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개구리78

안녕하세요^^

오늘은 백봉산~천마산 산행중에 만난 친구들을 올려봐요ㅎ

먼저 하산 막바지에 만난 제일 반가웠던 참개구리 입니다

저는 참개구리를 정말 좋아해서 반가운 마음에 나랑 놀자~하는데 녀석은 제가 반가울리가 없겠죠ㅎ

놓으라고 하는데 제가 가지말라고 다리를 잡고 느러지고 있습니다ㅎ

아쉽지만 이제 안녕... 잘 살아라

좀 더 사진이 잘 나왔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에 3년전에 만났던 녀석의 사진도 올려봐요

참개구리의 엉덩이도 매력적이지만 저는 동그란 눈과 뭉뚝한 주둥이가 참 귀엽더라고요ㅎㅎ

오늘의 들머리였던 남양주 평내동 백봉산에도 가재와 도롱뇽이 살고있습니다

마지막 롱뇽이는 다른 종 인가봐요 뚱뚱합니다

백봉산 정상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너는 파리냐? 벌이냐? 등애냐? 

찾아보니 노랑털 기생파리 라고 합니다

파리이지만 나방류등의 유충의 등에 알을 낳아 붙여서 기생하기 때문에 이로운 파리라고 나오네요

이녀석이 넉살이 좋은건지 저의 가방과 다리에 들러붙어서 천마산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건지 안떨어져서 떼어내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등산로에서 가까운 나무에 앉아서 우는 녀석들은 사람이 다가가면 조용히 숨을 죽이는데 요녀석은 제가 코앞까지 다가왔는데도 짝을 찾는데 정신이 팔려서 더 신나게 웁니다ㅎ

개인적으로 매미가 신나게 우는 걸 좋아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짝짓기하는 메뚜기도 만나고요ㅎㅎ

야생머루도 만납니다

마지막으로 하산길에 만난 주렁주렁 달린 야생다래 입니다

딱 하나 따서 먹어보는데 딱딱한게 덜 익어서 맛도 아직은 별로 안나네요

하지만 저정도로 주렁주렁 달린 야생다래는 처음이라 참 반갑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만 산행중 만난 친구들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남은 하루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