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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대학생이고, 코로나 연기로 인해 반 강제 방학을 맞이하여 서울에서 대전으로 한 달 간 내려와 있었다.
가정사를 짧게 설명하자면,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가 대전에 사신다.
평소에는 연락만 하다가 몇 년만에 엄마를 뵈러갔다.
쨋든, 대전으로 내려온 이유는, 말은 릴렉스라고 했지만, 사실 지역의 변화가 생기면 조직스토킹의 피해를 덜 당하지 않을까하는 기대 때문이었다.(안타깝게도,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대전에서 지내면서
엄마랑 자주 만나고 대화하면서 많이 밝아졌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즉, 내가 계속 살아야 될 이유를 느꼈다.
행복했다.
내가 살아야 될 이유를 몰랐을 땐,
조직스토킹 당하는 하루하루가 힘들어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었었는데,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좀 나아졌다.
죽고싶어도 부모님 생각해서 죽지 말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쨋든, 오늘 다시 서울로 올라갈 때 엄마가 수시로 전화할테니 신경써서 받으라는 말에,
그리고 방금 엄마 부재중이 왔을 때 그 얘기가 떠올라서 엄마 전화를 끊자마자 울먹였다.
(☆참고로 엄마는 내가 조직스토킹 당한다는 걸 아신다. 엄마가 곧 풀려날 수 있을 거라는 말에 나는 극구부정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일부러 나를위해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평소에는 조직스토킹/마컨의 괴롭힘 때문에 내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즉, 내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조차 없었다.
계속 24시간 v2k(머리로 보내는 음성)로인한 소음공해 때문이다.
마컨의 피해를 대충 비유하자면, 24시간 층간소음을 겪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너무 힘들다.
쨋든, 이런 이유로 뭐하나 집중하기 힘들고 하루종일 정신없다.
그런 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없었던 내게,
감정을 느낀다는 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나도 언젠간은 조직스토킹에서 탈출해
내 행복한 가족을 꾸리고
감시당하지 않는, 내 삶을 누리고 싶다.
조직스토킹/마컨(전파무기)피해로
항상 힘들지만,
그래도 피해자들 모두 다 이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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