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낚시 쌩 초짜 입니다.
지난번 왕숙천에서 짬낚으로 8짜 강준치를 마수걸이 후 바다에 갈 일이 있어서
그 낚시대 그대로 동해 첫 바다낚시에 다녀왔네요.
우선 놀다온 곳은 묵호항과 대진항 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겁나게 왔지만 레쉬가드에 서핑바지입고 낚시했네요ㅎㅎ
묵호항에서는 수변공원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나오는 해경에 차를 대놓고 그앞에서 낚시했습니다.
대진항은 끝자락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네요.
빨강 등대있는 곳인데 테트라위인지라 무서워서...가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항을 돌아 보니 낚시하기는 편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만...ㅎㅎ
낮엔 대진항 내항에서 신나게 낚시했네요.
루어 하다가 전혀 반응이 없길래 묶음추 달아다가 신나게 던졌습니다.
처음엔 묶음추가 무거워서 싸구려 루어대가 부러질까봐 코앞에 살살 내려서 잔챙이들 잡고 놀았습니다.
대진항 내항 분수대쪽에서 놀다가 여기도 별로 재미가 없길래 바로 옆쪽 선착장이라고 해야하나...?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그 배 세워두는 곳으로 옮겼네요. 처음엔 물위로 튀는 물고기가 별로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계속 튀기 시작했습니다.
꽁치쯤 되려나 ~~ 하고 묶음추를 고기튀는 쪽으로 최대한 멀리 던졌더니 그놈들이 물어줬습니다.
잡아보니 방어 30 정도 사이즈 였습니다.
잡다가 바늘을 삼켜버린놈이 있어서... 10분동안 노력하다 끝내 바늘도 못빼주고 자른뒤 풀어줬네요....ㅠㅠ
해질 때 까지 거기서 뽈락인지 뭔지 짜치들이랑 방어 30센치급들 잡다가 밥먹고 묵호항으로 넘어왔습니다.
묵호항은 해경앞이 워낙 좋다하여 가보았는데 주차도 편하고 해서 자리 잡고 바로 낚시 시작했습니다.
위치 사진 첨부합니다.
낮엔 사람이 별로 없는데 밤되니까 사람이 꽤나 많이 모이더군요. 모기도... 겁나 모입니다...(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최소 40방은 물렸어요)
아무튼 여기서는 짜치들이랑 무슨 바닷가재? 징그러운놈 하나랑 40센치짜리 황어 한마리 잡았네요.
모기때문에 한두시간밖에 못놀았습니다. 쌩초보라 준비를 제대로 못해 캐미도 없이 시력에 의존해서 낚시했어요..
그러다가 옆에 계시던 분이 와이프의 소환명령에 정리하시다가 쓰던 캐미 주고 가셨네요..ㅠㅠ
덕분에 캐미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장님이 눈뜬 기분이었어요..ㅎㅎ
장비는 싸구려 루어대에 묶음추만 달고 갯지렁이 대롱대롱 3마리씩 달아서 있는 힘껏 멀리 던졌습니다.
루어는 정말 아무것도 안물어요... 제가 능력이 부족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낚시했던 포인트는 정말 입질 한번 없었습니다.
황어랑 이름모를 맛나다는 가재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모두들 즐낚 안낚하시고 어복 풍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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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 같은건 쏙 같은데요..라면에넣어드시면 맛나요 ㅎㅎ
도저히... 맛있다는데 도저히 먹어볼 엄두가 안났네요ㅠㅠ
특히 앞다리가 너무 징글....낚시에 저런게 잡히다니 신기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