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스로 우물을.................... 판... 슬프고 슬픈 조행기입니다.
제가 잘 못 판 우물
1. 낚시할 때 서서했다는 것.
2. 백사장항 갔다는 것.
ㅋㅋㅋㅋㅋㅋ
조행기 풀기.
월요일 밤 10시즈음?
친한 언니 부부와 친한 남사옵과 함께 낚시를 궈궈합니다. ㅎ
원래는 쭈꾸미 낚시를 계획했지만
언니와 형부가 동네 낚시가게 사장님의 신진도 고등어 후기를 듣더니...
갑자기 고등어로... 대상어가 변경되면서.. 신진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낚시를 많이하는 곳이라... 낚시집이 열려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갔는데.........
대부분........ 닫았더라구요.
그 중에 불이 켜있는 한 가게의 문을.. 사정없이..(죄송합니다..) 두드렸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님께서 나오셨습니다.
고등어채비..(넘 비싸요...................................................... 이제.. 안살것임.)와
크릴 2통을 샀습니다.
저는 형부께 밑밥용 크릴을 사야한다고 했지만..??아주머니가 없어도 된다고 하셔서..............................
안샀습니다.
일단 안흥 내항을 갔습니다...
12시 넘어서 도착한지라..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고..
조황을 여쭤보니 드문드문 나온다고 하시면서.. 15분에 한 마리씩 나온다는.........
헐......... 15분에 한 마리면 대박인데.. ㅋㅋ
그런데.... 자리는 못잡고 ㅎㅎㅎㅎ
화장실만 들렸다가 신진도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안흥내항.. 화장실의 문구가.. 가슴에 와닿네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해루질도 넘 해보고 싶은 종목이라...
신진대교 아래에 내려가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낚시가 주종목인.. 형부는 물이 너무 얕아서 안된다고...
마도로 가자고 하십니다.
네비게이션으로 마도방파제를 검색했는데 안나오네요..
그래도... 운전하는.. 남사옵은 이길로 가면 될 것 같다며.. 쭈욱~~~~ 갑니다. ㅎㅎㅎㅎ
올!!!!!
마도방파제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형부는............ 어디에서 낚시를 해야할지.. 탐사를 하시더니..
궈궈!
그곳은 바로 입질의추억님께서 강력추천하신.. 방파제입구! 오예!
새벽인지라.. 어느 분들은 자리만 잡아 놓으시고.. 수면에....
저희는 수면이 어딨냐!!!! 바로 낚시 시작!
우리의 낚시하는 모습을 보신 60이 넘으신 부부조사님들도 언능 채비를 꾸려오시더니 저희 옆에서 낚시하십니다.
그러면서 던지시는 한 말씀.
"밑밥을 던져야 더 잘잡힌다."
................... 형부.............. 아까는 제 말 안들으시더니.....
꾼처럼 보이시는 분들이 말씀해주시니.. 바로 OK!^^;;;;;;;;;;;;;;;;;;;
착한.. 남사옵.......... 안흥내항의 낚시집으로가서 밑밥크릴을 사옵니다. ㅎㅎ
낚시 시작하는데 너무 신난.. 저는...........
앉아야 한다는 것도 잊은채.. 그렇게... 오랜시간을.. 서서 낚시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제도 짬낚으로 40마리 잡으셨다는 노부부조사님들이신데..
오늘은.. 영 안잡힌다고 ㅠㅠ
왜!! 우리가 가는 날은.. 그런건지 ㅠㅠ
그래도.. 꽝조사인 저는........
그나마 3마리 잡고 형부가 3마리 남사옵 1마리 해서 총 7마리 잡았습니다.
형부가 손질하고 언니가.. 묵은지와 야채와 양념을 챙겨와서 고등어묵은지찜을 해주었습니다.
만조 된 아침 8시가 지나서.. 저희는 아침을 먹고..
2차 낚시를 가기로 합니다.
그곳은 바로 백사장항!!!!!!!
오예!!
사실 낚포 덧글에서 당암포구, 남당항, 간월도로 가라는 글을.. 봤으나...
자신이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그래도 안전할 것 같은 백사장항으로 간것!
역시.. 평일인데도.. 쭈낚하는 조사님들이 많으십니다. (사진엔 없지만 반대쪽엔 많으심요 ㅋ)
그런데................ 그 어느누구도.. "잡았다!"를 외치지 않으시네요....
헉.................
형부는 지치셨는지.. 제가 한 마리라도 낚으면 그때부터 시작하시겠다고..
그렇게.. 저는 혼자 1시간 넘게............ 쭈낚을...................
그런데................................. 새벽에....... 신난다고 서서 했던.. 그 낚시의 후유증이..
쭈낚하는데.. 드러나는데..
허리가 너무 아픈거죠 ㅠㅠ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한숨이 푹푹 나오면서............. 도저히.. 서서 낚시를 할 수 없겠다고...
그리고... 오랜친구 놋투의 배터리 사망.... 헐..
무한부팅해주시네요..
이래저래...ㅡ
제가 힘들어하니... 다들 불편하셨나봅니다....
언니가.. 쭈꾸미 너무 기대했다고.......
그리고.. 낚시 오자고 했던.. 너가 그렇게 힘들어하니 당분간은 낚시 오지 말자고..
형부도.. 오늘 낚시 참 힘들었다고.... ㅠㅠ
그리하여...........
10월 2일에 가기로 했던 고성의 연어낚시도 잠시 보류하자고.....
그리고........ 전 더이상 형부께 "낚시가자"고... 말씀드리지 않기로............... ㅠㅠ
그렇게................... 슬픈 결론이 났습니다. ㅠㅠ
올라오는길....
운전담당 남사옵이 너무 피곤해서.. 형부가 운전하시는데....
당진쪽에서 "성구미 갈래?" 그러시는데..
차마.. "네!!!!!!!!!!!!!!!"를 외칠 수 없었습니다..
떡밥도 가져왔는데..
지렁이도 있는데... 차마차마 ㅠㅠ
형부께 죄송한 마음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어요..
쭈낚 해보고 싶었는데..
비록 못잡았지만 같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구요....
에흉...
언니.. 쭈 엄청 좋아하는데.. 엄청 기대를 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엄청 컸고 ㅠ
형부는.. 쭈는 못 낚았지만.. 작은 조개라도 주워서 괜찮다(호미로 땅파심)고는 하시는데.. 제 맘은 그게 아니죠 ㅠㅠ
남사옵은.. 그냥 가서.. 고도리 한마리라도 낚아서 좋다고 ^^;;;
이 분은 그냥 같이가는 것 자체로 의미를 두시는 분이라... 바다를 좋아하는 그냥........ ㅡㅡ;;
오늘.. 낚시 너무 슬프네요 ㅠ
이제
친구꼬셔서.. 동네 수로 다녀야 할까봐요 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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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별을담다
[* 비회원 *]
쭈는... 불판에서 보는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