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항만으로 낚시가려다가 가는 도중에 송도방파제? 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뭐하나보니 낚시를 하고있더군요. 가만보니 전어와 숭어가 꽤나오더군요
어차피 잠시 짬낚하는거라서 그래서 신항만가는것 포기하고 송도방파제에서
자리잡고 낚시를 시작했죠... 낚시하시는분 이런경험있을거에요.
멀해도 안되는 날.... ㅡ..ㅡ 바람이 상당히불다보니 전어채비 오만데 걸리고
꼬이고 그리고 바람이심하다보니 옆사람과 꼬이고 진짜 최악의 환경이었죠
그래도 두어시간 하고나니 준수한씨알의 전어 몇마리와 청년 숭어...몇마리
열댓마리 잡았습니다. 새끼숭어와 황어는 잡히는 족족 고이 돌려보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너울이 넘어오더군요. 뒤로 바도가 밀려오길래 더이상하면 위험
할것같아서 철수를 결심하고 잡은고기를 뜰망에서 건져내서 밑밥통에 넣고
장만하려보니 아차 칼이 없습니다. 장만안하고 가면 마눌님이 싫어하기에
차에 칼을 가지고오니... 고기를 담아둔 밑밥통이 너울에 밀려서
아이스박스와 함께... 추락.... 크어엉....ㅠㅠ
아이스박스와 밑밥통 구조해보니 얄댓마리의 고기는 온데간데없고
숭어 한마리만 밑밥통에서 건져냈습니다. 그런데 앞에 가만히보니 바위사이에
숭어꼬리가 보입니다. 바위틈에 끼인 숭어한마리..... 뒤에는 파도가 밀려오는데
엎드려서 바위틈에 머리가 끼인(ㅋㅋㅋ)숭어한마리를 생포!!!
결국엔 숭어2마리만.... 전부 놔주고 올려다가 안가져가면 마눌님이 앞으로
낚시 못가게할것 같아서 2마리만 가지고 매운탕해먹었습니다...
오늘따라 숭어매운탕이 왜이리 맛나는지.... ㅋㅋㅋ
전에 고등어 선상낚시 가서 5-60마리 잡았는데 어망이 빵구나는 바람에 모두
도망가고 5마리인가 남았을때와 비슷한 기분이더군요....ㅠ..ㅠ
다들 잡은고기 간수 잘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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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이서 그날 딱 한마리 잡은거였었는데.
해달이 털어갈줄이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