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짬낚해볼 요량으로 안성의 반제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도착하니 시간은 18시가 조금 넘습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채비도 하고 자리를 봅니다.
수몰나무에 붙여 편성해보려합니다. 3.2를 던지니 살짝 짧고, 3.6을 붙이면 딱일 것 같은데요. 제가 쓰는 낚시대가 조금 무거운 편이라 3.2이상은 잦은 품질이 어렵습니다. 엘보온다는...ㄷㄷ 그래서 그냥 3.2로 가기로 합니다.
바람은 아주 산들산들...기분좋게 불어옵니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조사님들이 별로 안계십니다.
이번 주말은 몰황이었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역시 3.2칸 쌍포로 갑니다.
밥 넣자마자 9치급 붕어가 찌를 쭈욱 올려줍니다.
스타트가 좋습니다. ㅎㅎ
밥 두어번 더 넣었을까, 이번에는 38cm짜리 묵직한 붕어가 올라옵니다.
이 저수지에서 짬좀 되는 묵은디인가봅니다. 많이 잡아가고, 많이 넣어서 붕어 순환이 빠른 이 저수지에서 오래 묵은 붕어 보기 어려운데요.
황금빛입니다. ㅎㅎ
밤이 되도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오른팔이 아파옵니다. ㅎㅎ
가끔은 요런 민물감성돔이 찌를 끝까지 올려주기도 합니다.
새벽 1시경, 입질도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무엇보다 날이 급격히 추워집니다. 낚시대, 뜰채, 떡밥, 손물 전부다 얼어붙기 시작합니다.
월요일 업무를 위해 접고 철수하기로 하고 오늘의 조과를 점검합니다.
대략 6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붕어 20여수, 블루길 3수의 혁혁한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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