 곳도 많죠
막막하더라도 차분히 생각해봐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