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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이틀째에 갔던 집들입니다.
원래 저희가 제주 오기 전에는 가능하면 첫날 저녁에 고기국수를 먹길 원했는데..
영업종료시간이 너무 이른 관계로 다음날로 넘어왔습니다.
어차피 이름난 집들은 각자 먹어본 경험이 있으니 월정리 가능길에 적당히 검색되는 집을 찾아가자 해서 갔던게
'배롱개' 라는 고기국수 집입니다.
제주도가 관광지라서 그런지 유난히 특색있는 가게들이 많은 느낌..
외관이 상당히 개성있습니다.
바로 앞에 펼쳐진 월정리 바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는 반팔티 하나에 두툼한 맨투맨 티 하나만 입고 돌아다녔는데
전혀 춥지가 않더라구요 ㅎ
4명이서 물만두 하나에 고기국수 둘 비빔국수 둘 시켰습니다.
물만두는 뭐 특별할 거 없는..
고기국수도 사실 저희가 해장용으로 시킨거라 좀 시원함? 얼큰함?을 좀 바랐는데
국물은 아주 깔끔했습니다. 고기육수가 아니라 멸치육수를 쓰는건가 할정도로..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던 듯..
비빔국수는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면은 좀 쫄면 같은 식감이었고 양도 꽤 많았네요~
그리고 나와서 간 월정리 해변
날씨 정말 끝장 났습니다..
앞에 달비치라는 커피샵 들어가서 주문후 2층에 자리 잡았어요
2층에서 창으로 본 해변..
다음 코스는 비자림 ㄱㄱ
입장료를 성인 1인당 1500원씩 받는데
눈 덮인 비자림이 대단히 특색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친구들 뒷모습 찬조출연 ㅎ
원래 한라산 생각하고 왔던거라 이날 신발은 다 등산화 ㅎ
다음으로 간 용눈이 오름
한라산 못가서 대체제로 갔는데... 말이 여기저기 풀려서 풀 뜯어 먹더군요
근데 산책로 여기저기 똥이... 똥이.. 정말 지뢰수준으로 여기저기 뭍혀있습니다
여차하면 밟아요 ㅋ 저희는 똥눈이 오름이라고 ㅋ
사진이 내려보는 느낌으로 안찍히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눈덮인 제주는 이뻤습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저녁으로 온곳이 산굼부리 근처에 있는 '성미가든' 이라는 곳입니다.
친구가 한번 먹어보고 너무 괜찮아서 서울에서 먹을라고 찾아봤는데 닭샤브샤브하는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그래서 이번에 제주 오면 여긴 꼭 간다했던 집이네요 ㅎ
3~4인 닭샤브샤브 코스가 65000원인가 했던거 같습니다.
닭가슴살 부분을 이런식으로 얇게 저며서 내어주면 이걸 샤브샤브육수에 살짝 담궈서 꺼내 먹는 식입니다.
옆에 하얀건 닭껍질, 빨간건 달모래집인데
닭껍질은 그 흐물흐물한 식감이 아니라 상당히 쫄깃쫄깃하면서도 탱탱해서 닭껇질이 아닌줄 알았네요 ㅎ
찬들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고..
이 땅콩막걸리가 꽤나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요 ㅎㅎ
친구는 집에갈때 시장에서 7만원어치 사서 집에 택배로 보냈습니다 ㅋ
요렇게 꺼내서 양념장 찍어 먹었습니다.
살짝 샤브샤브해 먹으면 닭가슴살의 퍽퍽함은 전혀 없이 정말 부드럽게 씹히는데
뭐 별거 있겠어 싶었다가 별 거 있는거 확인했네요 ㅎ
샤브샤브 다 먹으면 나오는 닭가슴살 없는 닭백숙
녹두를 아낌없이 때려넣었는데 이게 또 별미더군요
닭백숙이 간단한거 같으면서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을 다르게 끌어내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녹두죽
저희는 리필은 안해먹었지만 검색해보니 리필도 되는거 같네요~
이날 종일 돌아다니고 걸어다녔는데
이거 먹고 나서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ㅎ
보양식 같으면서도 젊은 분들도 괜찮을 만한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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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닭백숙이 맛있었습니다~ 안에든 감자도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