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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합하고 가슴뛰고 그랬던 마음 추스리고 신검까지 마치고 나니 좀 실감이 나네요.
작년에 임탈 겪고 나서 마음조리면서도 이 악물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얻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ㅠ
하.. 상반기에도 떨어지면.. 2년 가까이 준비했는데 딴거 해야하나.. 정말 막판까지 별 생각을 다했네요.
아마 1년 넘게 준비한 분이나.. 한번 정도 실패한 분이라면 저 같은 생각 할텐데..
마음조리면서 준비한 것들이 잘 됐다 싶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도 제 글 보고 힘냈으면 해서 수기 아닌 수기 남깁니다.
저는 사회생활 2년 넘게 했고 번역 일 하면서 근근히는 아니지만 빠듯하게 생활했어요.
영어에는 자신이 있고 자연스러운 회화는 아니지만 토익 800대 중반에 중국어 조금 할 줄 압니다
면접은 사실 잘 본건 아닌데.. 생각 안나도 조금 생각하고 답변하려고 노력한게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면접장에 어떻게 왔는지.. 승무원의 자질이 무엇인지.. 이런 기본적인 것도 질문하는데.. 생각보다 답변 못하는 지원자도 있어요.
저는 면접을 오후 늦게 들어갔는데(딜레이 한시간 이상) 마음의 준비 됐냐고 물어보고.. 기내문 보고 읽으면서 준비했던 속도보다 천천히 읽었습니다. 특별한 질문은 받은게 없고 일 할 때 힘든게 뭐였는지 물어봤네요.
임원면접 볼때는 강점이 뭔지 물어봤고 일괄적으로 물어봤는데 준비를 잘 했던거라.. 자연스럽게 답변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질문할 때는 답변을 잘 못했네요.. 면접 스터디 할 때 지도해 주신 컨설턴트님이 이력서랑 자소서에 있는거는 잘 뽑아서 준비하라고 예상질문도 만들어주고 그랬는데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인 질문 위주로 해야할 것 같아서 잘 준비 안한게 맘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한번씩 준비했던거라 할 말은 했는데 정말 긴장도 많이 되고 답변도 버벅 버벅 거렸네요. 이력서랑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은 꼼꼼하게 꼭 하니까 잘 준비해야 하고.. 특히 저처럼 사회경험 있고.. 그러면 그런 거에 대해서 잘 준비해야해요. 그리고 기내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건지 질문 두가지를 물어보는데 3명이 답변했습니다.
면접 보면서.. 면접관이랑 그닥 친해졌다거나 눈빛을 교환했다거나.. 분위기가 좋았다거나 한 것은 없었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는데 면접이 다 그런것인지 결과는 생각과 다르더군요. 긴장 많이 했는데.. 그래서 질문 뽑아서 잘 준비한 것들이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면접은 학원 안가고 스터디 구성해서 준비했고(cafe.naver.com/sheiszzz) 제가 구한 맴버는 아니지만 마음이 잘 맞아서 서로 학원에서 구해온 내용이나 컨설팅 받고 질문 받아온 내용 같은거 공유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최종면접에서는 자기소개하고 돌아가면서 답변했는데 조금 길게 답변했는데도 떨지 않고 해서인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자기소개 하는 부분은 항상 중요한데 짧게도 준비하고 길게도 준비하고 그래야 합니다. 다른 질문은 지원서와 관련없이 취미를 물어보는 거라서 편하게 답변했고요.
서류작성법은 대한항공 자소서가 간단하다보니 특별한 요령이랄건 없는데.. 중요한건 쓰고 나면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게 중요하고 닥쳐서 쓰지 말고 미리 써 뒀다가 적어도 일주일 간격으로 보고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생각나고 내용도 더 다듬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혼자 썼다가 서탈도 경험하고.. 전현차 수기 보니까 컨설팅 받고 합격했다는 분이 있어서 쪽지 보내서 알게 된 작가분께 도움을 받았습니다.(cafe.naver.com/writingassi) 대필은 생각지도 못한 거였는데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 이유가 있구나 느꼈고 그 이후로 타항공사 포함해서 쮹 도움을 받아서 올해 상반기까지 도움을 받았습니다. 카톡으로 음료수 선물도 드리고 그랬더니 더 잘 봐주기도 하고.. 그동안 떨어진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합은 거의 다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하고 아무튼 서류는 혼자 쓰지 말고 하다못해 부모님이나 친구한테라도 보여주고 시간 두고 다시 보고 해야 좋아집니다. 자신 없으면 전문가 도움 받는게 상책이지 자존심 세울 문제가 아니고요.. 컨설팅 받으면서 궁금한건 다 물어보고.. 수정할 거 있으면 또 해달라 하고.. 그러세요.
결과 기다리면서.. 그동안 심적으로 고생 많이 했으니까.. 쉬어도 좋아라는 생각에 정말 6개월만에 마음 편하게 쉬었습니다. 어자피 결과는 마음조린다고 달라지는게 아니고요. 합격하고 나서 정말인지 얼마나 기쁜지.. 그리고 그동안 격려해줬던 부모님부터 지인분들.. 스터디 동료들.. 메이크업 사장님.. 컨설턴트님.. 다 인사드리고.. 신검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는 살짝 부담이 되네요.
중요한건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겁니다. 누구나 다 떨어지는데.. 한두번쯤은 떨어져요! 마음 추스리고 내가 뭘 준비할지 잘 결정해서 업그레이드 되셔야 합니다. 그런 내용을 면접관한테도 잘 어필하고요. 저는 자기소개 할 때도 6개월 동안 준비한거 이야기 했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일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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