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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두펭귄
- 등록일 2015-09-29 12:21
- 조회수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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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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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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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영업관리 아니더라도 생산기술 생산관리 등 힘든 직무는 장교 선호하죠... 같이 군생활했는데 장교만 우대한다는거 자체가 좀 짜증나긴 하죠. 애들 관리하고 이끄는건 실질적으로 분대장 같은 사병들이 하지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직접적으로 하는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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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제플린
단순히 관리해봤다는 것만 보는 건 아닐겁니다.
장교라면 주어진 책임이 있고 그에 맞는 상부의 압박도 상당하죠. 전 장교랑 병사랑 가장 큰 차이점은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봅니다. 책임에 따라서 상부의 압박도 다르고 리스크도 다르죠. 예컨대 수십명 병사 관리하는데 한 명이라도 어떻게 잘못됐다고 생각해보십쇼. 책임은 무조건 간부가 지죠. 그 책임 때문에 갖게되는 마인드 자체가 다른 겁니다. 기업은 그걸 보는 거겠죠. 물론 아무 문제 없는 경우라면 장교는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평상시에도 문제 안 나게 하려고 들어오는 상부 압박이 상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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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tophilia
조직 입장에서 경험적으로 선호하는 이유가 있으니 그럴 수 밖에요.
조직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거든요. 정말 딱 병사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정말 많은 걸 했다고 대부분 생각해요. 분대장은 분대장 나름대로 밑에 애들 관리하고, 계원이나 행정병은 자기 없으면 작전과 정보과 인사과 등 참모부 전혀 안돌아간다고들 하죠. 정말 그럴까요? 병사보다 10배 이상의 월급받고 일하는 간부들이 겉으론 하는게 없어보이고 병사들한테 죄다 시킨 기억만 있나요? 군대든 회사든 조직에서 어떤 일을 한다는 건 자기 밑에사람까지 부려가며 해내는 걸 말해요. 넌 안하고 왜 나한테만 일시키냐는 조직이 준 권한과 책임을 무시하고 말하는거죠. 딱 하는 만큼 보인다고 자기가 하는 범위안에서만 보이게 돼있어요. 마치 내가 엄청 대단한 일을 하고 많이 해왔다는 착각속에 전역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그게 본인의 일이었고, 확인하고 책임지는게 간부의 일이거든요. 같은 선상에서 두고보면 회사에서도 마치 남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월급만 챙겨가는 것처럼 보여요. 과장 대리는 왜 시키기만 하고 내가 일은 다하는데 저사람들이 월급은 더받아갈까. 우리부서는 힘든데 인사팀이나 경영기획부서 쟤네들은 일하는 것도 없이 성과급은 다받아갈까. 적어도 소대장 1년, 참모 1년 정도 하면 저런 조직의 생리에 대한 억울함은 자연히 사라지죠. 각자의 일이란걸 인정 할수밖에 없으니까요. 병사나 간부나 사실 출신을 떠나서 개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하긴 하다만, 사실 일하는 데 있어서 마인드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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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회원 *]
우선 저는 장교 출신으로 몇 가지 생각을 써봅니다.
1. 장교는 취업이 쉽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차피 장교끼리 다시 경쟁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학벌이 어느정도 괜찮고 인적성, 면접, 어학실력을 갖춘 장교가 많이 붙지, 지방대 출신에 준비 안 한 장교는 못 붙어요. 제 생각에 장교로 붙은 사람은 일반 공채로도 붙습니다. 1-1. 일반 공채 가면 회사에 따라 유리한 경우는 있습니다. 신한은행 같은 경우 장교to가 따로 있고요, 신한은행 아니더라도 최종 임원 면접에서 임원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1-2. 영업, 영업관리가 아닌 다른 직무는 장교라고 딱히 우대가 있진 않습니다. 기업도 아는 거죠... 2. 장교 우대는 책임감과 사람관리 경험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1. 책임감 병사도 책임이 있지만 장교, 부사관은 직업군인이라 책임이 더 큽니다. 특히 장교는 계급사회에서 애초에 책임지라고 만든 계급입니다. 그리고 보안, 교육훈련, 작전, 지휘관리(병력관리), 보건 등 병사가 보는 것 보다 책임질 일이 많습니다. 하다 못 해 부대 내 태권도 단증 보유자수 같은 소소한 것(?)도 장교 책임입니다. 2-2. 사람관리 군대에서 사람관리=지휘관리(병력관리)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중위는 군 계급 사회에서 높은 계급이지만 장교 신분에서는 최말단입니다. 가깝게는 대대장, 중대장 멀리는 사단장 등의 지휘방침을 하급자인 부사관, 병사에게 전파하고 시행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계급사회라지만 말한다고 100% 그대로 시행하지 않거든요. 이 과정에서 때로는 강하게 규정에 따른 얼차려, 휴가 외박 제한, 부사관은 근무평정x, 부대추천 후순위, 보직관리x 등등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부드럽게 우쭈쭈하면서 회식, 포상휴가, 상장, 부사관은 높은 근무평정, 부대추천 우선순위, 보직관리O 등등을 하죠. 쉽게 말해 밀당하는 겁니다. 위에 병력관리는 분대장이 한다는 분들도 있는 데 분대장, 부소대장을 관리하고 그들의 행동에 책임짐으로써 결국 소대장이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 점은 사회도 마찬가지에요ㅎㅎ 장교 출신이라 길게 댓글을 남겼는데 넘 고깝게 보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부사관, 병사가 보기엔 장교가 편해보일 수 있어도 군 생활의 고충은 누구나 다 있습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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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들은 대접도 못받는 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