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국뽕러들 때문에 화가 난다...9

그런데 20대 후반이 되니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잘 깨우치지 못하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아가는게 있더라, 그게 바로 국뽕임.

물론 나도 국위선양하는 한국 스포츠선수들, 손흥민, 류현진 이런 사람들이 잘 하면 나도 모르게 국뽕이 차오름. 하지만 문제는 온갖 것에 다 국뽕을 불어넣는게 문제임.

과한 국뽕은 결국 파시즘, 민족주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 그리고 민족주의 파시즘에 빠진 사람들은 본인의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민족 어쩌고 하는 선동에 쉽게 넘어감. 여기에 당위성 프레임을 집어넣으면 진영방어도 쉬움.

가장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사례가 많이들 알지 모르지만 SOD라는 유튜버임.

이 사람은 보통 과학기술같은걸 많이 다룸. 반도체쪽 전공 대학원생이라 해당분야 관련 지식이 뛰어남. 예전에 일본이 불화수소를 포함한 핵심원료 수출금지 조치를 했을 때 '반도체는 수많은 부분이 얽혀있기 때문에 반도체의 일부 부분에서 수급 문제가 해결됐다고 괜찮은 것이 아니다, 또한 불화수소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하며 현대같은 때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경제민족자결주의는 말도안되는 조처이다.'라고 언론 및 정부에서 불화수소 문제 큰 문제 아니라며 이야기할 때 비판을 한 적이 있음.

결과는? '친일파니, 일베니, 태극기 부대니' 온갖 진영논리에 따른 비난이 뒤따름. 그 후에도 꾸준히 본인의 학술적 지식을 가지고 논문 및 기술 그리고 이슈 등에 대해 이론적 가치 등등을 분석하는 영상을 올리는데 국뽕 비판하는 영상을 올릴 때 마다 여지없이 비난 댓글이 달림ㅋㅋㅋ

https://youtu.be/tHEDNgV5gFY

관심 있으면 함 봐, 홍보 아님

국뽕을 하면 가장 좋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앎? 정치인들임. 국뽕을 하면 민족주의 이름 아래 개인이나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하고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룰 수 있음. 또한 국뽕으로 국민들 눈을 가려 본인들의 과오를 감출 수 있음.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대로 여기에 대해 비판을 하면 진영논리와 당위성을 내세우며 비판자를 공격하기도 매우 쉬움. 그렇게 되면 국민들 눈을 가리고 마음대로 나라를 팔아먹든 본인들이 해쳐먹든 할 수 있는것임. 이것의 극대화된 사례가 바로 히틀러의 나치임.

이렇게 국뽕은 너무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에 국뽕을 안하는 나라는 없음. 국뽕을 했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을 비난, 비판해야되는 것은 아님.

그러나 요즘 한국은 그 도가 지나치다고 봄. 사소한 것만 있으면 K-어쩌고가 해냈다며 자화자찬 일색임. 혹시 외국에서 역시 우리 J방역, U방역 이런 식으로 자화자찬 하는 거 본 적 있음?

난 있음, 바로 중국이랑 북한. 우리 자랑스러운 인민 의료진 덕에 중국은 코로나 종식을 이뤄냈다며 자화자찬함(누구때문인데 ㄳㄲ들....) 그리고 자력갱생(국산화) 강성대국 일궈내자? 이거 북한 선전문구에나 쓰는 말임 ㅋㅋㅋㅋ

자 이제 중국이랑 북한이 하는 꼬라지를 생각해보자, 진짜 고개가 끄덕끄덕 해지며 수긍이 감? 아니면 어휴 저 ㅄㅅㄲ들 하는 생각이 듦? 아마 대부분이 후자일 거라고 봄. K-국뽕을 외부에서 보면 어떤 꼴일지 이제 얼추 상상이 가지? 난 지금 해외생활 중인데 해외에 있으니까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이런게 더 생기지만 동시에 해외에서 보니까 더 잘보이더라 말도 안되는 국뽕이.

자 그럼 이 국뽕이 왜 더 문제냐? 국뽕은 문제점을 가리고 해결하게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임. 사람에 빗대어 생각해보자,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하고 문제도 있음. 그럼 여기서 문제있는 사람이 두 명 있다고 했을 때 한 명은 '아 실수할 수도 있지 그래도 다른 건 잘했네'하고 자위하고 넘어감, 다른 한 명은 '아 실수했네 이건 이렇게 보완해서 다음부터는 실수 하지 말아야지'라고 함. 결국 나중엔 누가 더 발전을 하고 나은 사람이 될까? 당연히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임. 하지만 국뽕은 국가의 문제점을 덮고 자위만 오지게 해서 문제가 곪아 터질 때까지 아무도 돌보지 못하게 만듦.

이런 점에서 나는 국뽕은 국가 및 사회 발전의 악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요즘 한국 사회에서 국뽕이 치사량으로 치솟고 있음. 일반인들이 좀만 눈비비고 보면 코웃음이 나올 정도임. 그런데 이제 이미 민족주의 전체주의에 물든 40대 아저씨들한테는 너무 잘 통함. 국뽕에 취하면 답도 없고 여기에 비판 조금만 하면 바로 원색적 비난이 쏟아짐. 그리고 그 본거지 중 하나가 여기 뽐뿌임 ㅋㅋㅋㅋ 그래서 해뽐 구경하러 들어왔다가 국뽕글 보고 킹받아서 돌아가곤 함...

나만 국뽕 역겹냐 ㅋㅋㅋㅋ 무튼 어젠가 K-9이 중국 자주포 다 찌바르네, 중국이랑 전쟁하면 한국이 다 이기네하는 헛소리 오지는 국뽕 글 보고 킹받아서 왜 내가 국뽕 싫어하는지 주절거려봄. (그리고 K국방력 국뽕에서 빠지지 않는 얘기가 바로 한미동맹임ㅋㅋㅋㅋ 그렇게 한미동맹이 좋으면 평소에 잘 하든가, 평소엔 반미선동 오지게 당해놓고, 국방부예산 홀대당하고 다 여가부로 흘러가는건 암말 안해놓고 국방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분들이 이럴 때만 K-국방 국뽕 오짐 ㅋㅋㅋ 진짜 그 아저씨들은 뷔페미니스트 욕할거 없음 하는 짓 똑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