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세요.
저는 바다낚시 실전 1일차입니다.
하지만 기죽을 일이 없네요.
사실 바다낚시를 배우고 싶은데 주머니에 돈도 없고 정말 집에는 낚시장비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바닷가에가서 다른 사람들이 감성돔낚는거 보면서 나도 저런 취미생활 한가지 가지고 싶다고 정말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돈도 없고 막상 어떻게 시작할지 몰랐어요.
동호회를 가입해볼까?
아니야 그냥 무작정 낚시사서 방파제나 갯바위로 달려가서 사람들에거 설치하는거 물어보고 배울까?
다 현실성이 없었네요.
사실 저는 바다낚시 실전은 진짜 1일 차이지만...
지난 1년동안 엄청난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주로 했던건 인터넷에서 하나 하나 자료를 모아가며 스마트폰 즐겨찾기에 낚시폴더를 만들고 그곳에 하나하나 자료를 즐겨찾기 하면서 나는 이론박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장 먼저 저는 채비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보고 또보고 여기저기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을 알아냈고 노말타입을 배웠어요.
면사매듭~반달구슬~구멍찌~오형쿠션~수중찌~브이쿠션~도래~목줄~바늘..... 처음 이틀을 약 보름정도 짧게 짧게 공부하며 익이고....
면사매듭이 뭔지 알아갔고 그러다 보니 면사매듭 매듭법도 익혔고 또 간단한 면사매듭이 자동화로 만들어진게 판매한다는거도 알았죠... 정말 장족의 발전이었습니다.
저는 바다에서 느끼는 손맛은 집어치우고 어떻게든 이론박사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뭐든지 이론이 뒷받침 되었을때 실전이 강해진다는 신념이요.
그러다 보니 부력과 침력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찌 호수를 보는 방법과 종류 여부력으로 찌 민감도 조절하기 등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하였고 최대한 바다에서 낚시한다는 상상을 하면서 이론이지만 몸으로 머리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낚시대는 1호 530센티가 표준인거부터 해서 원줄과 목줄의 밸런시 잡기... 조류를 태워서 전방위 탐색하는 찌낚시 매력...
또 레버브레이크릴이 감성돔 잡기에 아주 좋다는 사실고 알았고 당연히 레버브레이크릴이란거도 알게되었고... 기본적인 드랙릴도 배웠죠....
반유동 체비에서 뒷줄 견제로 할수있는 채비선행과 입질유도...
정말 낚시는 과학이었습니다.
내가 정말 방구석에서 독서로만 1년이란 긴시간속에서 틈틈히 배웠던 것들이 필드에서 자신감으로 연결 될 수 있다는걸 느꼈지요.
저는 주말에는 바다로 가서 엮시 타인의 입질 타이밍을 구경했고 찌낚시를 수동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보며 찌낚시는 조류를 이용해서 탐색해나가는 공격적인 낚시인데 저렇게 찌만 던지고 입질유도도 시도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낚시방법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할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디어 긴시간 이론연마란 무기를 등에업고 스스로 낚시대 원줄 목줄 구멍찌같은 여러종류의 아이템을 스스로의 기준으로 구입해서 설치할 수 있는 모습까지는 올 수 있었습니다.
초릿대가 부러졋을때 복구하는 요령도 배웠고 정말 엄청난 독서를 통해서 낚시 이론에 미쳐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네요.
드디어 오늘 첨으로 토레이 제품을 가지고 갯바위 테트라포트 낚시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건 낚시를 하면서도 이건 왜 이렇게 해야하고 또 저건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 이해가 동반된 낚시가 되었다는게 스스로 엄청만족했습니다.
진짜집구석에 낚시관련도구는 암것도 없었던 제가 1년만에 낚시라는 레포츠를 내취미생활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배워왔네요...
역시 어떤 분야에서도 그에 맞는 이론이 뒷받침 되었을때에만 실전에서의 낚시가 정체되지 않고 발전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낚시를 배워보시겠다는 분들도 실전과 병해하여 꼭 정보를 찾아서 일정량의 독서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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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