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멍멍이 밥)34

입구에서 잘 사용안하는 파노라마를.. ㅎ

보류로 남겨둔 익산식당으로 다시 시간반을 달려갑니다

고등어조림을 잘한다고 하는집인데

계절에 따라 서브나물로 냉이를 줄때도 있고

오늘은 곤드레 고등어조림입니다

2인분 주문

찬이 싱싱하고 좋습니다.

어제와 상당히 비교되네요

만원짜리 안동고등어 정식 ㅋㅋ

(국자에 제가 있는데 만세부르고 있는거 같군요)

솥밥으로 구성이 되는데

평범합니다

조심 매우뜨겁습니다

큰 사발을 달라고 요청을 드려서

큰그릇에다가 수저로 솥밥 사이드면을 쿡쿡 때려서

누룽지부분까지 남김없이 돌솥밥 2개를 사발로 이동시켜줍니다

돌솥밥 2개가 양이 그저 그렇습니다

누룽지는 안먹을꺼니껜. ㅎ

돌솥밥을 담아먹으라고 주신 그릇에

정갈하게 저도 좀 담았습니다.

대접에다 객지에서 혼자 밥 퍼먹고 있으면

아무래도 며칠 굶다가 온 떠돌이같이 보일까봐

별 신경을 다씁니다

주변 눈이많으니

찬은 슴슴하고 다 좋았습니다

감자 볶음은 수저로 퍼먹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팔운동횟수면에서

싱거운 음식부터 먹기시작

나물과 방금 새오이에다 양념을 묻혀나온 찬들도 아주 좋습니다

평소에도 9종의 반찬이 나오는데 모두 좋다는군요

아직 본격적으로 쫄은 고등어 말고

생고등어가 막 익은듯한 상태

속살이 뜨겁게 먹기좋게 익은상태에서 일부는 먹습니다

반찬은 추가안하려 했으나

고등어 끓는동안 대부분 없어졌습니다

팍 쫄은 고등어는 간은 맞아서 맛있을지 몰라도

조금 딱딱해질수있기에

막 끓고있는 갓 익은 생고등어를 먼저 먹어주는 편입니다

양념이 베지않았어도 고등어 그 자체만으로 맛있죠

양념흡수가 빠른 곤드레나물과

간이 베지않은 고등어를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간이 맞습니다

돌솥밥이 쌀이 좋긴하네요

먹기좋게 잘 쫄은 상태의 고등어와 무우 곤드레를

사발밥 위에 먹기좋게 진열해주고

잘 쫄은 국물을 한국자 정도만 얹어서

밥을 비빌겁니다

대충 먹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고등어 살이 으깨지지않게 살려놓은 상태에서

주변 곤드레와 무우 등을 함께

밥도 덜 비벼진 상태에서 먼저 먹어줍니다

쌀이 양념을 빨아들이면 불어서 첨엔 좋으나

나중엔 맛없을겁니다

제가 중학교때 엄마가 해주신 고등어조림을 밥비벼 먹었더니

으악.

니가 먹는걸 보니 비우가 확 상한다.

엄마가 핀잔주던게 생각나네요 ㅎ

그러고보니 닭도리탕이나 고등어조림이나 저는 먹는방법이 비슷한거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찬이 모두 리필되었습니다

한번만 먹으려고했는데 어쩌다보니 두번 먹게되네요

이제 쌀이 아까보다 고등어양념이 좀 더 흡수된 상태입니다

고등어는 2인분이지만 충분치않으므로 이정도 토막양으로밖에 못먹어서 좀 아쉽습니다

양념이 좀 단맛이 아쉽지만

뭐 충분히 맛있습니다

솥밥 2인분이면 허기면하는데는 충분하지만

이러려는건 아니었는데 간이 좀 쌘거같아서

공기밥을 추가했습니다

추가밥에다 잔여 마지막 양념을 국자로 떠서

골고루 잘 비벼먹었습니다

고등어 두어토막만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일욜도 끝나갑니다

한주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