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신 내림 받것네.

심야괴담회에 어울리는 엠씨네요

말이 안되는거같은데 ㄷㄷ

신적능력이 보통사람에 비해 좀 더 높다하더라고요

35년 전? 초등학교 3학년땐가..? 같은반도 아니고 잘 모르는 친구가 꿈에서 울고있길래 교문 지나가면서 쟨 왜 우냐? 그랬더니 옆에 있던 (내)친구가 어.. 아빠가 돌아가셨데.. 이러는 겁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시간이 흘러 5학년땐가.. 그 꿈에서 울던친구랑 같은반이 돼서 왁스걸레질 마루바닥에 하면서 노가리 까는데 그 친구가 마침 앞에 있길래 맞다! 나 얘전에 너 꿈에서 봤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울더라? 그랬더니 그 옆에서 걸레질 하던 친구가 어 몇년전에 돌아가신 거 맞아.. 그러더라고요 좀 당황해서 진짜 꿈얘기라고 하는데 상황이 좀 알고 놀리려고 하는줄 오해할 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누군지는 몰랐지만 무의식중에 기억하고 있다가 

혼자 꿈꾸면서 잠꼬대

귀신이 있다면 흉악한 범죄자 새끼들은 왜 멀쩡하게 살아감?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예전에 강화도쪽으로 친구들끼리 놀러갔는데

진짜 숲속에 있는 그런 숙소였음

뭐 안에서 티비보고 놀다가 어둑어둑해져서 고기 구워먹으려는데

이게 생각보다 해가 빨리 떨어져서 이미 바깥이 깜깜해짐

"야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고기를 구워먹어야겠냐?"

"쫄았냐? 귀신나올까봐?"

이러면서 1층 현관쪽에 있는 큰 테라스로 나가서 고기 굽기 시작함

주변에는 진짜 한 5,6층짜리 높이의 나무들로 빽빽하고

집에 조명도 제대로 없어서 차 2대 라이트 켜놓고 숙소 베란다 불들 켜놓고 그랬음

사람 기분이라는게..

꼭 저 높은 나무위에 뭐가 있을거 같은거...

쫄아서 제대로 딱 쳐다보진 못하고 눈은 고기를 굽는 숯에 가 있는데

초점 주위로 어쩔수 없이 들어오는 높고 어둡고 빽빽한 나무들...

무섭긴 했는데 잘 구워서 먹고 있었음

그때, 

나: 헐 뭐지 ㅅㅂ

친구: 야 ㅆㅂ!!

동시에 지른 소리..

나무 위에 하얀 머시기가 서 있는걸 둘다 본거...

고기고 나발이고 집어 던지고 숙소 들어가서 문 다 잠그고 ㅋㅋ

잠 못잔다고 집에도 못가고 이게 뭐냐고 벌벌 떨다가

어떻게 잠이 들었고...

피곤했는지 내가 제일 마지막까지 아침에 누워서 자고 있는데

친구들이 소리를 또 지름..

"야 이거 뭐야"

"아니 어제 그게 진짜야? 미쳤다 빨리 집에 가자"

일어나서 친구들 따라서 집 밖으로 나가보니깐

그 하얀색이 떠있던 나무 아래에 무덤이 하나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