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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후로 처음 간거였는데요. 7일에 폭파될 것 같아서 혼자서 검색해보고 예약하고 달렸습니다.
"우중전 예상합니다. 비옷 챙기세요"라는 문자를 받고 우의도 1벌 챙겼습니다.
미리 가서 부흥석유 앞에 주차해놓고, 부교 건너서 빅X스호에 앉아 있는데, 아무도 안와요.
선장님 연락받고 부흥석유 앞으로 다시 가서 배를 탔습니다. 배가 다르더라구요.ㅎㅎ
일단, 출발하고 한참 가다가 다시 오천항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엔 오늘 접나 했는데, 밥을 안가져 온거였어요.ㅎㅎ
새로 로드도 장만했고(싸구려 3만5천원짜리 135센티 짧은 로드와 올뉴안단테 150- 이거도 3만 5천원 정도 준 듯) 릴도 우핸들 쓰다가 좌핸들로 바꿨습니다(원래, 오른손잡이에요).
다시 출항해서 첫 포인트에 도착해서 10미터 이내권을 돌아 다녔는데, 긴 대만 썼드래서 그랬는지, 아직 릴에 적응이 안된건지,
감을 못잡고,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타본배라, 밥때 쭈꾸미 달라고 하면 어쩌지 등등 조과가 안좋으니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한수 시작했고, 한 5마리 잡았나 했을 때부터 조금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거의 20미터 내외권으로 움직였구요. 거기서부터 조금씩 되더라구요.
중간에 약간씩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비옷 입으면 그치고 비옷 입으면 그치고 그러면서 낚시를 했는데, 오전에 30을 조금 못채웠어요.
이배는 여자 사무장님이 타시는데, 밥은 쭈꾸미 제육 볶음밥에, 미역 냉국을 줬어요.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 이후 다시 낚시를 재개했는데, 자꾸 줄이 끊어져요.(5색 다X와 J브레이드 4합사인데 절대 쓰지 마세요.). 그래서 줄을 좀 풀어서 끊어 버리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2시 조금 넘었나, 비가 미친듯이 오는 거에요. 다시 우의를 입고 조금 쉬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조금 줄어들면서 다시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대충 보아하니 그 많던 배들은 다 사라지고, 자X언트, 누X, 저희 배 정도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집중해서 40수 정도 더해서 총 70~80정도 했습니다.
많이 잡으시는 분들 있는 거 같았는데, 나중에 조과물 지퍼백 담은거 보니까 그리 많이 잡진 못하셨던 거 같아요.
3시쯤이었나 우중 낚시를 하고 있는데 선장이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셔서 저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하고 4시까지 했는데,
원래는 이 선단이 5시까지 하고, 절대 버스타고 오지 말라고 하는 배거든요.
4시조금 넘어 선장이 선단에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사과하더라구요. - 다른 선단 절대 배워야함.
봉돌은 8~12호 내외 였는데, 보통 10호를 계속 썼습니다. 이건 당진 얕은바다 출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느낀 점은 조과의 차이는 선장의 역할이 90프로 이상이다. 물빨 빠른 9월 1일때도 이 선단 및 조금 하는 선장님들은 8호 정도 쓰라고
했고, 개인적으로 5호를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 합니다.
전에 대천, 회변 이런데 갔을 때는 선장이 배 잡아 주는건 두번째 임무고, 낚시하는데만 급급하더라구요. 얼핏봐도 100마리 이상 잡은 거 같은데
손님꺼 각출하고 ㅡ,.ㅡ
처음으로 135짜리 대 써봤는데, 싸구려라 조금 입질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걸렸는데, 속공이 되는 점이 좋았구요.
릴은 마탄자 티탄 레인보우 썼는데, 작년에 썼던 아부가르시아 오렌지 맥스에 비해서 챔질하고 회수할때 조과의 무게감이 많이 안느껴졌어요.
기어비나 드랙력 차이 때문이겠죠?
오른손잡이인데, 우핸들이 챔질할때 적응이 안되서, 좌핸들로 바꿨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어같은 큰 무게감을 느끼는 것을 올리는 것이 아니어서 꾸준히 감아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주로 쓰는 손이 아닌 반대손을 쓰더라도
힘을 주지 않아도 상관없어서 편하게 낚시할 수 있었습니다.
되도 않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다 한번씩 들리는 불량회원입니다.
많이 잡으시고,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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