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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성돔 슬레이어즈이자... 이제 뭐든 낚을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뭐랄까..... 미친 개초보조사입니다..-_-;;
(이 표현 딱좋아... 미친개초보...)
몇일전 골프연습장에서 낚시 좋아한다고 하니..
소개해준 분이 한분 있었는데.. (골프연습장 고문을 맡고 계신다고 합니다.)
인사를 드리니.. 동해에 배를 가지고 있으시다고 언제 한번 낚시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중년의 미남 노신사시고... 언제한번 같이 가자고 인사를 드리긴 했으나..
연락이 올까? 안올까? 반신반의 합니다.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그렇잖아요? -_-)
금요일날 밤... 스승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OB들이 모여서 교수님과 저녁을 먹는다더니..
새벽 1시까지 술마시고....크허헝....ㅠ.ㅠ
토요일 출조를 포기했습니다.
(뽐뿌 아이호프님께서 오천항 동출 어떠냐고 제안해 주셨는데... 죄송스럽게도...ㅠ.ㅠ 이걸 갔어야 해!)
금요일 밤에 고문님께 전화왔더라구요.
토요일 낚시어떠냐고...
그래서 토요일은 선약이 있어서 안되고 일요일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오라고 하십니다.
토요일 새벽까지 마신 술로 인해... 토요일 오전 늦게 일어나서.. 집안 청소를
개빡시게 합니다. 그래야 일요일 낚시가죠...ㅡ,.ㅡ;;;
(어이~ 거기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아저씨들... 내가 다 알고 있음...-_-++)
주말에는 스크린 가는것에 재미붙인 집사람과 달려줘야 하기에...
밤 늦게 스크린 한판 달려주고 나니... 12시 넘더라구요...ㅠ.ㅠ
잠시 잘까말까를 망설였지만...
숙취로 피곤해서 잠깐 잠든다는게... 새벽 5시까지 자버렸네요..
어머니 집에 들러서 제 아박이를 챙기고...
강원도 강릉항으로 달립니다.
아침인데도 제법 차가 많습니다.
그리고 미친... 평창 올림픽 준비한다고 도로를 다 엎어놔서... 길이 막혀요...ㅠ.ㅠ
어렵게어렵게 약속시간인 8시를 10분 넘어 도착합니다.
들뜬 마음에 배를 풀샷으로 찍은게 없네요..ㅡ,.ㅡ;;;;;;;;;;
야마하 115 모다가 2개 쌍으로 달린... 멋진... 보트? 요트?
아무튼.. 깔끔하고 쾌속하게 잘 나갑니다.
고문님이 광어 잡으시던 포인트로 가서...
그동안 갯투에서 배운 다운샷 채비로 열심히 쪼아보았으나....
ㅠ.ㅠ
고문님 친구분께서 황어 한마리 올리시고.. 못잡았습니다.
저는 입질조차....-_-;;
이계절에 황어라니.....ㅠ.ㅠ
다시 포인트 이동하고... 돌삼치를 잡으로 가신다길래...
삼치 중에 딴딴하게 생긴놈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여밭에서 건져올린놈은...
응? 노래미?
노래미 아니냐고 물어보니.. 그걸 돌삼치라고 부르신다고 하더라구요..
오전 깔끔하게 돌삼치 1, 황어 2 를 올리고...
점심은 경포대 있는쪽에 정박해서 항구 횟집에서 회덮밥으로 먹고..
다시 나갔는데..
오메... 동해바다 특유의 똥바람이 터집니다.
ㅠ.ㅠ
당연하게 안전을 위해 철수하기로 하고...
마지막 배 흘리면서.... 담궜는데!!!
입질이 투두툭!!!!!
그러나 후킹 미스...아....
낮 2시에 철수해서... 휴게소에서 2시간정도 자고 올라왔더니..
저녁 8시 쯤 됐더라구요..
광어....
짜증나서 사먹으로 갔....-_-;;;
집사람이랑 둘이 앉아 회정식 2인분 시켜먹고...
혼자 소주1병 10분만에 비우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잡니다.
ㅠ.ㅠ
광어 내 언젠가 널 잡아먹고 말테다...
언제나 그렇듯.. 저는 역시 새로운건 삼세판을 해야 잡을수 있나 봅니다...ㅠ.ㅠ
Annex :
나이키 드라이버 시타 신청해놓고... 받아서... 실컷 쳐봐야지 하고..
첫날 400개... 둘째날 300개 쳤더니..
온몸이 골병들어서 고개가 오른쪽으로 안돌아가요...ㅠ.ㅠ
그래도 출조하겠다고.. 삐직삐직....ㅠ.ㅠ
집사람 골프백도 왔네요~
차는 BMW가 아닌데.... 왜 골프백은 BMW로 주냐고 하니까..
여자용 바퀴달린게.. 자기네는 없다고....ㅡ,.ㅡ;;;
낚시보다 골프가 더 골병드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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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꽝치는것도 올려야...
아...낚시 어렵구나 생각해주시는 분들 있을까봐..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