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커피강좌 둘째잔]드립커피 한 잔으로 몸도 녹이고 사랑하는 이의 마음도 녹이세요~~!!45

드립커피 한 잔으로 몸도 녹이고 사랑하는 이의 마음도 녹이세요~~!!

커피 한 잔으로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녹일까요? ㅎㅎㅎ

크리스마스나 연말 파티때 집으로 여자친구나 손님들 초대 하시죠?
이럴 때 집에서 멋지게 드립커피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ㅎㅎㅎ
하정우, 윤계상 주연의 “비스티 보이즈”를 보면
하정우가 작업녀를 집에 데려와서 멋진-,.-;;;; 대사를 날리죠…
“커피마실래?” 오빠가 커피만드는거 세계2위거든
"음....사실은 오빠가 세계1등인데 겸손해 보일려고 2등이라 하는거야~" ㅎㅎㅎ

여러분도 집에서 멋지게 드립하셔서 완벽한 한잔의 커피를 선물해보세요~

그럼 드립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총각커피가 자세히, 이해하기 쉽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 원두커피가 필요합니다.
커피전문점에서 구입을 하셔두 되고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원두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핸드밀로 분쇄해도 되고 귀찮으시면 분쇄된 원두를 구입하셔도 됩니다. ^^

두번째 서버와 드립퍼가 필요 합니다.
구매하기 부담스러무면 드립퍼만 구매하셔서 큰컵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드립퍼는 마트에서 5000원 정도면 구매 하실 수 있습니다.

투명유리로된 주전자모양이 서버이고 그 위에 올려져 있는 녀석이 드립퍼입니다.

다음은 드립퍼에 필터를 끼우고 분쇄된 커피를 종이 필터 안에 넣은 후 윗부분이 평평하게 될 수 있도록 드립퍼를 살짝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 주전자에 적당한 온도의 물을 붓습니다.(93-95도 정도. 저는 좀 부드러운 맛을 좋아해 85도 정도로 드립합니다.)
물주전자는 물의 배출구 부분이 좁고 길수록 좋은데 이유는 드립할때 물의 양과 조절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 물주전자가 없더라도 일반 가정용 주전자중에 가능한 배출구 부분이 길고 구멍이 좁은걸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커피 추출이 시작되는 뜸들이기(불림) 순서입니다.
커피 가루의 가운데 부분에 물을 붓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붓는 물의 양은 아무리 많아야 추출할 커피 양의 10%이내로 하며 커피를 적신다는
기분으로 부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커피를 적시는 것은 커피가루를 팽창시켜서 추출할 커피 성분을 뜸들이는 단계입니다.
이 뜸들이기는 물을 부은 후 약 30초가 적당합니다.

신선한 커피는 이 뜸들이기 과정에서 찐빵처럼 봉곳하게 되어 올라옵니다.
이렇게 팽창되지 않는다면 신선하지 못한 커피로 보면 됩니다. ^^

뜸들이기가 끝나 후 이제 본격적으로 추출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가능한 물줄기를 가늘게 하면서 끊어지지 않게 천천히 붓습니다.
그리고 물을 부을 때는 한 지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모기향 모양으로 동심원을 그리듯이 부어줍니다.

드립이 끝났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쁜 커피잔에 커피를 주면 되겠죠? ^^
쿠키 정도는 미리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커피 완성입니다. ^^

처음에는 어렵고 맛도 별로일지도 모르나 집중해서 2-3번만 해보시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커피전문점에 가서 아메리카노나 다른 드립커피를 마시면 맛이 별로라 직접 내린 커피가 그리워집니다. ㅎㅎ

커피가 맛있다는 기준은 주관적이라 어떤 커피가 맛있다고는 딱히 정의 할 수 없습니다.
고기도  신선한 생고기와 냉동고기가 맛이다르고, 어떤 사람은 냉동고기가 맛있다고도 하고
미식가 분들은 생고기만 먹는 것처럼 커피도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피도 고기처럼 마트에서 파는 원두(로스팅된지 시간이 상당히 흐른)와 총각커피 처럼 질 좋은 원두를 갓 볶은 커피로
내린 커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자판기 커피처럼 디저트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도 있지만 
커피향을 느끼며 정성스레 내린 커피는 단순한 커피이기 보다는 커피의 향기, 문화, 분위기를 즐긴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보신 것처럼 집에서도 쉽게 맛있는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꼭 손님이 오실 때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비가 오는 창가에 앉아서 분위기 있는 노래를 들으며 향기 좋은
커피 한잔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모두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멋지게 드립커피를 만들어 보세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요즘 같은 추운겨울엔 달콤한 호떡과 쌉살한 커피는 최고의 궁합이라 생각합니다. ^^ 
한번 같이 먹어보세요~ 중독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