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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선 무김치 파김치 배추김치 구분할 것 없이 애매~하게 남은 자투리 김치를 한 곳에 모아두셔요.
이게 한 곳에서 묵으면 '그냥은 못먹겠다' 싶은 비주얼인데 찜이나 김치찌개 끓일 땐 예술입니다 ㅎㅎ
오늘은 이 김치찜으로 내일의 도시락을 준비하려 했으나(?) 외근 일정이 있어 도시락으론 못 만들고, 저녁 반주용으로 삼아봅니다 ㅎㅎ
목살을 팬에 던져 굽는 척~ 하다 김치 넣고, 타지 않게 물 좀 넣고 마늘도 좀 빻아 넣고 뒤적뒤적 잘 익힌 후 잘 졸여줍니다.
야채도 눈에 보이는 대로 때립니다.
기타 다른 조미료는 하나도 넣을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김치가 오리지날이에요.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무가 팔순 어르신도 드실 수 있을 만큼 알캉하게 익기만을 기다리며.. 뒤적뒤적
물기가 거의 없어졌다 싶으면 고춧가루를 넣어 수분을 조절해요.
고춧가루가 남은 수분을 쫙 빨아들이면서 도시락에 담아도 물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잘 조려졌습니다. 할머니집에 가면 먹을 수 있던 돼지김치찜 맛입니다 ㅎㅎ 비주얼은 별로죠 ㅎㅎ
오늘은 두부와 함께 먹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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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목살김치찜 완성 입니다
두부에 맛있게 한잔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