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다른분이 질문하신거에 댓글 길게 달다가 새로 글로 빼서 올립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상경이고 이정도 스펙에 대기업 경영지원 가능하냐 하는 질문이셨습니다.
건동홍 상경 학점 3.7 토익 900 오픽 IH 자격증 3~4개(업무나 직무관련1~2개, 한국사나 컴활같은 자격증 1~2)
뭐 직무관련경험이나 여타 다른 사회경험은 요즘 일반적인 대학생 취준생정도 라고 치면...
면접이 최종단계라고 했을 때, 보통 채용대상의 5배수 이상을 면접대상으로 뽑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대학 학생 수 비율이 37.4%(대교연, 2012) 입니다.
건동홍이라 하면, 검색하니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국숭세단 광명상가 한서삼. 이렇게 나오네요.
건동홍이면 인서울 중간이니까 15%정도로 잡아도 무리 없을것 같습니다.
학점 3.7이면 평균학점(취업 합격 평균 3.6/4.5, 사람인, 2014)보다 약간 높은 정도이고
영어점수는 토익기준 중위수가 655-700 구간(11%)라고 하셨으니까 상위 20%(신입사원 채용 합격 결과 기준, 사람인, 2014),
자격증 3-4개면 여기도 평균(2개, 2014)보다 약간 높은 정도이네요.
이 외의 기타 사회경험도 평균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스펙으로 보면 상위 10~20%정도 사이로 보입니다.
이정도면 스펙만으로 대기업 들어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014년 통계로 대기업(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 채용규모는 2만 3천명 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2015)
2012년에 4만7천명 정도였으니까 딱 반이 되었네요.
2014년 대학+대학원 졸업자 수가 30만+4만4천 입니다. 대학원 제외해도 30만입니다.
30만명 있는 시장에서 2만명 뽑습니다. 대충 상위 7%가 대기업 가는겁니다.
스펙만으로 거른다면 스펙 평균 상위 10%면 취업이 불분명한거죠.
물론 상위 7% 모두가 대기업 쓰는것도 아니고, 스펙만보고 뽑는것도 아니니까 차이는 있겠지만
질문주신대로 스펙만 놓고 보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적어주신것만 보면 대기업 취업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른 특별한게 없으니까요.
그냥 스펙만으로 뽑는다면취업 9종 (말만들기 좋아하는 언론에서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봅니다만..) 이라고 하는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인턴, 사회봉사, 외모가 취준생 사이에서 상위 7% 들어야 대기업 취업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기업에서 채용시에 스펙이 전부가 아닙니다.
물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이외의 영역에서 충분히 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저희회사 이번 신입채용때 서울대 법대생 떨어지고 상명대 학생 붙었습니다.
(경영전략부분, 채용인원 1명)
스펙은 물론 서울대 법대생이 좋았지만요.
스펙은 가능한 올릴 수 있는만큼 올리시고, 남들과 다른점을 어필하셔야 합니다.
스펙으로는 상위7%이 안되더라도 내가 더 기업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시고 그게 받아들여지면 취업하시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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긔곰
올해 채용규모 6%정도 줄였다고 하는데..실제로는 2만명도 채용안될수도 있다는거군요.
앞으로 경기가 확 좋아질 확률은 극히 낮다는 관점에서 볼때 조만간에 20대들 절반을 소돼지죽이듯이 살처분하거나
아니면 진짜 죽창들고 민중시위라도 하던가 둘중 하나는 해야지 청년취업이 해결되겠네요.
올해 성장은 3~3.2% 정도로 보고 있으니.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힘들어지겠죠.
대기업-중소기업간 급여차이는 점점 커지고
취준생들은 대기업에 몰리고
대기업 들어가는건 상위 6~7%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