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저도 졸업 1년만에 취뽀했습니다.
14년 2월 졸업할 당시에 객관적인 제 스펙은 수도권 공대생(전화기 x), 토익 600점대, 그외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공대라는 이유로 문과분들보단 취업시장에서 유리한면은 있었지만
전화기가 아닌 비주류 전공 공대생이라 뽑는 자리가 대기업은 거의 없고, 중소 혹은 중견기업만 간간이 있었습니다.
졸업후 처음 맞이하는 14년 상반기는 대상그룹을 빼고 모두 서류탈 했습니다 ㅠㅠ;
운이 좋게 서류에 뽑힌건지는 모르겠으나.. 1차면접을 보았고, 또 붙었습니다... 하지만 최종에서 떨어지면서 상반기를 마감했습니다.
최종발표를 기다리며 마음은 이미 회사를 어떻게 다니고 이런 계획을 세웠는데.. 처음 맞이한 최탈은.. 생각보다 강력하더라구요 ㅠㅠ
최탈 소식듣고 일주일 후 가장 먼저 서류통과율을 높히기 위해 토익과 토스 공부에 올인하였고,
14년 9월에 토익810점과 토스5급을 스펙으로 장착한 후 하반기에 돌입하였습니다.
역시 많은 서류 탈이 있었지만, 삼성(이건 ssat운이 좋았던듯) SK텔레콤 농심 중견다수에서 서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면접에서 떨어졌고.. SK텔레콤 인적성통과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졌고, 농심은 논술과 1차면접 통과했지만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하반기에만 최합되기 바로직전에 대기업 3군데나 최탈을 겪으니 멘붕멘붕멘붕멘붕 자괴감 자존감하락... 심각했습니다.
무기력증(?)에 빠진 저는 중견 중소 회사에 입사하기로 마음먹고 1차 2차 면접을 모두 합격하여 3군데 중 한군데를 선택하면 될 상황이었습니다.
복지나 업무내용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세군데 회사가 연봉은 2800 2600 3000 인 것을 알게 된 후 ... 그냥 다 포기했습니다;;;
하반기에 대기업들이 코앞까지 왔다가 떨어지니까 제 분수도 모르고 솔직히 성에 안차서 그랬습니다..ㅠ
15년 상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토스공부와 컴활1급을 공부하던 와중에 제가 원하는 업무가 일치하면서 이쪽 전공에서 대기업에 준하는 복지와 연봉을 주는 중견에서 채용 공고가 나서 지원을 했습니다.
서류와 1차면접 모두 합격을 하였고, 오늘 오후에 최종 면접 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담자와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보니 예전에 졸업한 선배들이 이회사를 평가하것 그대로.. 복지도 제가 생각한대로 갖추고 있고 연봉도 4000 조금 안되게 준다고 하네요.
졸업하면 당연히 다 취업하는 걸로 기대하셨던 부모님의 실망과 한숨을 모른채하며 집에서 1년간 빛이 닿지 않는 동굴에서 나홀로 공부하며 세상을 향해 언젠가는 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매달 용돈을 받아가며ㅠㅠ 공부했는데.... 이런 생활을 다시 하고 싶지 않더군요..ㅠ
저는 비록 1년이었지만.. 문과분들 혹은 1년 이상 취준기간을 갖고 계신분들.. 쓰러지지 않도록 정신줄 항상 꼭 붙들어잡으세요.
작년 설쯔음에 집으로 들어오면서 착잡했던 마음과 최탈을 겪으며 실망했던 마음이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습니다.
취업의 끝에서 자꾸 물먹으시는 분들.. 조금만 더 힘내고 도전을 하면 결국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우린 맘에드는곳 한곳만 1승하면 되잖아요!! 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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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결코 배신 하지 않는군요
이루고 싶었던 꿈 이젠 펼치기만 하면 되겠네요 ㅎㅎ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은 설레이면서 긴장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