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5살 군필 남자입니다
전공은 전문대 보건행정 졸업학점은 4.31
이구요 군대를 대학졸업후 늦게가서 사실상 현재
대학때 공부했던거는 다 증발하고 머릿속에 없습니다
이런저런 오피스자격증 컴퓨터자격증은 대부분 땄구요
국비로 내일배움카드해서 오피스4가지 웹디자인
캐드를 배웠습니다
전공쪽자격증은 대부분다 땄지만 죄다 민간자격증
이구요.. 사회복지사2급도 있는데 별소용이
없는거같고..
처음에는 보건이랑 사회복지사자격증 있는걸로
국민건강보험공단같은 공기업도 토익고득점과
가산점주는자격증들준비하고 ncs 전공시험같은거도
하면 잘만하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그마저도 지금은 까마득해 보이네요..
최근에는 기계설계쪽 자격증인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실기까지 최종합격해서 자격증을땄지만
기능사로는 어디 명함도 못내밀고..
지금에와서야 고등학교때 공부안한게 뼈저리게
후회가됩니다 인문계고등학교나와서
내신은 3등급후반으로 아주 말아먹었고 수능은..
그냥 공부자체를 안했네요 그래서 4년제 갈 수
있는곳도 잘한과목들 앞세우면 1~2등급 나와서
갈 수 있는곳이 꽤 있었지만 그냥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집안형편도 안좋은데 4년제가서 돈낭비할것만같아
그냥 취업잘된다는 보건쪽으로 갔습니다
문과쪽에서는 나름 취업깡패인 계열입니다만..
간호사 이런게 아닌이상 돈도 짜고 그래서
설령취업이잘된다고해도 110~120만원정도 받고
일해야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돈으로 생활할 수
있나요? 전문대나온주제에 지 분수에맞게 살지
그러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문과쪽이 요즘 다 취업이힘든건 잘알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4년제라도 나오면 어디
지원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초대졸로는 공대쪽이면
모를까 문과는 그냥 노답이더군요.. 그래서
고민이 많습니다 편입해서 공대로가거나
인서울이나 지거국까지 가면 뭔가 길이 보이지않을까
생각도했지만 남들 다 대기업중견간다고 따라가다가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수도 있고 수학과학을
아예 손놔버렸기때문에 어딜가든
기초부터 다시파든지 해야합니다
지금 이대로도 스펙쌓아서 어디 들어갈 수라도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무엇보다 편입으로
인생바꿔보려고하는건 위험한도박이기 때문입니다
이공계열이 취업이잘된다는것 하나만보고
그쪽으로 가려다 결국 더 방황하는수도 있고요
자신의 부족함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있고
딱히 좋은직장에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고싶은데 그러지못하고있는
자신이 한심하기도하고요..
부모님이 학생때 그렇게나 공부해라공부해라하셨는데도
저는 공부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좋아하는
그림그리기나 게임에 빠져 산거 같습니다 지난세월
돌이켜보면..
지금 토익한국사같은것들을 준비하고 있기는합니다만
목표도없이 왜이걸하고있는건지도 모른채로
단순히 의미없는 자격증따기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자격증만 10가지가 넘지만 결국 그중에
산업기사 기사같은 실질적으로 도움이될만한건
없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정말 막막합니다..
25살..젊다면 젊고 그렇게 젊은나이도아닌거같습니다
지금시기에 자신이갈방향을 정해놓지않으면 서른살이
다될때까지 이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균관대나온 형도 자기학벌만믿다가 34살인데
회계사준비하다가 결국안되서 공무원시험준비중이네요..
보통은 좋은학벌이어야 돈을많이주는곳에
들어갈 수 있으니 다들죽어라 공부하는것일텐데
꼭 좋은학벌과 가진사람이아니어도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자수성가해서 보통사람은 꿈도못꿀정도의
돈을버는사람도 있지만 그런케이스는 많이있는건
아니니..괜히 남따라하다가 한순간에 훅갈수도있으니..
사실 제가 이지경까지 오게된것도 별다른 꿈이나
목표같은게 없어서였기 때문인지도요
이미 과거를 돌이킬수도 없는일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바라보고 살아야하는데 별다른 방도가
없네요..여기나 독취사나 저랑은 비교도안될정도의
스펙을가지고있음에도 취업이힘들다고들하시는데
저는 오죽할까요..전문대는 말그대로
취업하기위한 기술을배우러가는곳인데
전문대에서 학문을배워서 이도저도 아니네요..
대학이라도 안나오면 무시하는 사회니까
고졸로 남을까하다가 무리하게 전문대라도
간것인데 인생이 이렇게 복잡하게 꼬일줄은
몰랐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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