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한국지사 아니고 일본 본사 취업 포기했습니다.
생각보다 돈과 복리후생이 너무 짜네요 ㅜ
일본기업은 대체로 초봉이 박합니다. 중소를 가든 대기업을 가든 초봉이 월 20만엔 전후로 형성됩니다.
대신 한국기업과의 차이점이라면 인상율이 높습니다. 5년차 되면 월 30~35만엔까지 오르거든요. 그리고 잔업수당도 따로 나오고.
연봉으로 치면 4년차에 5천받는건데, 이후로는 인상율이 둔화됩니다. 대부분 사기업들도 65세 정년보장이 되는지라 연공서열로 길게 가요.
근데 제일 큰 문제는
일본 대기업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사택제공 및 월세지원(상한선 월세의 75%까지, 10만엔 한도), 교통비 전액지원,
그리고 높은 보너스(일본기업의 특징. 연 500~600%)를 기대했는데
제가 취직된곳은 보너스 없다시피(있을땐 연 100%), 사택없음, 월세 상한선 50%에 3만엔 한도. 교통비야 전액지원되지만...조족지혈 ㅠ
그리고 퇴직금이 없네요...일본은 법적으로 퇴직금이 강제가 아니라
있는 회사도 있지만 없는곳도 많습니다. 대신 연금제도는 빵빵한데
일본기업은 다 정년이 보장되는지라 60까지만 버티면 연금받아먹고 살 수 있어요.
근데 그냥 일본에서 경력쌓아 한국 이직할려는 제 입장에선 매리트가 없네요 ㅜ
이리저리 생각하다 한국 대기업을 선택했습니다. 영업직무긴 한데 최소한 돈은 많이 주고 대기업이니 복리후생도 일본기업보다 훨 빠방하네요.
외국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걷어찬건 아깝긴 한데 현실적인 면에서 차이가 너무 크기에 그냥 한국대기업이 나아보입니다.
예전같으면 일본기업들이 돈도 많이 주고 상위호환이었는데, 지금은 한국기업들 연봉이 너무 올라서 물가 감안하면 한국 대기업이 백배 낫네요..
혹 일본서 취직할려는 분이 계신다면 기업 조건 철저히 따져보기실 바랍니다. 한국 기업간 편차 못지않게 일본도 기업간 복리후생이 천차만별이네요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물론 전형적인 재벌그룹의 대기업이면 나이 30에 천만엔 연봉 찍고 집세도 월 15만엔까지 그냥 지원해주는 곳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곳은 외국까지 가서 일할 메리트가 없어보이네요. 애초에 일본에 뜻이 있었다면 가는 사람도 많겠지만 저같이 나중에 한국 돌아올려는 사람에겐 마이너스가 많아서 포기하게 되었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