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좌대가서 첨으로 찌낚시 비슷한거해보고
바다 찌낚시에 빠져서 갯바위 낚시 몇번다녔는데
내공도 없고해서 고생만했었습니다
이제 조금 감 잡고 우럭대물도 해보고 돔도 잡고 그래요
하지만 시간관계상 그 편한 좌대낚시가 가끔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다시 삼길포항으로 향했지요
아침일찍 들어가서 던지는데
방류타임에 한마리 겨우 잡고 다른사람 잡는거 구경만하다 왔어요
여름철에 물고기활성도가 낮은것도 있지만
가장큰문제는 미끼였습니다
저는 수심재고 지렁이나 오징어 가지고 던지는데
주위에 많이 잡는 분들은 생새우, 청어 말린거를
쓰시더라고요
생새우 6만원어치 사오신 부부는 우럭, 도미
다수로 잡고 민어도 올렸습니다.
마치 국산 온라인 게임에서 무과금 유저와
현질된 캐릭터가 싸우는 느낌이랄까요?
네. 자괴감 쩔었습다.
양식물고기 가둬논거 잡으러온겄도 서러운데
우럭 한두마리 겨우 잡고 오니까 진짜 허무하더군요
다른좌대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삼길포항으로 손쉽게 대물 잡으시려면
날씨좋은 평일에 가시고, 생새우 많이 사가세요
전 앞으로 좌대는 안갈것같아요
갯바위에서 꽝치면 아쉽긴해도 억울하지는 않은데
좌대는 수심만 맞추면 미끼빨로 잡는 곳이 되어버렸네요
생새우, 미꾸라지, 청어 등의 미끼사이에서
지렁이와 오징어는 전혀 매력적인 미끼가 되지 못합니다.
간혹 지렁이와 오징어미끼만 허용하는 좌대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젠 좌대낚시에 대한 정이 뚝떨어저 버렸네요.
삼길포항 좌대낚시 가실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가시는 분도 종일비용 4만원, 낚시대 대여 몇천원,
채비 몇천원 + 생미끼(!!) 챙겨가시고
운영하는 분들께 수심 맞춰 달라고 하시면 재미있게 놀다 올수 있어요
9시~1시 사이에 물고기 2~3번 넣어 주니까 그때마다 수심 다시 맞춰 달라고하세요
수심은 계속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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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