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x중공업 일본 본사 한국인채용 내정받은 사람입니다.(일본은 최종합격을 내정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국내의 일본계 기업들 여러군데 면접도 보고, 한국의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제조업, 통신사 면접도 보고 느낀 점인데
일본회사들은 자기네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느냐~에 대해 크게 중점을 두지 않더군요.
가장 중요시하는건 지원자의 "잠재역량"입니다. 좀 개인적인 질문들이 많이 들어왔구요. 대체로 보면
-지원자의 전공은 ㅇㅇ입니까? 왜 ㅇㅇ를 선택했습니까?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것에 대해 말해주세요
-일하게 되면 ㅇㅇ지역에서 일할수 있습니다. 괜찮겠습니까?
-본인이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말해주세요
등 면접 1,2,3차 모두 인성위주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일본계 한국지사에선 군대라던가 전공관련 질문이 들어왔구요.
그에 반해 한국기업들 면접봤을땐, 한두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 우리 회사의 주력상품에 대해 설명해봐라
- ㅇㅇ가 ㅇㅇ한 상황에서 우리 제품을 팔아야한다. 상사에게 어떻게 설명하는가?
- 우리 회사가 ㅇㅇ한 상황임을 가정하고 롤플레잉 pt를 해보아라
- 어디서 인턴을 했던데, 이게 우리회사랑 관련이 있는가?
등등을 많이 물어보더군요.
직무역량을 물어보는데 필요한거라고 지금까진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신입이 저런데 대해 확실한 대처를 아는게 불가능 아닐까요? 회사 들어가서 배워야 할 내용들을 대학 졸업하는 새내기들에게 물어보는건 어찌보면 본말전도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은 사람을 뽑아서 자기내 시스템에 맞춰 키울려고 하고
한국은 "경력 있는 신입"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한국에서 신입을 회사 시스템에 맞게 교육시킬려는 곳은 삼성이 유일한 것 같네요. 대부분 회사들은 능력 되는 사람을 뽑아서 부려먹을려 하지 자기들이 인재로 교육시킬 생각을 안하는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취업난이 가중되니 한국기업들은 사람을 뽑을때 "갑"의 입장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능력자를 골라 뽑으려 하는것 같습니다. 예전엔 그냥 그러나보다 했는데 외국면접 받아보니 뭔가 참...이상하게 돌아가는듯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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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