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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살 백수입니다.
27살 2월에 인천공항 서비스지원팀에 입사해서 4년 4개월 다니고
작년 6월에 나와서 쭈욱 백수네요...;;
현재 총 17개 냈는데 그나마 면접이라고 간곳은 대한항공 1곳이고
인성검사 받은 곳 1곳이 엘지유플러스 FM직
나머지는 죄다 서류컷이네요..
다시 공항쪽으로 냈는 데 오늘 서류탈락이라고 연락이 옵니다.
참 애시당초 서비스직으로 온 것이 잘못인가 싶기도 합니다...
연차가 쌓여도 커리어라고 쓸 게 딱히 없었으니깐요..
일반 회사를 갈려고 냈지만 모조리 탈락. 그래서 낸 곳이 다시 공항쪽인데
거기마져 떨어지니 참.. 암담합니다..
보통 다른 분들 50-100군데 낸다던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때 알바로 했던 유플러스FM직이
이제는 스펙 좋은 대학교생들 뽑는 거 보니
나중에 제 자식이 취업할때 쯤에는
적어도 2,3개국어 능통하는 석사가 하지 않을려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32살에 이렇게 취업이 힘들면 40살 후반에 직장 나오면 그때는 정말
박스 줍고 다닌 것 조차도 경쟁이 어마어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참 세상이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됐는 지..
저는 어쩌다 이렇게 개털이 됐는 지 그져 암담하기만 합니다.
17년도 잘 풀리길 바라지만 올해는 어쩌면 작년보다 더 큰 과절을 할까봐 두렵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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