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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쌍킴입니다.
9월 1일 (금) 10일이나 지난 과거에 쭈꾸미 낚시를 다녀왔드랬습니다.
지금 한창 피크인 쭈꾸미 낚시에 참고하시라고 성의없이 써 갈겨 보겠습니다.
날짜 : 9월 1일 금요일
물때 : 2물 (쭈꾸미는 무시부터 3물까지 물이 잘 안가는물때가 좋습니다.)
사용장비 : 다이와 타코이카X MH , 시마노 염월 BB 101PG 1.2호 합사, 12호 봉돌, 왕눈이에기(고추장머리가 힛트)
출조 분야 : 쭈꾸미
출조 선박 : 연안부두 마린스타호
선박 정보 : 정원 22인(선장포함) , 화장실이 두개(여자화장실을 추가로 만들어서 두개고 양호합니다.)
작년에는 밥해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올해는 안계시고 선장이 다 해주네요
선장이 낚시 쭉 합니다~쭉~하고 줄은 그냥 저냥 잡습니다. 충청권 배들과 비교하면 줄 안잡는거나 마찬가지지요
소문대로 선장 스탈이 자유분방합니다...예민하신 분들은 패쓰하셔야 할듯요
이제 출발합니다.
사실 이번 출조는 나름의 도전이 있는 출조입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와 함께 하는 출조!! (연안부두고 쭈꾸미라 도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출조지요
개인적인 부분은 각설하고 쭈낚시 나갔습니다.
연안부두 선박은 좀 생소하고 정보가 시간배에 치우쳐 있어 사전 지식이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에 마린스타호를 탔었는데 그때는 만석부두에서 나갔을때고 올해와 다르게 마릿수가 잘나오는 상황은 아니었죠
연안부두에서 제일 먼저 출발했구요 약 20분가량 나가서 인천대교 포인트로 직행합니다.
5시 출항이라 완전히 해가 뜬 상태는 아니었구요
첫 채비 내리는데 역시 인천대교쪽은 물이 2물이라도 빠릅니다. 바로 바닥은 찍히지만 라인 텐션 안잡아주면 쭈꾸미도 없습니다.
초반은 어머니를 챙기느라 약 30분을 천천히 강습모드로 릴 사용법이나 바닥 느낌 설명 드리고 옆에서 봐드리지만...
부지런하지 못한 죄로 선수 1,2번 자리를 배정받아 어머니께서 낚시 하시는데 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내 해는 다 떠오르고 저도 슬슬 낚시 모드로 들어갑니다.
바닥찍고 스풀 안닫고(요건 제 개인 스타일) 살짝 흘리는듯하게 콩~콩~콩~ 1.5초가량 있으면 초리가 살짝 기울여지면서 꾸벅~ 인사하듯
더 숙입니다. 요거이 힛트지요~! 힘있게 로드 세워주고 릴을 감습니다.
쭈꾸미 잘나오네요 작년보다 씨알은 작지만 바닥찍고 액션 살짝 주면 어김없이 붙어 있습니다
쭈꾸미는 바닥만 찍음 나온다 하지만 실제론 액션이 맞아야 1타 1피가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바닥 찍고 스풀은 엄지로 스윽 잡은 상태로(요거 제 개인 스탈이라 두번째 말씀 드려요) 살짝 흘리듯 콩~콩~콩 1.5초 후에 초리에 집중 살짝 기울여지다가 꾸벅 인사하듯 푹~ 어김없이 쭈꾸미는 붙어 있죠 바로 감 찾았네여
제가 쭈꾸미 낚시를 처음 경험한게 2009년도 오천항에서 돌고래호란 배를 탔을때 입니다.
그때는 쭈꾸미 채비로 하단에 애자 위로 2단 채비해서 에기 요게 기본이었습니다.
선상 낚시도 잘 안할때라 스피닝 세트로 했었죠 그때는 쭈꾸미 낚시가 안알려져서 그런 채비로도 바닥만 찍으면 나왔드랬죠
하지만 지금은 액션 줘야합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 콩콩콩에 집중 하셔야 합니다~ 꼭이요~
채비도 직결로 에기도 하나가 좋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채비 사진 하나 복사해왔습니다. 초보분들 참고하시라고요~ 고수분들은 패쓰~ 제가 쓰는 양핀도래 채비입니다.
마린스타호 선장님은 대교 교각에 타이트하게 배를 붙입니다.
한번 흘리면 교각에 배가 막 퉁퉁 부딪힐 정도로 타이트하게 붙입니다.
첨 타시는 분들은 놀라실텐데요 요때가 굵직한 쭈가 많이 붙드라고요 선수에서 1타1피로 잡아 올립니다.
그동안 어머니도 힘들게 뜨문뜨문 쭈꾸미 올리십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인천이란 곳은 초보분들에게 쉬운곳은 아닌가봅니다.
최종적으로 어머니는 30수 가량 조과로 마무리 하시네요 (중반 이후로는 거의 낚시 못하셨네요 체력도 빠지시고 첫 선상 낚시라)
저는 열심히 잡아 올립니다.
옆에서 어머니 낚시줄도 풀어드리고 바닥 걸린것도 빼고 채비 터진거 다시 갈아야 하지만 재미나게 낚시 계속 이어갑니다.
점심때가 훌쩍 지나가는데 김칫국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작년엔 쭈라면 불어터진걸 주더니 올해는 왠 김칫국 냄새와 새로 지은 밥 냄새가~
오호~+_+ 밥주나보다 했는데 그 두개가 끝이네요
하얀 라면 그릇에 밥 한그릇 크게 담아 군바리 배식하듯 한 방향으로 김칫국을 퍼 담아 줍니다...ㅎㅎ
그래도 먹을만은 하네요...
한그릇 뚝딱하고 채비는 3미터앞으로 살짝 캐스팅 바닥을 콩콩콩~ 꾸벅하면 쭈꾸미 붙어있고
왕눈이 에기가 바늘이 좀 약해 쭈가 작으니 좀 빠지긴 해도 가성비로 충분히 쓸만 하죠
이때 한 1시반 정도 되었나... 선장이 조과 사진 찍는데 협조 좀 해달라 합니다.
잡은거 한쪽에 쭉 펼쳐 사진 한바탕 찍고 나오는데 요때 제가 장원인걸 알았네요 ㅎㅎ
요게 딱 5키로 나오더군요...
이후 3시반까지 낚시하고 약 1키로 정도의 조과를 더 올립니다.
최종 6키로 마릿수는 사이즈가 작아서 400개 정도 올린거 같더라고요 중짜 지퍼백으로 꽉채워 7개 나왔습니다.
1년에 한두번 나가는 쭈꾸미 어머니랑 즐겁게 그리고 인천권에서는 흔치 않은 조과로 마감했습니다.
사실 오천항이나 무창포를 나갔드랬지만 반복되는 주차 지옥에 점심으로 물 흥건한 쭈라면 올라오는 서해안 지옥도로가
너무 싫어 작년부터 인천권을 한두번 찾고 있는데 이번같은 조과라면 절대 인천으로 가야할거 같습니다.
선비도 싸고 낚시 시간 충분하고 집도 가깝고 최고의 쭈꾸미 낚시라 감히 말할 수 있네요
쭈꾸미 시즌이 한창입니다.
이미 다녀오신분들도 있고 나갈 예정이신분, 나가고 싶으신분도 계실텐데 도움이 되면 좋을거 같아 한참 지나 조행기라고 써봅니다.
다들 즐겁고 신나는 쭈꾸미 낚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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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권에서 어머니 챙기시면서 장원 ㅎ
축하드립니다.
댓글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