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시작... 그리고 오해와 고정관념들....47

본격적으로 낚시대를 제작을 하던 12년도 부터 벌써 한달후면 이제 3년차에 접어듭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3년전엔 참 무지했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본업이 낚시가 아니라 다른쪽으로 의류 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낚시가 업이 되긴 했습니다.

2년동안 겪어 오면서 가장 많이 말씀드린 부분과 입문자 혹은 초보분들이 가장 많이 잘못 생각하시고 계시는 부분을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낚시대의 선택

낚시대의 선택은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최근에 입문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십니다. 하지만 선택을 함에 있어서 아무런 정보조사를 하지 않고 낚시대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의지를 많이 하시는 낚시점 주인들도 양심이 있는 분들은 그래도 잘나가는 제품을 추천하며... 좋은 낚시점은 주인이 낚시를

하는 낚시점입니다. 그런 곳은 정말 그 지역에 맞는 낚시대를 추천해줍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낚시점은 손님이 와서 이거 주세요! 하면

그걸 줍니다 ㅎㅎㅎ

낚시대 선택 많이 고민이 되시지요? 그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는제품이 좋다 이런건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무슨 기준으로 선택을 하는지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낚시대를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서해, 남해, 동해의 구분입니다.

우리나라의 각자의 바다는 낚시를 하는 방법이 너무나 다릅니다. 그것은 바다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원투의 예를 들어볼까요? 부산 진해에 8~10호면 도다리 원투를 하는데... 서해에선 16호도 추가 굴러가는 곳도 있습니다.

고등어낚시를 보면.. 부산에선 짧은 낚시대에 아무런 찌를 달고 3~4m 수심주고 발앞에 던져 낚시를 하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동해에선 방파제가 높고 파도가 있으며.. 멀리 던져서 큰놈을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포항) 그렇기에 포항에서의

고등어 낚시는 전자찌보다는 밑은 두껍고 위는 길쭉한 타입의 원투성이 좋고 시인성이 좋은 찌를 씁니다. 동해는 방파제가

크고 높아서 1호대 정도의 길이의 낚시대를 사용해 주어야 벽에 부딪쳐 찌가 깨지거나 테트라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갈치낚시를 보면 경남권의 내만 선상갈치는 UL대 정도의 액션의 찌낚시대를 이용하여 손맛을 극도로 내면서 찌낚시를 합니다.

하지만 서해의 경우는 ML에 가까운 루어대를 사용하여 내만 선상을 합니다. 왜일까요? 물살이 있어서 8호추를 달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UL대를 사용하면 끝이 쳐져서 입질이 파악이 안되기에 ML과 같이 8호 정도를 달아주어도 끝보기가 가능한

낚시대를 이용하는 겁니다.

자 이렇게 같은 어종을 대상으로 해도 얼마나 낚시대가 다르고 찌가 다르고 사용하는 봉돌의 호수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낚시대를 선택을 하실 때 최소한 자신의 지역을 고려를 해보고 내가 낚시할 지역에 무엇이 나오는지 검색을 하거나 주변의

낚시점에 전화를 하셔서 뭐가 나오는지 물어보고 낚시대를 선택을 하시길 권장합니다.

최소한 게시판에 문의를 하실땐 "내가 어디에 사는데 무엇이 나온다고 해서 한번 잡아볼 건데 어떤 종류의 장비가 좋은지

추천해주세요!" 정도의 질문이 나와야 답변이 가능합니다.

위와 같이 ML이 경기(서해)지방에선 만능 대로 써도 부산경남에선 그냥 막대기입니다.....  

이렇게 장문을 써도 대충보시고 선택을 하실분 많을거 압니다 ㅎㅎㅎㅎ

낚시의 가장 큰 오해들....(꼭 보시고 낚시점에 무조건 항의 보다는 본인의 실수가 없는지 먼저!)

초보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오해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장비의 특성을 이해를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찌낚시대는 "낭창하다" 원투대는 "빳빳하다" 정도는 아셔야 합니다.

서해에서 찌낚시라고 부르는 것은 소세지찌낚시를 말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소세지찌낚시는 경남권에서 말하는

찌낚시가 아닙니다. 원투낚시인데.. 찌를 달아서 바닥에 바늘이 걸리는 현상(밑걸림)을 최소화 하자는 것입니다.

즉, 경남권의 찌낚시대를 들고 가서 서해용 찌낚시 16호 이런걸 달아서 던지는 순가 빠직!!!! 하면서 파손이 될 것입니다 ㅎㅎ

이점 유의 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캐스팅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거의 대다수의 초보분들이 원투로 시작을 합니다.

