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고지 or 집에서 가까운 곳
: 입사하기전만해도 타지생활이고 자시고 시켜만주면 워커홀릭마냥 열심히 할 각오였지만...
타지 생활해보니 알겠더군요. 집이랑 가까운 회사 다니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회사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고 연봉이 괜찮아도 타지 생활하면서 드는 마음의 허전함이란... 그렇다고 매주 집에가자니 시간이며 돈이며 장난아니죠. 피곤하기도 하구요.
2. 직무가 적성에 맞는가
: 아직 취준생인 분들이 이런말 들으면 배부른 고민하고 자빠졌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요.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기본적으로 전 매뉴얼대로 일하는걸 선호하고 그런쪽 일이 능률이 훨씬 높은데요. 정작 하고있는 직무는 연구개발쪽이고 인력이나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스스로 개척해야될 부분이 너무 많은데... 이게 정말 적응이 안되요. 매일을 이런 상태로 일을 하다보니까 능률도 떨어지고 중압감도 있구요. 대학 다닐땐 1년에 한번꼴로도 술 안마셨던 제가 제돈으로 술을 사먹게 될만큼 은근히 스트레스에요.
취업 준비하면서 컨설팅 받을 때 자기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란 말 들을때마다 "일단 취직부터 하고봐야지 무슨 하고싶은일? 시켜주는일이 하고싶은 일이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요새따라 그말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사실 회사 동료들이 좋은 사람들이고 회사 분위기가 좋고 이런거도 중요하긴 중요한데요. 그런건 입사하기 전엔 모르는거니까요. 입사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조건 따져가며 입사하기 힘든거 압니다. 당장이 급하니까요. 저도 그랬었구요. 하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조금만 더 숙고하시고 자기한테 맞는 직장, 연봉이 좀 작아도 만족하면서 다닐 수 있는 직장 찾으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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