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성공했습니다. 한 명 뽑는 데 뽑혀서 기쁩니다. 단 하루도 못 쉬고 현 직장 퇴사 후 주말 쉬고 새 직장 출근 예정이네요.
요즘 같은 취업난에 회사 클래스를 막론하고 한 명 뽑는 곳은 어렵다 생각하고 주눅들어 지원조차 안 하다가 서치펌 제안을 받고 지원을 하게 되었네요.
2년 미만 유통, 식음료 쪽 경력 면접이었습니다. 회사 특성상 공채는 없고 헤드헌팅을 통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헤드헌팅 업체도 경쟁을 시키는지 두 업체한테 의뢰를 한 것 같더군요. 그러다 보니 누가 뽑혔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ㅎㅎ
이직하게 된 계기는 현 직장을 약 만 2년 안 되게 다니고 있지만, 업무적으로 배운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면접에서도 면접관이 “그건 경력으로 안 쳐 준다.”라고 하더군요. 저도 당연히 수긍했습니다 ㅎㅎ) 배운 게 있다면 운전, 사회생활 정도라고 할 정도로 말이죠. 업무강도는 널널히 오래가는 스타일이라 매번 퇴근이 늦고 직원들이랑 같이 저녁 먹는 게 루틴이었습니다. 급여 수준은 만족하였지만 자기계발에 갈증을 느끼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다음은 면접입니다.
면접 시 이직사유에 대한 답변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더 큰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였습니다. 외국계 회사라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을 요하였습니다. 취업 후에도 취미 수준으로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는 상황이라 영어 면접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예상대로 간단한 영어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일정 수준의 실력을 점검하는 취지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지원자 대비(유통, 식음료 쪽이라 영어를 수준급으로 하는 지원자는 없더군요. 저도 물론 ㅎㅎ)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팀원과의 나이차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이었고 같이 보신 분들은 32살 이었습니다. 면접관들이 팀원 막내와 나이 차이 등을 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사람이 유리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면접 시 이러한 부분이 좀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새 회사생활을 앞두고 막상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2년 동안 회사를 다녔지만..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실무능력은 꽝이라서요. 배운 게 없습니다 ㅠㅠ 신입 같은 자세로 한번 배워 볼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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