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아빠의 우럭선상 2회차 후기25

두 딸아이를 키우는 딸바보 아빠입니다;;

9살...첫째가 낚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또 우럭선상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안산호 출조후, 한달좀 지나서 간거 같은데...

이번에 딸이 대박을 냈습니다...

사실 제가 경험도 적고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보통일은 아닌거 같아서 자랑좀 해보려 합니다-_-;

별 일 아니라면 그냥 웃고 넘어가주세요 ^^;;

사진먼저 한번 보시지요-_-;;

위에 두개가 이번에 낚은 좀 큰 우럭입니다-같은녀석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왕우럭이라 부르고 싶네요-_-;)

참고사항으로는...

1. 제가 발이 280~285입니다. 운동화는 290 신습니다.

2. 가장 아래에 있는건 지난번에 잡은 우럭들입니다. 통이 같아요.

3. 우럭하나로 같은 통이 가득찼습니다;

4. 이 날 잡은 우럭중에서 가장크다고 선장님및 사무장님께서 인정하셨습니다. ㅎㅎ

5. 처음 출조때 둘이서 10마리 잡았는데 회뜨니까 도시락 한팩이었습니다.

6. 이번엔 총 9마리 잡았는데요, (2마리 애럭이라서 방생) 회 뜨니까 도시락 2팩이 나오네요;;

    한마리가 5-6마리정도의 살점이 나오는거 같았습니다. 회 때깔도 다르고 엄청....

결정적으로 이거 잡은게 제가 아니고 첫째딸입니다^_^;;;;

오후배를 탔는데 낚시 끝내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는길에...

딸이 너무 좋아하면서 말했습니다.

" 아빠~ 오늘 정말 즐거웠어~~우리가 실력은 없지만 어복은 저엉말 좋은거 같아~~어보오오옥~~~~"

아이고~~너무 사랑스럽고 좋았습니다 ㅠ.ㅠ

주변에서  낚시 신동이라고 하네요...;;;

제가 그때 밑걸림에 채비가 털려서, 채비를 바꾸고 미꾸라지를 끼우고 있을 때인데요.

딸이 챔질을 확~ 크게 하더니, 갑자기 몸을 배난간에 딱 붙이면서 낑낑하면서 릴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왔어~왔어~ 하면서 돌리다가 아닌가? 이러면서 에이~아니네~~~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그냥 묵묵히 진짜진짜 열심히 릴을 감더라구요!?

그래서, 온거야? 우리딸 또 낚은거야~~~~? 하고 있는데, 그때 좀 깊은 곳에 갔던 것인지...

한참을 돌리더라구요...근데 보니까 진짜 열심열심히 돌리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우럭이 올라오는데...

저도 이게 우럭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ㅎㅎ 동시에 주변분들도 와와~~크다커!!와아~~ 하시더라구요...

딸도 와~와~하면서 놀래고 소리지르고요 ㅎㅎㅎ

-_-와 진짜 놀래서, 손다칠까봐 면장갑 얼른 착용하고, 채비고 뭐고 다 멈추고 

이래저래 사진찍고 한참동안 제 꺼 낚시할 생각은 안나고, 수습하고 뭐하고 ㅎㅎㅎ 진짜 저도 너무 신이 났더랬습니다 ㅎㅎ

그런데, 선상우럭대를 하나 장만해야할까 말까 싶네요-_-;;

제가 이제 선상 반나절짜리 두번나가본 초보이긴한데요...다른 어르신들 보니까 낚시대는 좀 길고 좋아보이더라구요.

저번 보다 제가 챔질타이밍이나, 반응이 좀 느려서 먹이만 털린게 꽤 있었습니다.

아직 초보라서 그런지..감이 늦은 것도 있고요, 낚시대가 대여용이라 그런지 짧고 감이 좀 무딘거 같기도 했습니다.

글구 조금 길이가 되면 붕돌내릴때 조금 살짝 밀어주면서 내리면, 다른 분들하고 줄걸림도 덜할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ㅎㅎㅎㅎ

몇몇분들은 좀 길고 초릿대 휨새도 좋고 그렇더라구요...

조언주시면 언제나 감사합니다^^;;

드렉아웃2인가...그게 유명한거 같던데 가격이 20만원대더라구요....조금 저렴하고 쓸만한게 있을까요?

낚시덕분에 딸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니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다들 어복 가득한 하루되세요^^

이거 우럭 큰거 맞죠~~~?!!!!!

40cm넘을거라고들 하시던데~ 좀 크기를 측정해볼걸 그랬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