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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어느주말
친구녀석이 일본다녀왔는데 마트에서 사케한병집어왔다그래서
콜키지프리 이벤트 업장중에 가보고싶었던 곳이 있어서 방문했어요 초행이었구요
기본세팅
히노끼 식히는 용도인지 얼음이 올라가있었음
트러플오일이 들어간 달걀찜
콜키지한 사케 칠링하는 동안 생맥부터
청어 이소베마끼
이소베마끼는 언제나 맛있죠 생강맛이 강하면서도 기름진 청어맛이랑 어울리면서 잘 잡아준느낌
관자 튀김
튀김은 자고로 갓튀긴게 제일 맛있음 뜨겁게나와서 좋았어요
오늘의 술...
전 탄산감 있는 사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빡세게 칠링하니 먹을만했어요
오이냉국 극상위호환
오이냉국에 이상한 미역맛을 싹 뺀 상큼한 클렌져 한치다리도 부드러웠어요
첫점은 청어
와...청어 진짜 맛있었어요 이날의 베스트 첫점부터 극락맛봤어요
손으로 집는데 샤리가 풀어져서 집을때 두세번정도 다시잡고 그래서 불안했는데 맛은 진짜 최고였음
도미
첫점 먹어보고 와사비 늘려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이건 조금 과하게 많았...
한치
쫄깃쫄깃하면서도 치아에 엉기면서 달라붙는 재밌는 식감
시마아지
언제나 저의 최애 네타... 어디서 먹어도 실망하는법이 없네요
관자
달달 시원한맛
아마에비
닉값하는네타 엄청 달았어요
전갱이
이때부터 뭔가 샤리 간이 점점 쎄진느낌...
아까미와
쥬도로
참치도 언제나 정배 물맛같은거 없이 맛있었어요
문제의 국산 해수우니인데..
오마카세 다니면서 우니 꽝걸린적은 처음이네요...
어쩌다보니 아무리 북해도산 우니 나오는 곳만 다녔다지만 해수우니는 이때 철이기도했고 하이엔드 업장에서도 많이들 써서
아무생각없이 맛있겠다하고 털어넣었는데ㅠㅠ흙맛이랄까 모래맛+구린끝맛이 났어요...
시마아지는 어류 중 최애고 찐최애는 우니인데 이런적은 처음이라 충격적이었음...ㅠㅠㅠㅠㅠ
새우튀김 밑에 안키모인데
사케 다마셔서 이때 생맥을 한잔 더시켰거든요 맥주 나오면 먹어야지하고 기다렸다가 먹었는데
기다리길 잘했어요 이거 완전 술안주ㅋㅋㅋ그냥 먹엇으면 짰을거같아요
금태솥밥 보여주심
장국나오고
금태솥밥 냠냠
금태기름으로 번들번들 꿀맛
음...스시자체는 깔게 없습니다
샤리가 슴슴한게 제 취향이긴 하지만 간이 쎈 샤리임에도 맛있게 먹었는데
몬가 끝으로 갈수록 간이 더 쎄진느낌 마지막엔 혀가 지치더라구요
간간취향이신분은 그래도 정말 맛있게 드실거같아요
그리고 친구랑 식사중에 샤리가 하얗길래 적초는 아닌것 같다고 대화나눴는데
셰프님이 듣고계셨는지 적초 맞다고ㅋㅋㅋㅋㅋ적초하면 갈색샤리만 떠올리는데
밝은색적초가 따로있고 그게 더 향이 좋다고 설명해주셨던...
근데...런치 10인 업장이었는데
10이상인 업장들만 다녀서 그런지... 분위기라던지 인테리어 서빙 이런게 확연히 다르긴 하네요
오마카세 방문하면 항상 화장실도 한번씩 들러보고하는데(이것도 나름 좋은곳에서 식사할때 한번씩 다녀오면 즐거운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함)
화장실도 식사마치고 건물화장실로 다녀왔어요
서빙도 홀에 매니저님이 없으셔서 술이나 차 음식들 모두 셰프님이 직접 서빙하는데
그게 크게 불편하다는건 아닌데 매니저님 따로 두는 업장들이 확실히 더 편한게 있네요
니기리 쥐시느라 바쁘셔서 술잔이 비어도 깜빡하셔서 말씀드리니까 채워주시기도하고...
해수우니 제외하곤 하이엔드업장에 비해서도 음식이 불만족이었던건 전혀 아닌데
하이엔드와 미들급의 그 체급차이를 처음 느껴서 아 이런게 다르구나를 느꼈던 식사였습니다
물론 집이랑 가까운데 맛은 좋아서 재방문의사는 당연히 있습니다
강강강 쎈맛으로 줘패는 스시가 땡길때 종종 방문할것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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