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뽕분들이 생각하는 일본은 알고보면 조선이 아닌가 싶네요.

이따금씩 보면, 소위 '일뽕' 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생각하는 일본(현 일본국은 단 한번도 이뤄내지 못한 환상의 일본이지요.)은 일본국 역사상에서도 존재하지 않던 전세계 기준으로 봐도 굉장한 최선진국의 나라이지요. 사회문화적으로 고급적인 보수 성향을 지닌 최선진국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 일뽕분들께서 생각하는 환상의 일본은 알고보면 조선국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번 일뽕분들이 생각하는 환상의 일본과 조선국의 모습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일본 여성(여자):엄청 청순하고 자신만 봐라봐주고 정숙하고 지적인 여성상. <조선국 시대때의 보편적인 여성상.

2. 직장:숨겨진 츤데레 장인들과 고수들에게 받는 1:1 도제식 과외. 1, 2년만 하면 직장에서의 업무 능력이 상승될 정도. <조선국 시대때 궁궐, 관청에서 근무하는 관리들이 대략 이러하였지요. 청요직에서 근무하는 관리들은 더욱 그러하였고, 지방 곳곳의 학자들과 유생들, 선비들 등은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숨겨진 츤데레 장인들이 넘쳐났었지요.

3. 경치:어딜가던 대자연이 살아 숨쉬고 구석진 마을 쉼터에 가면 초고급 무녀가 있는 천국. <조선국에선 금강산 등이 있고, 조선국 곳곳에 유교(유학, 성리학) 관련 학당들 특히 퇴계 이황 선생이 건립한 도산서원이 그 정수이지요.

4. 정치, 경제:전세계의 정치, 경제는 일본국이 일등국이므로 일본국을 중심으로 돌아감. <조선국은 중국 다음가는 전세계 제 2위의 국제적 위상, 총체적 역량에 전세계 일등국이여왔죠. 아래에 관련 기록들을 첨부하겠습니다.

장녕(중국의 명나라 사신단 정사)이 말하기를,

"금일의 칙서(勅書)는 중국[明] 조정에서 저 사람들을 편드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朝鮮)은 본래 ‘예의의 나라[禮義之邦, 예의지방]’이므로 태조 고황제(太祖高皇帝, 명 태조 주원장)이래 본국(本國, 조선국)을 대우하는 예(禮)가 다른 나라와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전하께서 위의 항목의 사의(事意)를 일일이 회주(回奏)하신다면 중국[明] 조정에서 저 사람들을 금지시켜 다시는 원수를 갚는 짓을 행하지 못하도록 할 것인데, 실로 황제 폐하의 지극한 은혜이요, 조선(朝鮮)의 큰 복(福)입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나머지 사연(辭緣)은 다 회주(回奏)에 쓸 것이니, 대인(大人)은 여러 말 할 필요가 없소."

하였다.

(중략)

장녕이 대답하기를,

"이미 자세히 알았습니다. 중국[明] 조정에서도 조종(祖宗) 이래로 귀국(貴國, 조선국)을 심히 후하게 대접하였으니, 귀국(貴國)의 사신이 이르면, 중국[明] 조정에서 으레 제일의 반열(班列)에 위차(位次)하게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 그러한 일이 없으니 이것이 그 하나이요, 황제(皇帝)께서 신하들에게 연회(宴會)할 때 전상(殿上)에 시좌(侍坐)하니 이것이 그 둘째이요, 귀국(貴國)에서 자제(子弟)를 보내어 입학(入學)할 때 고황제(高皇帝, 명 태조 주원장)께서 국자감(國子監)에 입학하도록 허락하였으니 이것이 그 세째입니다. 그 나머지 대접하기를 후하게 한 것을 일일이 들기가 어렵습니다. 중국[明] 조정에서 지금 칙서(勅書)를 내린 것도 사건의 시말(始末)을 알아서 저 사람들을 경계하고 금지하여 와서 난(亂)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고자 함이니, 전하께서는 모름지기 이 뜻을 아시고 명백하게 회주(回奏)하여 주소서."

하였다.

