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글 죄송합니다. 멘탈이 쪼개져서 이름 밝히기 무섭네요.
모 대기업에서 장기인턴 수행했습니다. 월 120만원정도 받고 시장조사.지점관리.다 했고 실적 안나온 지점은 직접 메꿔놓기도 하고.
절대평가로 알고 있었고 90%이상 전환이라길래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최종 면접 결과 탈락...
알고보니 상사가 점수를 굉장히 짜게 줬더군요.
굴리는건 군대식으로 개같이 굴리고 우리땐 안그랬는데 요즘애들은 ~~~하는 전형적인 꼰대식 마인드.
그래놓고 마지막엔 다 붙여줄것처럼 풀어주더니 이렇게 뒷통수를 쳐버렸네요.
인사쪽에 지인통해 물어보니 그 양반이 점수 낙제점을 줘서 나머지는 평타이상 쳤지만 전환에 미달했다고 ㅎㅎ...
절대평가라서 다 평타이상만 치면 붙는건데 하나라도 낙제점이 있으면 전환 안되는 시스템입니다.
취업은 운이라곤 하지만 인턴할땐 상사나 담당자 어떤사람 만나는가도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아무리 실력을 입증하고 열심히 한다고 해도 평가하는 사람이 선입견 가지고 나를 삐딱하게 보면 답이 없어요.
왜 상사가 나를 그렇게 싫어했는가를 되짚어보면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학벌이고 두번째는 군대네요.
틈만 나면 대학을 까더군요. 요즘 너정도 학벌로는 여기 정말 막차로 생각해야된다고.
근데 알고보니 그양반은 그냥 지방 사립대 출신. 열등감의 발로였을까요?
두번째는 제가 공익 출신인데, 자기는 해병대 나왔다고 틈만 나면 까더군요. 니가 현역을 안나와서 이런것도 못할거같다느니.
정말 웃긴건, 다른 서글서글한 멘토 만난 동기는 군 면제였는데 합격했습니다. 군대 그런걸로 따지지도 않고 갈구지도 않았구요.
이건 제가 정말 재수가 없었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덕분에 상반기 다른데 붙은 것도 포기하고 임한건데 이런식으로 뒷통수 맞으니 할 말이 없고 허탈합니다. 할수 있는건 저주 내뱉는 것밖에 없군요. 저래놓고 떨어뜨린 장본인은 여전히 잘먹고 잘살거 생각하니 울화통도 터지고.
겪어보기 전엔 몰랐는데, 새삼 한국식 인턴제도의 악랄함을 깨달았습니다.
인턴이 일반적인 미국에서 배껴 도입했지만 시스템 자체는 일본식보다 못한, 안좋은 점만 모아서 우리식으로 바뀐 게 현재 한국의 인턴제도 아닌가 싶네요.
애초에 합격율 90% 이상이라 약팔아놓고 뚜껑열어보니 합격자는 70% 남짓이었습니다.
취업난이 가중화되니 기업들이 갈수록 구직자 상대로 장난질 치는게 많아지네요.
앞으론 인턴이고 자시고 공채에 확실한 것만 도전해야겠습니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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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control
ssfgjgavkuabloe
저랑 상황이 정말 똑같네요.
지들말로는 90이라 해놓고 막상 제 직무는 70퍼센트 정도, 악랄한 상사때문에 인턴 첫날부터 갈굼과 개무시, 다른회사 포기한것, 탈락....
맨날 평가 잘줬다 걱정하지마라 이래놓고 막상 떨어진건 지점 평가때문이더라구요.
결국 하반기 다시 준비하게됐습니다.....
인턴한테 실적 요구하고, 틈만나면 시비트는 거지같은 문화에 혀를 내둘렀어요.
하반기에는 꼭 더 좋은 곳 붙어서 맘편히 연수받고 입사하고 싶습니다............
혹시 7월부터 한달 인턴하고 8월 18~19에 ceo 면접 본 회사 맞으신가요?
제 친구도 떨어졌는데 정말 악랄하다고 욕하더군요. 지점평가때문에 떨어졌다고. 거기다 실적도 압박해서 채워넣었는데.
자기들 말로는 지금까지 90% 이상 전환이었는데 이번에 떨어진 비율로만 보면 거진 70~80%정도 수준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