그렇기에 오버헤드 자세로 캐스팅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종종 목격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찌낚시대로 원투대와 같이

오버헤드 자세로 낚시를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 입니다.... 마산 원전에서 저의 낚시대를 사용하는 분이 실제로 그렇게 던지시고

낚시대가 부러졌다고 바로 뒤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는걸 보고 정말 경악을 했습니다.

찌낚시대를 원투와 같이 오버헤드로 강하게 캐스팅 하시면 첫 번째로 2번대 내지 1번대가 충격을 받아 바로 파손됩니다.

1호대와 생낚대 팔면서 정말 그런 경우 많습니다. 이러고 한번 던지니 부러지네요?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두 번째는 오버헤드로 찌낚시대를 던지면 가이드에 줄이 걸리는 것을 캐치를 못합니다. 초릿대가 갈라지거나 파손이 되는 것을

감지를 못하지요... 원투 가이드와 찌낚시대의 가이드는 크기가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액션차이가 큽니다. 낭창하다는 것은

그만큼 줄이 바람이 불거나 낚시대가 휘어지면서 줄이 걸릴 가능성이 많아 진다는 것입니다.

http://www.tving.com/vod/player/S000248753     여기 1분쯤에 보시면 캐스팅 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세 번째로 무조건 멀리 던지려고 힘껏 던지지마세요... 원투대는 가능하지만 찌낚시대는 멀리 던지기 위한 대는 아닙니다.

생활낚시는 오히려 집어등이나 가로등을 보고 발밑에 모여듭니다. 그리고 방파제의 테트라나 돌틈과 같이 숨어 있는 곳을

공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찌낚시대는 20~30m 만 날려주시면 충분합니다....

초원투 하듯 힘껏 채는 순간 당신의 2번대는 안녕하시지 못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낚시대에 대해서 오해하고 계신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글을 보면 "낚시대가 후져서 낚시가 안된다.", "역시 저가라 몇번 사용하니 못쓰겠다", "역시 저가라 약하네"

과연 비싼게 정말 튼튼하고 좋고 그럴까요?

낚시대는 저가형은 보통 글라스라는 유리섬유를 사용하여 낚시대를 만듭니다.... 글라스를 사용하면 낚시대 자체가 물렁해서

날릴때 빳빳하게 힘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카본보다는 파손율이 적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초보분들이 생각하시는 비싼대는 정말 높은 톤수의 카본을 사용합니다.... 10만원짜리보단 20만원짜리가 카본톤수가 높고

20보다는 30짜리가 높고 카본 톤수가 차이가 납니다. 그러다 어는 순간이 가면 카본톤수가 더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건 카본톤수가 높으면 탄성이 없어져 정말 똑 부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낚시대를 다루는데 능숙해야 파손이 줄어듭니다.

이말은 즉, 초보분들이 비싼거 쓰시면 그만큼 잘부러지겠죠?

낚시대는 사용하기 나릅입니다. 잘만 사용해주시면 2만원짜리 원투대도 오래씁니다...원투대 몇번 쓰고 못쓰겠다!!!!

이런말 나오는 경우는 본인의 잘못도 큰 것입니다. 왜일까요?

저가형 원투대는  정말 튼튼함만을 고려한 것으로 무게를 포기하고 저렴한 글라스에 두께를 올려서 부러지지 않게 만든게 원투대

입니다. 즉 무거운추를 캐스팅하기 좋게 만든게 원투대지요! 이게 왜 부러질까요....

그것은 바로 초보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인 바로 밑걸림시 대처입니다. 바닥을 걸고 쭉쭉 당겨주는 분들이 10명중에

8명은 됩니다. 여러분의 낚시대가 지구를 걸고 쭉쭉 당기고 있습니다. 낚시대가 지구를 이길 확률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밑걸림시엔 쭉쭉 당겨주기 보다는 낚시대를 뒤로 보내고, 초릿대 끝의 줄을 잡고, 줄을 당겨주시면 추만 딱 터집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낚시대를 500원짜리 추와 바꾸지 마세요... 찌낚시에서의 밑걸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찌낚시에선 목줄이 있기에

원줄보다 목줄을 약하게 사용하여 보통 목줄만 터집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잘 읽어 보셔도 이제 낚시대가 파손 될 확률은 80%는 줄어들 것 입니다.

이정도만 숙지해도 이미 초보는 아니지요 ㅎㅎ

끝으로 고정관념들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낚시를 잘하고 못하고 차이가 뭘까요? 장비의 차이? 경력의 차이?

