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 북극곰!
- 등록일 2020-04-26 18:38
- 조회수 52468
|
||
파워링크 
등록안내
등록안내
|
 1
 0
**익명을요구하셨습니다**
예쁘다는데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
|
|
0
0
FOREVER_HY
다니던 헬스장에서 공짜로 해준다는데 기분이 나쁘다고요?
|
|
|
17
34
 awiejf
지금까지 뽐뿌에 거의 댓글 달지 않았는데, 댓글들 보고 댓글 답니다. 20대 여성이고 이런 말 들으면 불쾌합니다. 원래 집에서 제일 가까운 헬스장에 다니고 있었는데, 비슷한 말 듣고 결국 남은 요금 환불 받고 그만 뒀고 근처 다른 헬스장이 없어서 필라테스 다니다가 비용이 부담 되서 결국 조금 멀더라도 여성 전용 헬스장 다닙니다. 주위 친구들과 이야기 해도 같은 부분으로 불편함을 느껴서 헬스는 하지 않고 대부분이 여성 수강생인 필라테스, 요가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움직임을 보기 위해 몸에 붙는 옷을 주로 입을 수밖에 없는데, 아무 생각 없이 운동 하더라도 저런 말 한 번 듣고 나면 다른 사람들 시선이 의식되서 사람들 없는 시간, 몸에 붙지 않는 옷으로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불편해서 운동 다닐 수 없습니다. 헬스장에서 여성이 붙는 옷 입고 운동하는 중에 받는 시선은 솔직하게 성적인 시선입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원하지 않은 성적인 시선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헬스장 한 달에 얼마나 한다고 몇 푼 되지도 않는 돈 안 받고 성적인 시선 감수하는 거 받아들이고 기분 좋게 느끼리라 착각하는 댓글들 보니 황당하네요. |
|
|
5
2
awiejf
붙는 옷이라 하니 무슨 브라탑에 레깅스라 착각하시나 싶은데, 제가 입었던 것은 아디다스, 나이키 같은 스포츠 브랜드의 티셔츠와 바지입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대다수의 남성들이 입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헬스장에서 남성 분들이 나시에 레깅스, 반바지로 저보다 딱 붙는 옷 입는 것을 더 많이 봤던 것 같네요. 그리고 그럼 붙는 옷을 입는 것이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 이외에 대체 어떤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 분은 아니시지만 댓글에 열폭이니 쿵쾅이니 인신공격성 댓글이 많네요. 제 사진은 무서워서 못 올리겠고, 샤오미 체중계 사용해서 mi fit 캡쳐 올립니다. 체지방량은 20%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충 어떤 몸일지 아시겠죠. |
|
|
0
0
MobileNode
조금 핀트가 엇나간것 같습니다.
물론 시선 받는거 싫어하는 사람들 있을테고, 댓글들도 모든 사람들이 다 기분좋게 느낀다는 뜻이 아니죠.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요청 받아들이고 금전적 이득을 받는거고 싫어하는 사람은 거절하면 되는 거죠. 근데 그런 요청을 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원래 느끼지 않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다른 헬스장을 찾아간다는 건 비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개인이 그렇게 느낀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요. 저런 요청이 없더라도 그냥 주변 시선이 불편하면 여성전용으로 가는거 아닌가요?
좀 더 설명하자면 시선을 받는걸 좋아하는거랑 저런 요청을 받았을때 기분 좋은건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시선을 받는걸 싫어하더라도 저런 요청 받았을때 기분 좋을 수 있지 않나요? 요청은 거절하더라도 저런 요청만으로 기분이 나빠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개인차는 있겠지요. |
|
|
0
0
MobileNode
엘프리모님의 첫댓글과 두번째 댓글보면 반대수가 확연히 다른걸 알 수 있죠. 그게 첫댓글이랑 두번째 댓글 의미가 전혀 다르거든요. 대부분 사람들이 두번째 쪽으로 생각하는거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도 모든 여성들이 시선을 즐긴다는 뜻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예쁘다라는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로 이해하는 게 편합니다. |
|
|
0
0
awiejf
상황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지레짐작으로 확신하고 가르치려 드시네요. 저도 운동하는 사람인데, 기능성 옷이 뭔지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위에 남자들은 헐렁한 옷 입고도 잘 운동하는데 붙는 옷이 운동에 효과가 있냐는 분이 있으니 그 분한테나 알려주세요. 아, 기능성 옷은 기본적으로 타이트한데, 붙는 옷을 입으면 쳐다보는 게 당연하니 여자들만 있는 곳으로 가라던 분도 있었네요. 제 옷차림으로 헬스장에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으니 저도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입고 다니는지 봤던 겁니다.
