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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 낚시 꾼입니다.
오타. 맞춤법 주의 바랍니다.
초등학교를 다시가야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안받아주겠죠??
20년전 대학교 1학년때 종강하고 바로 울진으로 낚시 계획이 있어 출발을 하였죠. 친구 두놈과 같이
오전에 종강머시기 하고 버스타고 부산갔다 울진가는 버스에서 뉴스를 들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내일부터 영향권이니 물놀이 자재하고 바닷가 가지마라"
ㅠ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냅 초보 낚시꾼들에게 시련이 눈앞에 보이더군요.
일단 늦은밤 도착하여 울진 어느 조그마한 항구 어촌에 친구 친척네에서 하룻밤 잣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오더군요.
다음날. 폭풍전야인지 흐리기만 한 날씨에
괜찮네. 탠트 치자.
마을 옆 해수욕장도 아닌 조그만 자갈 밭에 탠트를 칩니다.
바람에 날려가지않게 팩도 박고 짐도 넣어두고.
낚시를 하였드렜죠...
안잡힙니다. 입질도 없고 지렁이가 살아 돌아 오더군요.
ㅋㅋㅋㅋㅋ
네. 태풍오기전에는 정말 안잡힙니다.
머 그래도 좋습니다. 비맞으며 항구 내항에서 찌낚하니 뽈락같은 작은 애들운 1,2마리 올라오더군요.
작은 애들 라면에 넣어 저녁먹고 탠트에서 자려는데.
밤 9시쯤 총을든 군인이
" 여기는 작전구역이니 텐트를 철거해달라."
(이런 10원짜리 5원짜리 같은 놈들.. 텐트 칠때 이야기 하지)
비오는데 텐트 들고 조금더 바닷가 먼곳. 조금 높은곳으로 옮기고 친구놈들과 술한잔하고 잤습니다.
3일째. 바람도 불고 비도오고 하지만 낚시를 했습니다.
네. 안나옵니다.ㅋㅋㅋ
계획한 2박 3일이 끝나가는데 이데로 못간다
없는돈 모아서 하루 더 있자 이야기하고 집에 연락드리고..
내항에서 뽈락 3~4마리에 라면에 끼니를 해결하고
한잔술로 추위를 달래며 잠들었습니다.
4일째
역시나. 위와 동일하게 안나옵니다.
이미 늦은거 하루 더 자고 내일 오전에 철수하기로 합니다.
태풍오는데 무슨 용기로 텐틀치고 살아 남았는지 모르겠습니다.
3놈다 거지꼴을 못면하고 5일째 되는날 토요일이였습니다.
고기도 못잡고. 아쉬운 마음에 텐트를 접고 있는데
초딩 저학년 한명이 아버지랑 놀러와서 우리가한 그자리에
똑같이 묶음추에 지렁이 3마리껴서 던지더군요.
날씨도 태풍이지난 하늘은 정말 푸르고 멋지더라구요.
초딩이 던진지 5분쯤 되었나?
입질이 오길레 텐트접으며 구경하는데 겨우겨우 땡겨 내더라구요.
맞습니다. 바늘 3개에 물고기가 다 물고 있더군요.
붕장어. 노래미. 뭔지모를 큰고기.
ㅠㅠ
비도 안오는데 제 얼굴에는 촉촉하게 젖어들더군요.
친구놈은 이데로는 못간다.
같이 울며 지랄 발광을 떨어 보았지만.
이미 2일을 넘겼고 돈도 없고. 거지꼴이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는데....
그때 기억이 있어 어제 귀산동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1대 던져두고 문어나올까 싶어 던지고 있는데
받쳐둔 원투대를 가져가더라구요.
왔다 하고 당기는데
묵직하게 올라오더라구요.
처박도 안하고 밧줄 당기듯이 쭉쭉 끌려오더니.
터지더군요.ㅠㅠ
아.. 난 어복이 없는걸 20년째 느끼며.
왜 이리 낚시를 좋아 할까요??
중간에 낚시안한 10년도 포함이지만.
멈추지를 못하겠네요.
휴가땐 문어낚시갈 계획에 신나하고 있습니다.
못잡아도 좋고. 잡으면 더 좋고...^^
그냥 낚시가 좋네요.
쓰고보니 재미도 없고 이런 꽝치는글을 왜 적나 싶지만.
머 생각이나서 적었습니다.
다들 안낚 즐낚 되셔요.
포농때문에 힘든 포럼이 되었지만요.^^
즐건 한주 시작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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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 생생하네요...
아씨...
놓친 첫사랑도 기억나에요..ㅠㅜ
놓친고기 하나더 있긴합니다만.
어제는 솔찍히 인재였습니다.
아랫바늘에 뽈락 1.5호 목줄 바늘을 달았네요.ㅠㅠ
터질만 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