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쓰기 전에 학내 커뮤니티도 아닌 모두가 보는 뽐뿌 같은곳에서 이런 글을 써도 되는것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제 후배가 아니더라도 학벌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청춘들한테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몇자 적게 됐습니다.
많은 질문글을 읽다보면 내 학벌이 모자라서 취업이 안되는것이다. 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솔직하게 서울소재 Y대 나온 제가 본대로 말하면 학벌이 좋다고 서류가 통과한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S대는 좀 다릅니다. 제가볼때도 이녀석들은 아직까지는 그래도 학벌이 좀 통합니다.)
학벌이 좋아서 서류가 된다. 이건 학점정도까지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회사의 학점컷이 3.8이라면 Y대면 3.0 이정도가 학교로 볼수 있는 서류상 혜택입니다.
좀더 학교의 혜택을 보자면 이미 가고 싶은 회사에 들어간 선배들을 통해 좀더 유용한 취업 노하우를 전해 받는것이구요.
솔직히 Y대 공대 나온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같은 수학과목이라도 시험문제가 다릅니다.
지방대 기말고사 시험지가 Y대 숙제보다 쉬운게 현실인데
공무원이나 공기업도 아니고 사기업에서 저정도 차이를 생각 안할수가 없죠.
Y대 상대 알다싶이 S대 상대 다음으로 좋은곳이고 S대 다수학과들보다 입학컷이 높습니다.
여기 나온 친구들도 학점이 상위 50%안에 들지 않는다면
서류 50개 넣어서 5개붙으면 잘붙는거다가 요즘 분위기입니다.
취업이 쉽다는 공대도 불경기인 건축관련 전공은
20개는 써야 서류가 3-4개가 붙을까 말까 하구요.
특히 건축은 포 카에 건축과가 없기 때문에 이견의 여지 없이 서울대 바로 밑이고
서울대 친구들은 대부분 건설사를 지원하지 않기때문에 사실상
건설사가 뽑을수 있는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학벌을 보유한 인력입니다.
이친구들이 요즘 이래요. 사실상 취업문이 엄청나게 좁은겁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제가 특별히 어떻게 하는게 좋겠다 하는 조언은 딱히 없습니다.
저는 유일한 해결책은 정치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부분은 민감한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주어진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어떻게든 바둥 거려보는것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좋은 학교 친구들도 어떻게든 바둥 거리는 중입니다. 학벌을 바꿀 수 없다면
학벌이 좋은 친구들보다 더 바둥거려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처음 입사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많이하는 얘기중 하나는 생각보다 학벌이 좋은 친구들이 많지 않다 입니다.
한국은행같이 초 S급 직장이 아니라면 정말 그래요.
원인을 학벌에서 찾으며 자책하지 마시고 좀더 바둥거려보세요.
후배들을보면 본인의 학벌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바둥거립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로 쏟아 붇고 있어요.
단적으로 제가 입학할때보다 공대 졸업자 평균 학점이 0.6이상 올라갔어요. 요즘애들은정말 공부 많이 합니다.
(물론 전기 기계는 제외 입니다만 해당학과들은 지방사립대에 3점초반 학점 갖고도 기사자격증 없이 한전 서류에 붙고
Abb 정도의 외국계 기업을 가는 친구도 봐서 좀 다른세계에 사는것 같구요.)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 요즘 많이들 비야냥 거리는 말로 쓰긴합니다. 저도 이표현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다시 할 수밖에 없네요. 이 취업지옥에서 빠져나오려면 결국 해답은 노력밖에 없습니다.
대림이 학벌을 많이 본다구요? 대림에서 2명 뽑는 부서 합격자중 한명이 한양대 과탑이였습니다.
진지하게 본인이 그사람보다 노력을 많이 했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나서 더 노력했다면 그때가서 학벌을 자책하면서 포기하세요.
비록 이 말을 처음 꺼낸 세대들과 상황이 너무나도 다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 이시점에서 경쟁하는 경쟁자들보다 더 노력하는것 그것밖에는 해드릴 말이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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