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간만에 동생이 서울에서 내려와서 낚시가자고 조릅니다...
서울 촌놈이 그동안 왠간히 바다내음이 그리웠던모양입니다.
며칠 삼치 낚시 조항을 보니 그닥이지만 촌놈 구제하는셈치고 출조하기로 맘먹고 예약하려고보니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출조안하고 하루에 1번 11시에 나가서 4시에 들어온답니다.
아마도 요즘조황이 별루라서 그런듯합니다. 하긴 삼치도 이게 막바지라서 그런듯하네요
삼치낚시는 워낙 체력전이라 아침부터 고기집에가서 고기 먹었습니다 동생이 어리둥절해하더군요
얼마나 힘든낚시이길레 고기먹이고 낚시 데려가냐고요...ㅋㅋ 어디 조업?하러나가냐고합니다
일단 닥치고 먹어라하고 아침 부터 소고기 5인분을... 배터지게 먹고 신항만으로 고고~!
배에 탑승하고 대보권으로 40분 정도이동하면서 동생에게 자작한 루어를 보여주니
신기해합니다... 개당 500원정도라하니 기절초풍을 합니다... 아무리 싸게사도 오천원정도하는데
뭐 약간 볼품은 없지만 괴기만 많이 낚는다면...흐흐
포인트 도착해서 1시간정도는 배 전체가 꽝입니다.... 이거 오늘 꾕치는거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납니다.
서울 촌놈 징징거려서 왓는데 난감해질려고할때 동생이 힛트!!! 준수한 방어 한마리가 자작루어에 끌려나옵니다..
동생이 그러더군요 1미터짜리 고기가 문줄알앗다네요...ㅋㅋ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방어가 빵이 장난이 아니죠...
식겁을하고 올린후.. 다시 잠잠...포인트 이동후 동생과 제가 동시에 삼치 히트! 중삼치 걸어내니
동생이 삼치는 방어보단 손맛이 별로다하네요. 당연하겠죠...방어 손맛이야 죽이죠
그날따라 배에 초보분들이 많아서 선장이 꽤나 바쁩니다...ㅎ;;; 고기는 안낚이고 초보들은 자꾸 사고치고...
보일링을 하는데 요즘은 안물어줍고 차라리 20~ 30미터 수심에서 릴링하는게 낫다고 선장이 그러네요
그러다가 도저히 조과가 없자 보일링하는데 캐스팅을 해보니 덜컥 물어줍니다.... 방어입니다~
동생이 그날 방어만 4마리를 잡고 삼치 5마리 ..그리고 저는 방어 2마리에 삼치 6마리...
뭐 대충 평균작을 했습니다. 다른분들은 좀 저조했씁니다... 5마리이하가 대부분이고요 1마리잡은분도 계시더군요
선장말로는 고기는 많은데 입질을 안한답니다.... ㅎㅎ;;
집에와서 어머니께 회 좀 만들어달라고하니 방어회와 방어회무침해서 저녁상차려주시네요
제수씨도 회맛있다고 잘먹습니다. 이렇게 서울촌넘 손맛, 입맛, 몸맛보여주었습니다.
그담날 팔에 알배겼다고 파스바르고 난리를...ㅎㅎ;;;
사진은 그냥 회로나온것맛... 올립니다. 낚시중에 사진찍는게 귀찮기도해서리... ㅋ 귀차니즘
그런데 상차리는 사이에 울집 돼냥이가 회 한점을 스틸해서 먼저 맛을보고있네요...
네 이놈을.... 그냥.....두어야죠...ㅋㅋ 고양이에게 생선이란? 어쩔수 없는거죠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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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루어가 잘 통하는가 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