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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대기업 아니라 규모가 작아 체계적이지 않아
멀티가 되는 사람이 필요하다
뭐 이해가요
근데 1800-2000 주고 이것저것 다시키려고 하니까 당연히 사람 안구해지는거라 봅니다
물론 저것보다 더주고 구인하는곳도 있죠. 그런곳은 얼마 없고요
서류통과만 잘되는 1人인데 요즘 면접보러다니는곳들 진짜 가관이네요
전 전혀 눈 높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요.
수도권 4년제 나오고 학점 3.7에 토익 800초반 중국어 新 HSK 4급 (취미로 딴거에요) 워드 1급 컴활 2급
가진거 이게 전부고 무역사무 및 경리 둘다 하는 수출입 일반 사무직으로 알아보고 있는데요
요즘 면접보러 다닌 회사들 얘기좀 풀어볼게요.
ⓐ IT계열 반도체 수출입 회사
중국어 가능자 영어 가능자 우대사항에 적혀있고 연봉 2000 적혀있길래
이메일링 정도만 원하나보다 (공고에 자세히 안적혀져 있었어요 보통 프리토킹 원하는곳은 능통자로 올려놓더군요) 하고 갔더니
영어랑 중국어로 자기소개 해보래요.
했어요.
자기네 회사는 보시다시피 사무실 크기도 이정도밖에안되고 뭐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멀티로 일처리할수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통관서류처리 + 경리 + 영업(해외출장) 해야된다
OK 했어요 비즈니스 회화는 모르지만 어차피 신입으로 들어가는거고 어학도 관심있어서 이쪽 취업하면
주말에 학원다니면서 더 공부할 의향도 있었고
근데 제가 희망연봉 2200 적어놓은거 보더니
연봉이 세금포함인건 아냐면서 ㅋㅋ 이렇게 많은 연봉 바라냐는식의 말투.
공고는 영업지원으로 올려놓고서 면접에서는 직접 영업도 해야된다 그러고... 연봉 2000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영어랑 중국어로 자기소개도 하고 기초회화 정도는 된다고 했는데
말하는건 능통한 사람 원함.
아니 대체 토익하고 중국어따고 학점관리 잘하고 회화도 유창한사람이 2천받고 일할거라고 생각할줄은 상식적으로 몰랐네요
ⓑ IT계열 반도체 수출입 회사 2
영어 중국어 자기소개 시키더니. 일본어 배워볼 생각 있냐 물어보고 외근 해야 될떄도 있다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1800 + 학원비 일부 지원 + 상여 1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이메일링 + 콜링 / 포토샵 + 캐드 / ERP 업무 / 홈페이지 관리 되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신입뽑는다면서 직원들 거의 외근이 대부분이라고 업무 제대로 가르쳐줄 사람도 없다함 ㅋㅋㅋㅋㅋㅋ
합격했는데 됐다고함
ⓒ 의료기기 수출입 회사
여기는 이전에 취포에 썼는데
영어랑 중국어 점수있는데 회화는 왜 그정도 안되냐면서
엑셀 함수 말로 설명해봐라 어쩌고 아르바이트 한것도 아르바이트 어디서 했는지 구체적으로 회사이름 왜 기재안했냐.
아르바이트 한곳에서 ERP는 어떻게 써봤냐. 자소서에 있는거 하나하나 다까더니
외국어로 자기소개 그정도면 합격이라며 회사들어와서 배우면 된다며... 나중에 해외 영업도 생각있냐며... 별얘기다함
그리고 연봉 2000 부르길래 안갔는데
ⓓ 방수용 커넥터 및 케이블 수출입 회사
공고에 2600 적어놓고 면접가서 물어보니까 여자라서 2400이라고함
여자라서 2400인게 여자는 외근 안시키고 그런거면 OK 하겠는데 일은 다른 직원들이랑 똑같이 해야한다함.
제일 황당한거 영업관리직 구인이라고 올려놓고 통관업무 등등 A부터 Z까지 다해야 된다고 함
여러가지 배울수 있는거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1인임
그.런.데 나한테 주어진 업무 다 해도 쉬면 안되고 다른직원 업무까지 도와줘야 된다고함 (본인말로는 가족같은 회사라함)
여자라고 200 깎고서는 일은 내가 할일 다끝내고 다른직원 업무까지 도와줘야 한다니 ㅋㅋㅋㅋ
그리고 회사일이랑 가족이랑 양립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야근 안시킨다고함.
근데 사수 될 사람도 면접볼떄 같이있었는데 주말에 가끔 나와서 일한다고.. 이게 야근 안시키는 메리트가 있는건지...
사람안구해지는곳은 진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회사가 어디 두메산골 오지에 쳐박혀 있지 않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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