-세조실록 19권, 세조 6년(1460년) 3월 2일 기묘 1번째기사

또 야인(野人)이나 일본(日本)이나, 삼도(三島)나 유구국(琉球國) 같은 사이(四夷)가 모두 내정(來庭)하였으며, 아름다운 징조와 이상한 상서가 모두 모이어 만물(萬物)이 흔쾌하게 보니, 운수가 형통하고 아름다운 데에 붙어서 오직 소국(小國)만이 왕을 사모할 뿐이 아니고, 중국이 우리 전하를 대접하는 데 이르러서도 그 예(禮)와 그 의(義)는 옛보다 융숭하고, 열국(列國)보다 성대하니, 우리 전하의 공덕(功德)이 성하지 않고서는 그럴수가 있겠습니까? 삼황(三皇)도 마땅히 도(道)를 양보하고, 이제(二帝)도 마땅히 덕(德)을 양보하며, 삼후(三后)도 마땅히 공(功)을 양보할 것입니다.

-세조실록 45권, 세조 14년(1468년) 3월 25일 乙酉 4번째기사

중궁(中宮)이 강녕전(康寧殿)에 나아가 고명(誥命)과 관복(冠服)을 받고 이어 내외 명부(內外命婦)의 축하를 받았다. 황제의 고명(誥命)에 이르기를,

"우리 조종이 천도(天道)를 봉행하여 인(仁)이 만방을 덮으므로, 봉작(封爵)의 은혜가 멀다고 해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나 내자(內子)를 추봉(推封)하는 의식은 오직 예의지국(禮義之國)에만 특별히 시행하노라. 성헌(成憲)이 구존하니 잊어서는 안 된다. 너 윤씨(尹氏)는 곧 조선국(朝鮮國)의 배신(陪臣) 윤지임(尹之任)의 딸로서 내칙(內則)을 따라 어진 임금의 계배(繼配)가 되었는데, 내정(內政)에 마땅하고 치화(治化)에 도움이 있으리라. 이에 특별히 국왕의 청을 따라 조선 국왕의 계비로 봉하고 고명을 내린다. 아, 순종함으로 임무를 삼았으니 일찍이 어미의 훈계를 들었고, 경계로 서로 도우니 또한 제사가 내조를 힘입으리라. 언제나 공경하고 삼가 다 같이 아름다운 상서를 맞이하리로다."

하였다. 하사한 관복과 물건은, 주관(珠冠) 1정(頂), 대홍저사협대삼(大紅紵絲夾大衫) 1건(件), 청저사채수권금적계협배자(靑紵絲綵繡圈金翟鷄夾褙子) 1건, 청선라채수권금적계하피(靑線羅綵繡圈金翟鷄霞帔) 1건, 녹세화저사철채수적계단삼(綠細花紵絲綴綵繡翟鷄團衫) 1건, 홍암화저사협오아(紅暗花紵絲夾襖兒) 1건, 청암화저사협군(靑暗花紵絲夾裙) 1건, 아홀(牙笏) 1부(部), 금추두(金墜頭) 1개, 잡색저사(雜色紵絲) 4필, 잡색라(雜色羅) 4필, 서양포(西洋布) 10필 등이다.

-중종실록 32권, 중종 13년(1518년) 4월 21일 기축 2번째기사

위의 세 기록들을 잘 보시면, 전세계 최강대국인 중국의 명나라 조정에선 자국의 조정(중국의 명나라 조정)에 입조해 자국의 조정을 섬겨오는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 중에서 오직 우리나라 곧 조선국에게만 일등 예우를 넘어서 특등 예우, 특별 예우를 베풀어왔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5. 건축: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고하고, 고아하고 정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축물들. <조선국의 건축물이 이러하죠.

6. 냉난방:코타츠. <조선국 포함 우리나라의 온돌 문화 등이 일본의 코타츠보다 냉난방 기능이 더 나았으면 나았죠.

이렇게 보면, 소위 일뽕분들께서 현 일본국이라고 착각하는 상상 속의 일본 곧 환상의 일본은 실제로는 조선국의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누구보다 조선국을 싫어하면서도 누구보다 조선국의 모습을 갈망하는 게 소위 일뽕분들이 아닌가 싶네요. 흥미로우니만큼, 유익한 참조가 됐으면 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