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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업진살 숯불구이
그에 걸맞는 숯도 최고급
고향가는길 새로뚫린
상주 영덕간 고속도로는 평소에는 차가 거의 없지만
추석당일인지라 그래도 몇대씩은 차가 보였습니다
시골 고향집으로 달려가는데 보름달이 저를 환하게 맞아줍니다
소원도 빌고 기도도하고 톨비도 무료이고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사랑방 보온을 위한 장작 불때기 위한 쏘시개들인데
수북하게 쌓여있는걸 보니 올겨울은 문제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읍에서 구입해온 고기들을 펼쳐봅니다
배차 한봉지
한우업진살 약 한근 600그람 54000원
삼겹살 500그람 만원
앞다리살 2000그람 2만원
저는 오래전부터 바베큐 매니아입니다
약 15년전 ..? 가장 열정 넘치던 시기
지금은 열정도 약해졌고 불피워 고기먹는일이 드문드문으로
바뀌었습니다
암튼 착화제가 동나서 침니스타터밑에
신문지로 대강 불을 붙입니다
우리는 큰집이라 이 고택에 손님들을 모시면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EC%98%81%EC%96%91+%ED%95%98%EB%8B%B4+%EA%B3%A0%ED%83%9D&where=m&sm=mob_sug.top&acq=%EC%98%81%EC%96%91%ED%95%98%EB%8B%B4%E3%84%B1&acr=0&qdt=0
예전엔 친척 할매 아재 등 50명도 초대해서 소머리곰탕을 100인분 가량
엄마와 제가 끓여본적도 있는 기억이 납니다
집 자랑해서 죄송하지만 문화재집이라 제가 잘 보존하고
대를이어야 하는데 잭투는 아직 애가없습니다
인생이 아직 서툴고 여전히 미완성입니다
침니스타터에서 불이 피어오릅니다 슬슬
참고로 숯은 소고기 요리의 왕국 아르헨티나에서 아사도를 구울때 쓰는
숯의제왕 캐브라초 숯입니다.
엄청난 열량과 에너지 지속시간을 품고있고
물에 잠기는 나무이며 다이아몬드톱으로 벌목을 해야한다죠
지금은 세상이좋아져서 이거마저도 구하기가 수월해진 요즘입니다
성형탄 아니고 오리지널이며 직화구이보단 사실 바베큐용입니다
무튼 저는 배차 손질 하나하나 씻어주고
고추를 다듬어 먹을준비
이것이 캐브라초숯의 위력
엄청나죠
커피나무숯도 좋다던데 그건 안써봐서 모릅니다
소금후추와 기본 된장
수북한 배추와 고추 준비
업진살 컨디션도 숯에 맞추어 좋은놈으로
제 눈으로 고른소고기입니다
아무래도 비싸니 자주는 못먹고 돈이 좀 아깝죠
된장과 소금만 봐도 이날은 군침이 돌았을 정도로
배고픈 밤이었습니다
저는 여기다 어설프게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구울 예정이었고요
고풍스러운척좀 해보려고
고기를 넉점만 올렸으나
투박한놈이 얼어죽을 그럼그렇지
두개씩 천박하게 집어먹게 됩니다
1개는 별로네요
좋은고기에 좋은숯 최고입니다
소고기에 청양초에 된장은 가장 좋은 궁합입니다 저에겐
그냥 하던대로 7 8 점 꽉 채워 올립니다
빨랑빨랑 먹을랍니다
줄어드는 소고기를 보며 역시 한우는 비싸고
자주먹을게 못된다 생각이 듭니다
미국살치살은 그람당 2500원이면 충분한데 ...
시원한 배차도 된장발라 우걱 씹어먹고요
맥주마저 땡기는 조용한 밤이었습니다
마을에 사람이 없어서 쥐죽은듯 조용한밤
고기굽는 소리와 조용히 시간이 그렇게 흘러갑니다
금방 사라지네요
얼마 안남았습니다
소고기로 애시당초 배채울건 아니었으므로
앞다리살과 삼겹살도 세팅
2키로가 넘는양이니 양에선 걱정이 안됩니다
이제 돼지를 올리고 잠시 주방으로 갑니다
계획에 있던건 아니었는데
유통기한이 석달이나 지났으니 이건 오늘밤 먹어 없애야 겠습니다
간지철철나는 거의 80을 바라보시는 우리 아부지의
40년전 코오롱 코펠
삼겹살과 라면
시원한 밤공기에 라면은 알아서 식어주니까
꼬들함이 예술이고
후루룩 쩝쩝 먹어도 누구하나 신경쓸거 없는 좋은 밤입니다
그리고 달 아래에서 약 두시간을 운동했습니다
좋은 생각도 갖구요
직전에 올렸던 추석식사 1에서 나오는 제육밥을 해먹고
서울로 떠나기전 한컷
안녕 또올께 자주 보자 시골집
즐건 저녁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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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투
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ㅎㅎ 불도좋고 고기도좋으니 저도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