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시장이 많이 힘들긴 합니다.
사실 취업시장 한정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수경기가 부진한게 가장 큰 문제겠죠.
저도 제 친한 친구놈 몇 명이 아직 취업준비하는걸 옆에서 보고 있는지라 이래저래
취업포럼 많이 들어와서 눈팅을 하거든요.
거두절미하고 본론 들어갈께요 (본인의 편의를 위해 음슴체로 작성할테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현재나이 : 30 (취준당시 27)
출신대학 : 지거국 공대 컴퓨터공학
학점 : 졸업당시 기준 3.5 (4학년때 영혼까지 끌어올려서 겨우 맞춤 -_-;;)
어학 : 취준당시 기준 토익 820 (물론 지금은 만료되었음... 다시 치라고 하면 절대 나올수 없는 점수)
자격증 : OC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관련), 그냥 잡다무리한 자격증 몇개 있긴 했는데 이력서에 별도 표시한적은 없었음.
대외활동 : 無
인턴경험 : 無
해외연수 : 無
특이사항 : 대학시절 학생회 한다고 띵가띵가 놀러만 다녀서 3학년 2학기 끝날때까지 어학없음 + 성적개판 + 전공지식전무의 삼위일체.
정신차리고 4학년 초부터 영어공부 & 학점관리 시작했음 (4학년 2학기까지 21학점 들었음... 토나왔음..)
영어공부는 학교 어학원에서 하는 공짜강의같은걸 최대한 활용하면서 새벽반 수업으로 들었고,
전공지식은 진짜 컴퓨터공학인데 변수 선언도 제대로 할 줄 몰랐음... 심각했음...
근데 진짜 아랫배 힘주고 1년동안 미친듯이 하니깐 나같은 돌덩어리도 되긴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음.
취준전적 : 엄마 뱃속에서 잉태될때부터 미친 근자감이 있었는지 자소서는 딱 4개 썻음. 난 될놈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자신감이 있었음.
(사실 지금생각해도가 아니라 그냥 그당시 생각해도 미쳤었음)
서류 4개중에 3개 떨어짐 1개 붙었음. 그 1개가 뭐였냐면 일본계 회사였음.
사실 여기 합격된 곳도 학교 취업센터에 공고 붙어있는거 보고 그냥 낸거였었음.
일단 면접을 보러오라고 하니깐 면접준비를 해야했음. 일본계 회사라고 해서 간단한 일본어 자기소개도 준비해갔었음.
결과는 서류 -> 1차 면접(부서장,임원) -> 2차 면접(사장님)까지 통과를 하고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음.
현재근황 : 일본계 회사(밖에서는 중견...? 내 기준엔 중소...)
년매출 4천억 왔다갔다, 직원수 600명 남짓, 제조업 기반의 회사 IT부서 재직중
면접당시에는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배운 일본어를 유창히 구사하여 '어 이놈봐라 일본어 좀 하네'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나
입사하여 면접관님들의 기대를 산산히 무산시켜버린바 열심히 일본어 공부 중 (현재 JLPT3급까지 땃음)
노동강도 : 토,일 출근 없음(가끔씩 그냥 일이 많아서 본인이 출근하는 경우는 있음)
출근 8시 퇴근 8~9시 정도 (평균적인 수치이며 현재까진 12시 넘겨서 일해본적은 없음)
복지 : 그냥 다니면서 복지가지고 불만이었던 적은 없음..
PAY : 현재 직급 사원임..(내년에 진급예정...ㅠ) 일본계 기업이라서 진급 상당히 느리게 시켜줌..
작년기준 이것저것 세전으로 다 합쳐서 앞자리 '5'찍음(세금 겁나게 떼감..ㅠ)
취업포럼에서 고민하시는 분들 글 읽어보면 저같은 잉여스펙은 진짜 어떻게 취업했나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제가 취준할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많이 바뀐것도 있겠지만 절대적 수치만 놓고본다면 결코 제가 우수한 스펙이 아니거든요.
(지금도 우리 팀장님은 회식때마다 어떻게 너같은 놈이 들어왔는지 신기하다고 애기를 하십니다...휴..)
많이들 힘내시고 그냥 눈요기거리로 한번씩 읽으시라고 올린 글이니깐 너무 격한 디스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시간 될때 한번씩 리플 올려드리겠습니다. (자주 확인은 못하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운남로거주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