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오늘 저의 잉여로운 시간은 그림 그리기와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이야기 할 사람이 있어 이래저래 대화하다보니 새벽 5시가 다 되서야 잠이 들었는데 어째저째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6시에 깼다가 다시 혼수상태로 빠지는 경험을 하다가 9시에 눈이 떠지고는 그냥 싹 잠이 달아나버리고 말았네요. 그래서 하루 종일 뭔가 비몽사몽 하는 와중에 바깥 날씨는 왜 이르케 좋은지~~~ 집에만 있기 그래서 백화점 잠깐 들렀다가 홈플 가서 당당 치킨 한 마리 사서 집에 왔어요. 그리고는 낮잠을 좀 쳐 잘까~ 어쩔까 고민하다보니 자는 시간은 아까운 것 같아 그림을 그려 보기로 하고 바로 준비물들 후다닥 꺼내 펼쳐버렸습니다. 우물쭈물하면 하기 싫어지니...후다닥! 막상 준비물 준비하면서 부터는 오늘은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기대가 커지게 되면서 정신이 더 또렷해지거든요 ㅎㅎ 오늘 네 번째로 아크릴 물감으로 캔버스 그림을 그려 보는 날인데 뽐뿌님들 덕분에 너무 큰 자신감을 얻어서 그런가 그림 그릴 때 마다 궁둥짝이 절로 씰룩씰룩 거려집니다~ㅋㅋ 네 번째 그림을 다 그려 놓고 거실 한 편에 붙여 놓으니 와 ~ 이 그림 내가 그린거야? 와 이 짜식 이거 완전 대단한 놈인대?! 하는 생각도 사실 들기도 하고 ㅋㅋ 누구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친구한테 그림 보내니 '아~ 잘했다 짝짝짝 이제 자야지~!' 요지랄 답장에 쌍욕 배틀만 이어지니 홀로남은 자랑할 곳이라곤 뽐뿌님들밖에 없는 듯 하네요 ㅠㅠ 저에겐 감사한 일입니다. 양껏 칭찬해주시는 님들이 있어서 궁둥짝이 씰룩거리거든요 ~ 기부니 조크든요~ :) 다시 말하지만 제 그림이 보니까 멀리서 보면 되게 그럴싸 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좀 서툰 곳이 많이 보이네요~! ㅋㅋ 첫 번째 그림 보다 많이 나아진 느낌이고 네 번째 그림이니 다섯 번째, 여섯 번째에는 어떻게 그려볼까 벌써부터 욕심이 막 생기네요 허허 
다이소 캔버스 1천원짜리 구매했습니다~! 파레트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아니 이게 웬걸~ 내가 그림 그리는 줄 누가 알았던가 떡하니 잘 보이게 놔뒀더라구요. 운명이다 싶어 얼른 누가 볼까봐 잽싸게 들고 왔습니다~! 파레트 맞는지 아닌지는 몰겠는데 여튼 형태가 파레트로 쓰기 좋게 생겨서 갖고 왔어요~ 납작붓, 둥근붓, 캔버스, 아크릴물감 12색 다이소에서 구매한 것들이고 12색 물감에서 흰색만 일단 큰 통으로 하나 더 구매했어요. 하다보니까 흰색이 많이 사용되더라구요. 물통은 뽐게서 구매한 잼 먹고 남은 걸로 사용 중이고, 행주 하나 준비했고요. 
