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네끼 @ 송탄, 평택 -17

겨울입니다.

문득 지지난해인가 다녀왔던 짬뽕로드가 생각납니다.

음식 테마로 어디든 가보고싶어 고민하다, 가까운 송탄 쪽으로 가봅니다.

당일치기 하루 네끼를 먹으니까 삼시네끼!

일단 아침이 가능한 평택 진미식당부터 들릅니다.

딱 봐도 가격 착하죠?

모듬안주가 나옵니다.

이게 팔천원..

양 적어보이지만 절대 적지 않아요.ㅋㅋㅋㅋ

김치는 달달해서 전골보다는 탕에 좀 더 어울리겠더라구요.

다음번에 오면 순대국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ㅠㅠ

곱창전골입니다.

얼마전 곱창으로 핵직구 날리는 은하곱창을 다녀와서 좀 거시기 하지않을까(?) 했는데..

그냥 다른 전골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칼칼한 고춧가루 베이스도 좋아합니다만, 이런 묵직하고 뭉근하게 치고 올라오는 고추장 베이스도 사랑합니다.

쫄면도 있고, 야채도 꽤 들었습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벨런스는 은하보다 조금 낫지 싶기도 하네요.

아침이니까 밥 먹어줘야죠?ㅋㅋㅋㅋ

그리고 김네집입니다.

사실, 김네집이 저녁메뉴였는데, 평택서 들르려했던 동해장이 월요일 휴무네요...ㅋㅋ

가실분들 참고하세요.

네이버엔 매일로 나오던데...하.............

아시죠?

이모님이 마늘넣어주시기 전에 뚜껑을 열면 혼납니다.ㅋㅋㅋㅋ

사리도 같이 넣고 끊이는 거 아니예요!ㅋㅋ

이것도 단, 짠, 감칠맛의 조화가 장난없죠.

조화라기보단 뭐 제멋대로 각자 개성 방출 느낌이긴 하지만....

단짠감칠이 맛없기 힘들죠.

그집 음식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라고 미리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잡곡밥이 나오거나,

생수 정수기 물이 아닌 보리차나 기타 찻물이 나오거나,

반찬이 맛있거나....

같은 경우가 메인을 기대하게 만들더라구요 전.

라면은 어지간히 먹고 올려줍니다.

신라면입니다.

드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그냥 사리보다 기성라면이 사리로 들어가는게 더더 맛있다는 걸..ㅋㅋ

카페에서 잠시 커피타임.....

중이었는데, 이것저것 다 궁금함 절정인 미국 꼬맹이 아가씨가 자꾸 자리로 오던....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송탄왔으니 미쓰리버거 한번 가야죠.

미쓰리 미쓰진 그리고 노점쪽도 괜찮은데, 어딜가나 맛이 드라마틱하게 차이나진 않아요.ㅋㅋ

맛없어봐야 얼마나 맛없고, 또 맛있어봐야 크게 차이 안 날 맛..이죠.

스페셜버거는 한 2.5 배 두께가 될거예요~

라고 써져있길래 에이, 1.5 배 오타 아니겠어? 하고 시켰는데 정말 2.5배도 넘는 두께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거 먹고 영빈루도 가야하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말이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ㅋㅋㅋㅋ

동해장을 패스했으니 영빈루라도(?) 가야죠.

그리고 영빈루에 왔으면 당연히 탕수육은 먹어야죠.

여전히 따끈하고 여전히 폭신합니다.

짬뽕도 이정도면 엑설런트죠.ㅋㅋㅋㅋ

단지 이전에 안 나던, 약간 밀가루 냄새 같은게 나던데....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하는걸로 하고,

송탄, 평택 삼시네끼는 여기서 마치는걸로........ㅋㅋㅋㅋ

어우. 네끼는 문제가 안되는데 하루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닌게 힘이드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