가장 큰 차이는 낚시할 곳의 지형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초보분들과 많이 이야기를 해보면 멀리 던져야 큰 놈이 나온다는 생각을 하십니다. 그게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멀리 던지면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던지지 않으니 큰놈들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낚시는 멀리가 아니라 포인트에 던지는 것입니다. 똑같이 멀리 던져도 저 사람은 잡고

나는 못잡고, 똑같은 낚시대를 쓰고 찌를 사도 저사람은 잡고 나는 못잡고, 똑같은 곳에 던져도 저사람은 잡고 나는 못잡고

차이는 포인트의 공략입니다.

여기의 대다수 분들은 생활낚시를 하실 겁니다. 서해의 뻘을 넘겨서 캐스팅 해야 하는 경우만 제외하면 멀리 안던져도 됩니다.

여러분이 주로 공략을 해야 할 곳은 먼~~~~~곳이 아닌 수초가 있는 지역 그리고 돌틈(여주변)을 노려야 합니다.

특히나 경남권에 하시는 분들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낭창한 것으로 어떻게 멀리 날리나요!!?" 입나다. 누가 그러던가요?

멀리 고등어 갈치 호래기가 있다고... 집어등이나 가로등을 불빛을 보고 발밑에 보여드는 어종들입니다. 무조건 멀리 던지는

것이 핵심이 아닙니다. 내가 상대하려는 어종이 수심이 어디서 놀고 있는지의 파악이 중요합니다.

옆사람은 계속 고등어를 쭉쭉 올리는데.. 난 왜? 전갱이만 나오지?..... 이것이 바로 수심층을 잘 못 노린 경우입니다.

처음부터 면사매듭 조정해서 수심테스트 하고 이런 것은 누구나 첨부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옆의 분들께 커피 한캔

드리면서 오늘은 수심이 어는 층에서 좀 나옵니까!? 하고 한번만 물어보고 하신다면 허탕은 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낚시대가 두꺼워야 큰고기 잡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낚시대로 무엇을 잡다가 부러졌다? 이건 정말 엄청난 손맛을 봤다는 것입니다. 대상하는 어종에 맞는 낚시대를 사용했는데

잡다가 부러졌다..... 이건 그 낚시대에 사용후 손질을 안해서 흠집이 가 있던 경우나 무조건 힘으로 끌어올리려고 한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 용도에 맞게 파는 낚시대는 절대 그 어정을 대상으로 한다고 부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낚시대의 기준을 물어보실때 "이걸로 몇센치까지 잡을 수 있어요!!!?" 하고 물어보시는 건 맞지 않습니다.

"어는 어종을 대상으로 할 수있나요!? 추부하는 어는정도 됩니까?" 가 맞습니다. 여러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낚시대로 60센치 숭어잡는 분도 있고...80센치 농어 잡는 분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부러졌다는 원투대로 어떤분은 1m 장어를 잡는 분도 있을 겁니다. 낚시대의 허리힘은 여러분의 상상이상

입니다. 두께에서 오는 파워가 아니라 제작 설계에서 카본의 함량이나 탄성들을 주어서 만드는게 낚시대입니다.

두께 두껍다고 낚시대가 튼튼해진다면 비싼 낚시대는 왜 점점 얇아지겠습니까 ㅎㅎㅎ

이런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에 낚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셔서 쪽지를 주신분 많은 분들이 참고를 했으면 하는 점이

있으며.. 상황에 맞지 않게 낚시대를 사용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쪽지가 오는 점이 안타까워서 입니다.

나름 저렴하게 낚시대를 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공구는 주로 저의 제품이 아니라 상관이

없는데... 낚시대를 용도도 모르고 구매하셔서 안좋네 약하네 하시는 모습을 보며 역시..낚시를 아시는 분들에 파는게

나은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생활낚시대의 기획도 초보를 위한 낚시대는 아닙니다. 낚시를 해보신 분들이 1호대

보다 간편하게 사용하시라고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초보분들께 다른제품을 많이 권해드렸습니다.

하지만 2번의 생산을 통해서 갯수가 제법 풀리면서 역시 너무 많은 분들의 손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구매하시는 낚시대 들이 낚시점에 가시면 10만원 하는 낚시대의 단가의 낚시대입니다. 생활낚시대는 낚시점에서

9만원~10만원대의 제품이며... 대기업이름으로 생산이 되었다면 10만원이 넘을 제품입니다... 1호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에 가격을 10만원대에 제품을 출시 했다면 과연 여러분의 인식은 어떠할까요?

세상에 저가라서 안좋은 것은 없습니다. 1만원대 제품이 안팔려서 3만원으로 올렸더니 잘 팔렸다는 어떤 라인의 사례를 보면서

과연 우리가 좋은 제품과 안 좋은 제품을 정확하게 구별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절대로 비싸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