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투어 2번째집
"부암동에 부암반점"입니다.
한쪽 벽에 걸린 영업신고증에 1988년 02월 16일로 되어있으니
단순히 횟수로만도 31년이 넘은 집입니다.
고령의 연세에도 수타면발을 직접치시는 모습이
왠지 측은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 132-5
051-804-3257
영업시간 : AM 10시~PM 10시
정기휴일 : 불특정휴무
방문전 전화문의 필수
골목길에 있는 중식당으로 주차가 참 힘드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오래된 중식당은 요런 간판 하나씩은 다 걸려있지요?
10시 딱 맞춰서 방문했는데 그세 한분이 다녀가십니다.
식당이 위생적이진 않습니다.
많이 따지시는 분들은 다른곳을 이용하세요
오랜만에 보는 면도칼
영업신고증
액면으로만 1988년 02월 16일 신고날짜가 되어있네요
메뉴판
가격 참 착합니다.
사장님 왈 "남들은 500원씩 올리라는데 그냥하는거야~" 하시더군요
투박해보이는 단무지와 양파
동행했던 새벽여우님이 주문한 유니짜장 6,500원
삼선짬뽕 6,500원
짬뽕에 계란후라이라니??
짬뽕밥에 후라이는 봤지만 짬뽕에 후라이는 처음보네요
다른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매번 이런건 아니랍니다.
봐도봐도 신기한 비주얼
수타면발
혼자서 요리및 서빙, 설거지까지 다 하시니 뽑아놓은 면발이 조금 불었습니다.
오징어대신 한치가 엄청많이 들었습니다.
다만 오징어의 식감을 한치가 따라갈 순 없네요
또하나 신기한 포인트
소고기가 몇조각 들었습니다.
덕분에 국물에 기름기도 있고 고소함도 추가로 있었습니다.
약간 불어버린 수타면발
그래도 이만한 면발이 없지요
쫄깃함은 다소 떨어졌지만 수타면의 특유의 식감은 살아있습니다.
처음 먹은 국물은 좀 슴슴하다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먹다보니 감칠맛이 살아나더군요
자극적인 짬뽕에 길들여져있는 분이라면 다소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는 국물입니다.
건강과 다음 짬뽕을 위해 요만큼은 예의상 남겼습니다.
슴슴한 국물이지만 뭔지모르게 자꾸 땡기는 국물
짬뽕계의 평양냉면이라고나 할까요?
자극적인 짬뽕에 길들여진 분들이라면 이집 짬뽕은 입맛에 안맞을겁니다.
하지만 오래된 노구의 몸으로 뽑아내는 수타면을 맛보고싶으신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가격 착합니다.
이만하면 아주 좋지요
반대로 시설 및 분위기를 보면 딱 그정도 가격이다라고 말씀하실 수 도 있겠습니다.
단, 카드 결제가 안되고 현금만 가능하시니 참고하세요
주차장은 당연히 없고,
가게앞에 경차 1~2대 정도 주차는 가능합니다.
제차가 경차여서 겨우 주차했는데 점심시간엔 주차공간 없을겁니다.
친절도라고 할것도없네요
혼자서 서빙, 요리, 설거지 및 모든것을 다 하시니 물,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드셔야 합니다.
근데 영업시간 확인차 전화드렸더니 사모님인듯한 분이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바쁠땐 사모님이 도와주시긴 하나봅니다~
추가로 엄청 깨끗하거나 위생적인 않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벽에 걸린 선풍기 하나가 끝!!
겨울엔 난로정도는 내주시겠죠?
이집은 간짜장과 유니짜장이 맛있다는
말이 많아서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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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