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졸은 답이 없나봅니다.5

요새 취업난이라 대졸고스펙자들도 줄서니까요..

익명으로 글을쓰면 30점이 차감이 되나요?ㅎ
익명 요구로 다른의견 사과드립니다.

두 가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취준생이고, 서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습니다만 동시대의 청년으로 응원드리고 싶어요.
분명 본인만의 스토리가 있고, 그 안에 강점을 가지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인사시스템 중 서류전형은 위탁으로 결정되는 곳이 많이 있어요.
"이번에는 봉사를 많아 보죠, 학점을 많이 보죠" 정도의 지시로 위탁업체에서 서류불합 여부를 결정하는 겁니다.
자기소개서를 읽혀보지도 못하고 수치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에요.
당연히 좋은 대학의 취준생분들도 땀흘리며 토익, 자격증을 챙기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서류 탈은 많고, 그만큼 취업이 힘든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렇고 많이 지칠 시기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더 많은 기업 찾아보고 지원하도록 해요. 결국엔 1승입니다.

다음으로, 희망은 있습니다.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중요시 하는 기업이 분명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됨됨이를 중요시 여긴다는 느낌이었어요.
글쓴이분의 다섯개의 금융자격증과 820점의 토익점수가 다른사람의 950의 토익점수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증명해보세요. 그리고 그 자소서가 읽히기 위해 많은 기업에 도전하세요.
단순히 사람의 가치를 수치화해서 판단하는 기업보다 사람의 됨됨이를 보는 기업이 일하기 더 즐거운 기업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잘하고 계시겠지만, 자소서를 작성할 때 누구나 지적하는 뻔한 부분을 조금 더 센스있는 표현으로 변경해 보시고요.

실은 저도 너무 힘들어서, 몇 시간째 이런 저런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있어요.
저처럼 힘든 취준생을 보면서 나름의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일지도 몰라요.
1시간정도 힐링의 시간을 갖고 다시 자소서에 도전하려 합니다.

저도 많이 후회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1:100의 경쟁률이 되는 취업 도전에서
모든 자소서를 읽어보기보다 일정부분 수치화한 인사방식이 효율적일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만큼 서류에서 수치화를 선택한 기업은 면접에서 매서운 잣대를 드리대겠지요.
어느정도 800대 중반 토익점수보다는 900대 토익점수가 눈에 잘 띨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희망 잃지 말고, 롱런합시다.

화이팅하세요 잘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