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를 고르는 방법?33

올해 낚시에 입문해서 아는건 얼마 없지만 그래도 올해 배를 타면서 느낀것들 적어보겠습니다

가장 편한건 잘 알려진 유명선사를 택하거나 지인이 타본배가 좋겠죠

유명선사 단점은 평일에도 자리가 잘 없고 주말 예약은 한참전에 예약을 해야 해서 좀 치열합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듣기론 몇몇 선단들은 조과에 집착을 해서 좀 빡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줄끼리 엉켰을때 심하게 엉킨건 어쩔수 없지만 금방 풀수 잇는것도

빨리 자르고 올리라고 보채고 좀 타박을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빠른 진행을 하고 그러니 조과가 나오는거겠죠

반대로 줄 푸는거 다 기다려주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 선장 배면 포인트 이동이 그만큼 느려지는 단점이 있고요

내가 내 돈주고 배타는데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타기엔 그렇고

다 필요없다 조과가 최고다 하는 분들은 괜찮겠죠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배 고를때 참고하는거 몇개 써보겠습니다.

1. 조황사진을 참고한다

조황사진이 중요하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선사에서도 열심히 올리겠죠

여기서 잘 봐야 할껀 얼마나 대박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꾸준히 올라오냐 입니다

대박인날도 있고 쪽박인날도 있겠죠

대부분의 선사들은 대박인 날만 올리고 조황이 좋지 않은 날엔 올리지 않습니다

뭐 평일에 물때가 안좋아 선객도 얼마 없고 그래서 조황이 안좋을수도 있지만

배에 사람 거의 다 차서 나가도 조황 안좋고 그럼 사진 안올라 옵니다

조황 안좋아도 꾸준히 사진 올려주는 정직한 선사를 찾는게 좋습니다

조황 사진과 예약 현황 비교 해서 몇명이 타서 저렇게 나왔나도 참고 하고

사람은 많이 나갔는데 조황사진이 안올라오는 날이 얼마나 되냐도 참고해봅니다

2. 사무장의 유무

사무장이 있으면 줄 엉켰을때 풀어주기도 하고 이것 저것 도움을 받을수 있겠죠

물론 선장님도 잘 도와주시지만 선장님은 배질 하기도 바쁘고

한명이 하는거보단 두명이 하는게 더 좋죠

평소 선객들이 많으니 사무장이 있는거겠죠

3. 배의 시설

가능하면 18인승 이상 추천 합니다

작은 배들은 어선 개조한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실이 작아서 몇명 못들어가고

먼바다 나가는데 선실에서 못쉬고 밖에 물튀면서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얼마 안나가면 괜찮긴 한데 멀리 나가면 힘듭니다

선수나 선미 자리가 아니라 통로 자리면

통로도 좁아서 불편합니다

선실에 에어컨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형 배가 시설도 잘 되있고 공간도 넓어 낚시하기 편합니다

조황사진을 보다 보면 잡은 고기들을 늘어놓고 사진을 찍는게 아닌

개인 아이스박스 사진을 찍는 선사들은

고기들을 타이 묶어서 어창에 넣는게 아니라

각자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야 하는 경우 입니다.

어창이 없던지 어창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겁니다

뭐 본인이 고기 피빼는거 할줄 알고 적당한 사이즈의 아이스박스가 있으면 괜찮겠지만

초보들은 비추합니다

민어배 탔다가 알아서 피빼고 아이스박스에 넣으라길래 좀 당황했었습니다

5. 주로 배에 타는 사람들

사실 이건 말하기 좀 조심스럽고 제 편견일수도 있습니다

배에 탔을때 선객들 나이대가 높은 분들이 주로 있을때

그닥 유쾌하지 못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인터넷등을 통해서

기본적인건 습득을 해오고 장비도 기본장비는 갖춰 옵니다

나이대 있는 분들이 주 선객인 배에 타면

별에 별걸 다 봅니다

봉돌 40호 써야 하는데 쭈꾸미대 같은 짧은 연질대 가져와서 바닥감 없으니 계속 바닥 걸려서 남 줄까지 거는 사람

남들 다 바늘 한개씩 쓰는데 욕심에 바늘 여러개 달아서 조류 많이 타니 좌우로 뒤로 계속 남 줄 거는 사람

당당하게 선상에서 술 드시는분들

내림낚시에서 스피닝릴 들고 오시는분들

이분들의 문제는 저렇게 남한테 피해를 줘도 사과 할줄 모릅니다

줄 걸린거 풀어줘도 고맙단 얘기 안하고

본인때문에 계속 다른사람이랑 줄 꼬이는건데 미안하다고도 안합니다

게다가 선장이랑 친한건지 선장도 별 얘길 안합니다

앞으론 조황사진 잘 보고 나이드신 분들만 타는 배 같으면 거를려고 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얼마 안되는 경험에 의한 제 편견이고 그럴수 있습니다

나이드신분들중에서 매너 좋고 괜찮으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연령대가 높은 배를 타면 안좋은 경험만 남네요

6. 배 이름으로 블로그 검색

개인블로그에 조행기가 얼마나 있나 한번 찾아봅니다

사실 블로그로 단점은 찾기가 힘듭니다

평가로 먹고 사는 선단들이라 안좋은 평 올라오면

명예회손이니 뭐니 해서 글을 내리게 한다고 하더군요

123호면 1x3호 이런식으로 써서 피하기도 하겠지만 그런건 검색하기가 힘들죠

그러니 그냥 조행기가 좀 올라오는지 낚시 이외의 것에 얼마나 만족을 느꼈는지

이런걸 한번 찾아 봅니다

시설이라던지 선장이 하는거라던지 그런것들이요

그렇게 보다보면 괜찮을지 대충은 알게 되드라고요

선장이 배 안잡아주고 낚시 한다 그럼 거릅니다

대충 이정도 기준으로 낚시배를 고를려고 합니다

뭐 이렇게 골라도 급하게 예약을 하고 나가니

그냥 자리 남는배를 가게 되네요...

다른분들도 팁좀 공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