캔버스 뒤 쪽에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바닥에 고정을 해 줬어요. 그래야 칠하기 편하더라고요. 안 그럼 바닥에 놓인 캔버스가 와따리 가따리해서 의도치 않게 추상화를 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로케 바닥에 딱 붙여서 그림 그릴 준비를 하며 마음을 경건하게 다 잡아 줍니다. 예술은 그림이니까요. 아프니까 그림이다. 지금 잠이 몰려와서 뭔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운내서 그림 잘 그려보려고 빼빼로 하나 깠습니다. 뽐게에 과자 좀 고만 올리라고 보건복지부에서 캠페인 좀 해야겠어요. 과자만 올라오믄 이 놈의 손가락이 뇌도 안 거치고 구매 버튼을 자꾸 눌러싸니 당뇨 고혈압으로 뽐뿌님들 병원에서 만날 순간이 머지 않을 것 같아 겁이 납니다~ 
마시쪙~~! 뺴뺴로 따봉 하고 싶은데 카메라 찍기가 어려워서 손가락 쥐날 뻔~ 
저는 미술 공부를 꼬꼬마 유치원 때 소희 미술학원에 1년 정도 다녔던 게 전부라서 혼자서 구상하고 그림을 그리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유튜브 보고 그려요. 첨엔 한국어로 검색해서 그렸는데 나중에 제가 그린 똑같은 그림이 한국에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그나마 좀 희소성 있어 보이게 영어로 검색해서 맘에 드는 걸로 그립니다. 
이번에 선택한 그림은 요고에요~! 조금 어려워 보이긴 했는데 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도전해 보기로 헀어요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 쪽지로 어떤 유튜브 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딱히 보는 미술 유튜브가 없어요. 구독도 안 하고요. 그래서 딱히 정해두고 보는 채널은 없고 그냥 쓱쓱 훑어 보다가 딱 꽂히는 거 그리고 말아요. 그래서 다음에 또 찾아보려고 하니 못 찾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I5RQU0jmYWY 이번에 그린 그림 요고에요. 이 사람은 진짜 너무 잘 그리네요. 제가 가만히 봤더니... 저 사람 하는 대로 따라서 그리는데 저 사람 그림은 되게 뭔가 디테일이 살아있고 그런데 제 그림은 누가 물감 짜 놓은 캔버스 밟고 지나간 것처럼 이상하게 그려지는 겁니다. ㅡ.ㅡ;; 뭐가 문젠가 싶어 오늘 좀 분석해 봤더니 저 지가 칠 해 놓고 편집해서 중간에 띄어 넘어 간 부분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뭐가 되게 많이 바껴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걸 몰랐으니 그 전에는 그냥 순서대로 따라해서 되게 엉성하게 완성이 되는 거였어요. 여튼, 이 사람 그림 따라 그렸고 이번 그림은 3~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시간 자~~~~알 갔습니다~! 
저 사람이 밑그림 그리길래 저는 뭐 그리는지도 모르고 따라 그려 봤어요~! 먼저 완성된 그림을 다시 확인했고, 밑그림 보면서 전체 구도를 대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저 미술하시는 분들 제가 설명한다고 콧방귀 뀌고 그러지 마시길;; 저 네 번째 그려보는 그림이고 초짜 맞는데 메시지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일일이 답변하기가 뭐하니 대략 초짜 기준으로 적어 보는 거에요. 누굴 가르치거나 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다 ^_^ :; 
캔버스 그림 그리는 사람들 미술용 나이프로 쓱쓱해서 하는 거 멋있어 보여서 다이소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안 팔더라고요. 그냥 저냥 집에 있는 플라스틱 나이프에 헤어드라이기로 열 지져서 구부려서 사용하려고 만들어 봤어요. 그냥 만들지 마세요. 노쓸모네요. 미술용 나이프 없는게 더 편하더라고요~ ㅎ 
이렇게 조색하려고 구부려서 만들었는데 한 번 쓰고 걍 갖다 버렸어요~ 
그냥 대충 색 섞어서 캔버스 칠해보고 내 생각보다 색이 좀 연하다 싶으면 물감이 마르기 전에 후딱 진한 원래 색의 물감을 바로 짜서 붓으로 쓱쓱 문때서 색을 섞어 줍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하고 있어요 ㅎㅎ 그라데이션 하는 작업이 많으니 연한색부터 만들어서 칠합니다~ 
색이 완전히 바뀔 때는 물통에 붓을 잘 씻어서 새로운 파레트에 색을 만들어봅니다~! 역시 연한색부터 만들어서 써요. 
