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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1983년도에 이모부와 이혼하셨습니다.
지금은 이혼하는 일이 큰 일은아니지만 그때당시엔 동네를 떠들석하게 했어요.
하지만 이모는 떠들석한 수준이아니라 어마어마했죠.
바로 이모의 이혼사유는 '귀신'이였기때문입니다.
1980년, 이모는 아버지의 중매로 이모부를 만났는데,
처음 상견례자리에 갔을때 갑자기 이모부의 형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는 이모부의 멱살을 잡고 나가더래요.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라는 말이 전부였고, 그 당시 양가 부모님이 첨 뵙는 자리기도했고, 중매결혼이라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모는 결혼이 성사되엇고, 신혼 여행 첫 날 부터 이상한 꿈을 꾸게됩니다.
자고 있는데 누가 이모를 흐들어 깨우더랍니다.
눈을떠보니 단발머리의 여자가 눈을 부릅뜨고는
"당장 꺼져!! 여긴 니 자리가 아니야!!!"
라며 소리를 치더래요.
꿈에서 깨어나서 멍하게 앉아있는데, 결혼준비로 스트레스가 심햇나보다 싶었데요.
하지만 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여자는 나타났습니다.
검은색 블라우스에 조금은 긴 단발머리에, 핏기서린 눈빛의 여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이모의 꿈속에 나타났습니다.
하루는 그 여자가 색동저고리를 입고 나타나서는
이모한테
"너 애기가지면 내가 가만히 둘것같아!!?"
라고 말했는데, 그 날 병원에갔더니 임신이더랍니다.
그래서 이모는 더이상 놔두면 아이가 큰일날것같은 생각에 이모부를 추궁하기 시작했던거죠.
첨에는 당연히 이모부가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냐며 이모랑 싸웠는데,
꿈속의 그 여자 인상착의와 말투를 이야기했더니 이모부가 식겁하더랍니다.
그러다 시아버지 산소를 가던 전 날 이모는 또 다른 꿈을 꾸게되었어요.
생전 와본적도 없는 무덤인데 그 위에서 여자가 이모를 보고있더랍니다. 그러고는
"니 년은 절때 여기 못 묻힌다."
라며 소리지르더랍니다.
다음 날 시아버지 산소를 가니 분명 꿈에서봤떤 그 무덤이 시아버지쪽에 있더랍니다.
그래서 대뜸 시어머니께 그 무덤의 주인을 물어봣데요.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갑자기 창백해져서는
"아가, 그거 우리 아들이 말하더나?"
라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말했으니 더이상 이모부도 피해갈 수 없었떤거죠.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이모와 결혼하기 전 , 이모부에겐 3년을 동거한 한 여자가 잇었고, 가족들도 몰랐답니다.
근데 이모부가 이 여자를 버리고 도망갔고, 결국 그 여자는 농약을 먹고 자살을 했데요.
그 여자 집에서도 동거 사실을 전혀 몰랐던데다가 갑자기 딸이 자살해버리니까 그 여자 장례식도 안치르고
시체를 안고 이모부 집으로 찾아왔었데요.
한 번 이 집 식구는 영원한 이 집 식구라면서요.
그래서 가족 선산에 같이 그 여자를 묻어줬데요.
이모부의 형은
"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라며 화가나서 상견례 자리에서 이모부 멱살을 잡고 나갔던겁니다.
문제는 아이때문이라도 그냥 같이살려고 했던 이모에게
그 여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타났던거죠.
거기다가 벌건 대낮에두요.
결국 그 귀신에 못이긴 이모는 이모부와 이혼하기로했고, 마치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동네가 떠들썩했던거죠.
이 이야기로 방송에까지나왓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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