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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롯데최종탈락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 3개나 최종면접을 보게돼서 기분이 묘하면서도
3개가 한꺼번에 겹치니 기분이 묘하네요.
이제 내년이면 29이라 취업을 해야하는데
부모님에게도 효도하고 싶고.. ㅜㅜ
정말 나름 고민이 많습니다.
기업선택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동원에프앤비(식품영업) - 2배수
장점
-버티면 오래일함
- 식품대기업/경쟁력있는 회사(계열사도 많음)
- 재무구조 탄탄(망할일 없음)
- 신입사원이 체계적으로 일을 배울 수 있다
- 일 잘하면 스탭부서로 빠질 수 있다(?)
- 버티면 커리어 쌓아서 이직할 수 있다(?)
단점
- 업무강도 헬.. (8시출근 - 22시퇴근)
- 연봉 짜다 /성과급도 적다
- 이직 졸라 많이 한다. 근속연수 짧다 (영업의 경우 3년.. )
- 군대문화 악습 남아있다
- 사람을 잘 안짜름
2. 한성기업(영업)
장점
- 나름 50년이나 된 탄탄한 중견기업
- 크래미/젓갈류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 보유
- 타 식품기업에 비해 실적압박이 적고, 왠만하면 넘어가는 분위기
- 서로돕고 돕는 회사 분위기 왠만하면 정시퇴근
- 사람을 잘 안짜름, 장기 근속자 많음(면접에서 느낌)
단점
- 인지도 제로.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 직무순환의 어려움
- 보수적이라서 계속 그 수준에 머무름
- 역시 짠 연봉.. 여긴 성과급도 없음
- 승진 어려움(장기근속자 많음)
- 개인 발전이 어려움... 이직 가능성이 있을지
3. 한진
장점
- 말 많고 탈 많지만 재계 9위의 대기업
- 물류분야에서는 어쨌든 최강자(다양한 계열사 많음)
- 한진해운이 망했어도 대한항공이 있어 망할일은 없음
- 서울 근무.. 및 커리어 쌓기에 좋음(1위 기업인만큼 이직 할 수 있음)
- 업무강도 낮고 대부분 칼퇴 분위기
- 사람을 잘 안짜름 / 장기근속자 많음
단점
- 정말 짠 연봉 잘 안오름
공무원이라는 말이 있음(영끌 3000)
- 장기근속자로 인한 보수적이고 꼰대문화
- 최근 기업의 전망이 어두워 지고 있음
- 신입사원 교육 부실.. 알아서 커야 함
휴 셋다 공통점이라면 적은 연봉..
본인이 원하면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점(버티기 쉽지 않지만)
뭐 버티면 오래다닐 수 있겠는데
동원그룹 인적성 치러 갔을때.. 지원자 엄청난거 보고
정말 취업난에 감사하면서도 답답하네요
사실 한진은 1차 20배수 2차 5배수라는 말이 있어서 기대를 안하지만
그래도 나름 물류대기업이라 버티면 커리어 쌓기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사 근무면 명동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겠네요.
또 동원과 한성기업을 자차를 사야하는데, 한진은 자차 구매를 안해도 되니..
동원은.. 정말 악명이 높아서 비추하고 싶은데(영업소 근무)
1차면접을 잘 본 것 같아서
최종이 2배수니까 잘만 대답한다면 붙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서 후회의 연속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물론 신입사원 교육도 철저하고 다 괜찮은 것 같은데
퇴사자 진짜 많더라구요..ㅜㅜ
한성기업도 서울영업소 근무지만(오금역에 있어서, 출퇴근하기 편리하네요 30분-40분)
한성기업도 마찬가지로 1차를 못보지는 않았고, 면접을 봤을때 진짜
아저씨들이랑 있는 느낌.. 뭔가 보수적이지만 따뜻한 느낌은 받았네요
잡플래닛을 봤을때도 어떻게든 끌고 가려는 회사 분위기라는 것을 보았구요
하지만 그냥 발전없는 회사라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그냥 한진을 지를까요? 아니면 동원에서 커리어를 쌓을까요? ㅜㅜ
아니면 한성기업에서 3개월인턴 후 채용전환이라 3개월 인턴 후, 고민하다 재 취준을 해볼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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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동원은 사내 분위기도 안좋고 연봉도 짜고 요소요소에 폭탄같은 관리자들이 앉아서 사원급들 목을 조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식품업계라는게 디메리트기도 하구요. 한성기업은 사내 분위기는 그냥저냥 버틸만 하다곤 하는데 연봉이 짜고 역시 식품업계라는게 디메리트입니다. 커리어 개발 측면에서 동원은 모르겠는데, 한성기업은 거의 뭐 정체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일단 들어가면 자기계발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라더군요. 게다가, 식품업계는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회사가 자금력이 안좋아서 신사업 개척할 엄두를 못내요. 향후 기업의 성장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애초에 커리어 쌓아봤자 연봉 인상폭이 너무 낮은 업계기도 해서 솔직히 처음부터 식품업계에 발을 들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진은 사내 분위기는 대기업같이 견고하고 숨막히는 분위기인데 연봉하고 업무체계는 중소~중견기업 수준인데다가 경영진 마인드 자체가 글러먹은 곳이라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세 군데 다 사람을 안짜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 어려운 취업난에서도 다니던 사람들이 "에이 씨X"하면서 퇴사를 해대는 곳입니다. 글쓴님이라고 이런 곳 가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까요? 똑같은 사람인데? 글쎄요.
그리고.. "업력 30년의 강소기업" 이라거나, "업력 50년의 중견기업" 이딴 거 믿지마세요. 업력이 30년 50년이 됐는데도 중소기업, 중견기업이면 발전을 할 원동력이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가 뭐 밥통같은 경영진 때문이건, 매출액의 하락이건 뭐건 간에요. 창사한지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중소~중견기업이면 내부적으로는 탄탄함과 체계적인 시스템보다는 오히려 악습과 폐단, 부조리가 곳곳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기업으로 성장 못 한 이유가 있는거예요.
세 명 다 전직장 이야기 나오면 쌍욕부터 하더군요 -_-..
음.. 일단 개인적으론 세 군데 중에 한 곳 골라서 면접은 보고 오시되, 붙더라도 다른 곳을 더 찾아보는걸 권하고 싶네요. 아니면 그나마 기업 분위기가 부드러운 한성기업 붙으셔서 일하시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셔도 되구요.
작년 8월에 졸업하고, 최종면접 8번이나 탈락하면서 좀 힘들어서,
이제는 붙여주는데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금 더 고민해보고, 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결정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딱 조급해질만한 시기기는 하네요.
공백기도 걱정이 될 것이고. 쩝.
제가 글쓴님의 상황이라면 한성기업으로 가겠습니다. 일단 한성기업이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한진보다는 입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동원 / 한진보다는 기업내 분위기가 그나마 부드러운 쪽으로 알고 있거든요. 정시퇴근이 된다는건 솔직히 믿기지는 않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좋지요.
한성기업에서 뼈를 묻으라는게 아니라, 한성기업에서 월급 받으면서 다른 스펙 꾸준히 쌓아서 3년 뒤에 경력이직을 하시든지 아니면 1~2년차때 다른 회사로 중고신입으로 지원하시라는 의미입니다. 연차 못쓰게하고 사람 숨이 막힐 정도로 목졸라대는 회사에서는 이직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퇴사하는 것 조차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퇴사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정말 고민 많았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