연한색으로 만든 색에 진한 물감을 조금씩 더해서 바로 바로 색 만들어 칠해줍니다~! 
캔버스화는 칠하고 또 칠하고 이렇게 그림을 완성하더라고요. 레이어를 쌓는다고 하죠. 첨엔 개폭망처럼 요상하게 보여도 레이어드 해서 칠하다보면 어느샌가 어라 이게 뭐야..?!!!!! 이게 왜 그럴싸해보이는 거지???? 하는 시점이 오더라고요 ㅋㅋ 그 재미로 그립니다 ㅎㅎ 
뭔가 되게 개 폭망한 느낌 가득한데 다 그려 놓고 보면 뭐 그럴싸해보일 거라 생각하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역시 그라데이션이 필요한 부분에는 연한색 칠해 놓고 바로 원색의 진한 초록을 바로 짜서 붓으로 쓱쓱 문때줍니다~ 문때문때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해변과 이상한 바닥까지 완성~~~ 뭘 그리는 줄 모르겠지만 따라서 그렸어요. 완성 그림을 봤을 때 되게 멋있었거든요. 진짜 그림 그리는 사람들 전체적으로 사물을 보는 통찰력이 대단하고 표현하는 기술도 대단하고 감탄하면서 따라 그립니다~ 
짜란~~~ 완성했어요. 소~~~~오름이~~ 와 이게 뭐야? 하면서 어색했던 부분들이 모여서 전체를 이루니 되게 잘 어울리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어머나 세상에 이건 사야해! 
그렇게 완성된 저의 4 작품! 작품이라 할 게요 ㅋㅋㅋ 벽에 붙여 놓으니 되게 뿌듯합니다. 예쁘기도 하고요 ㅎㅎ 아 감성 오지게 터진다~! 어때요. 참 쉽죠?! 킹받네~ 그림 다 그리고 저녁에 우동이랑 오전에 구매한 당당치킨 해 먹으려고 냉장고에 준비해 놨는데 빼빼로를 먹어서 그런가 입맛이 없어서 우동은 다음에 해 먹는 걸로~! 홈플 당당치킨 먹었습니다~! 
오잉~! 해쉬브라운 미니 미니 한 거 사라지고 오징어링 같은 게 들어가 있네요. 오징어링으로 바뀌어서 어깨춤 추면서 에프 한 번 돌려 줬어요~! 그리고 뒤에 보이는 시즈닝 식자재마트에서 5,900원에 한 봉다리 구매했습니다. 뿌링클 맛 그대로 납니다. 그대론지 아닌지 몰겠는데, 제 입맛에는 뿌링클이네요. 담에 다른 맛 시즈닝도 구매해야겠어요. 
치킨이랑 집에 있는 튀김감자 같이 에프 돌려서 뿌링뿌링 시즈닝으로 버무렸습니다~! 배가 안 고팠는데 냄새 맡으니 오지게 배고파지네요 ㅎㅎ 
그래서 와땀돠~! 
바뀐 오징어링은 3개 들었어요. 개수가 많이 줄었네요. 해쉬브라운 감자 미니미니한 거 5~6개 정도 들었었는데... 
집에 있던 매운양념에 찍먹 먼저 해 봅니다~! 
오잉?! 오징어링이 아니네요 ㅠㅠ 양파랑이 !!!!!!!!!!!!! 아 몰랑 배고팠으니 맛있었어요~ :) 주말 저녁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 | 
등록안내
등록안내
1
ㅋㅋ 재미나게 잘봤습니다.
그림 너무 잘 그리시는거 같아요.
좋은 취미 부럽네요^^
그림 그려보기 시작한 거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
악기 배우고 싶어서 피아노 기타 배우다 때려쳤는데
그거랑 다르게 그림은 좀 재밌네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