헬스장에 다니면서 처음에는 다른 남자 분들의 시선이 좀 있어도, 내가 과민한건가? 오해하는 거겠지 생각하면서 넘겼습니다. 중간에 어떤 분이 거절했음에도 집요하게 번호 요구해서 헬스 트레이너가 중재한 적이 있었고, 한여름에도 맨살 드러내고 운동하는 게 싫어서 반팔, 반바지 한 번도 안 입고 운동하니 트레이너가 와서 안 더우시냐길래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 괜찮다니 아, 그럼 에어컨을 꺼야하나~하면서 웃으시더라고요. 저도 웃어넘겼습니다. 이 외에도 엉덩이 라인이 예술이라는 둥 같이 운동하자고 하는 분도 언제 운동하러 오시냐고 대놓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었는데 항상 웃어 넘겼습니다. 어차피 헬스장 계속 오면 볼 수 밖에 없는 사람인데 불편해지기 싫어서요. 그런데 헬스 트레이너 분이 스포츠 브랜드 레깅스 선물해주시면서 회비 안 내셔도 되고 PT 안 하셔도 되니 가끔 운동 봐드릴테니 사람들 많은 저녁 시간대에 와 달라고 할 때,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내가 그냥 회피하고 있었다는 것을. 대부분의 여성이 성적인 시선 받아도, 성희롱적인 말 한 두번 들어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그게 마음이 훨씬 편하니까요. 그리고 오히려 주변에서 상황도 정확히 모르면서 여기 댓글들처럼 유난이네, 예민스럽게 구네 말하니까요. 그럼에도 알았을 때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헬스장 그만 뒀던 거구요. 여기 있는 분들의 댓글을 보다보면 '여자'를 어떤 틀에 두고 이럴거다 저럴거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열폭하는 쿵쾅이'가 과연 실존하는 존재이기나 한건지 의문입니다. 여자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합리적인 선에서 생각하세요. 여자는 그냥 쳐다만봐도 성적인 시선으로 오해하고, 뭔 말만해도 성적인 표현으로 오해할 것 같습니까? 뒤늦게 뽐쿠폰 쪽지가 와서 확인해보니 황당한 댓글이 가득하네요. 뒤늦게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답답해서라도 댓글 남기고 갑니다. |
|
|
0
0
[* 비회원 *]
보면 굉장히 경악스러운 관점이 많아요.
일단, 남자가 칭찬해주면 여자는 "아잉~ 감사합니다앙♥♥" 해야지! 하는 마인드가 기본으로 탑재되어있는 아저씨들이 많아서 그래요. 그런 상황을 바라고 있는 거죠. 본인이 상상하는 그런 이상향이 있는겁니다. 상대방이 그걸 어떤 평가로 여겨서 기분이 나쁜지 어떤지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고 철저히 '본인 위주'로 '칭찬'인 것이죠. 그래서 그런 프레임에서 벗어난 '아닌 여자'가 나타나면 이제 화가 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ㅋㅋ. 화가 나니까 이제 트집을 잡기 시작하죠. 논점에서 벗어나서 장문이라서 열폭이라는 둥, '아닌여자'가 아니라 '맞는 여자'도 있으니 내 마음에 안드는 아닌 여자는 짜져있으라는 둥, 사실 시선이 야한 게 아니다라는 자기변명에 (말이 안되죠, 애초에 '이쁜여자'로 회원수 끈다는 게 발단이고, 성적인 내용으로 본문과 앞선 코멘트가 증명해버리고 시작해버렸는데. 성적인 게 아니면 이쁘고 나발이고가 왜 나왔겠어요?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후방)이러는 뽐뿌에서 할 말은 정말 아님 ㅋㅋㅋㅋㅋ 그냥 성적인 시선으로 보는 게 익숙한 기본이라 성적이 아닌 경우가 없어서 그 차이를 못느끼는건지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시발 섹스하고싶다! 라고 직접적인 생각을 해야 성적인 시선이 아닙니다. 손자까지 봤다느니, 몸매가 ㅗㅜㅑ 이러는 것도 성적인 시선입니다.), 여자도 그러는 거 아니냐는 밑도끝도 없는 추측성 댓글에(과연 여자 커뮤니티에서 후방)글을 얼마나 볼 수 있을지?)
저는 저 샤오미 어플 인증에 비추가 갑자기 많아진 게 참 흥미로워요. 본인들 관점에서 '아닌 여자'가 '뚱뚱한 쿵쾅이'와 일치하지 않는 부조화로 인해 분노가 증폭된 것인지? '뚱뚱쿵쾅이'가 아닌데 "아잉~ 감사합니다앙♥♥" 하지 않으니 인터넷으로 쌓아온 여자 이상향에서 멀어져서 화가 나는건지? 그리하여 혹시나 이쁜 여자가 안티페미가 아닌 상황이 극도로 두려운 것인지.
저는 어지간하면 남이 성적인 시선으로 보든 말든 거의 포기했는데(말한다고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고칠 수 없으면 물건은 버리면 되는데 사람은 없애버릴 수 없으니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잘못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고, 이를 넘어서서 남탓을 하고 본인이 피해를 끼친 대상을 되려 비난해버리는 상황은 불쾌할 수 밖에 없습니다. |
|
|
|
 |
|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
|
엘~프리모! / 근데 저런말 들으면 저 여자분이 불쾌해 할 수도 있지 않나요?
백설부침가루 / 본인 능력을 인정해 주고 특혜를 주겠다는데 누가 기분나빠해요... 아 기분나빠할 그분들은 애초에 저런 ...
엘~프리모! / 외모 인정하는건 기분좋은 일이지만 본인은 순수하게 운동을 하러 온건데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이성적으로 보는...
[* 비회원 *] / 저런얘기는 듣지 못하는 사람이 기분 나빠합니다.
오디션v / 오히려 저런말 못들어본사람이 불쾌해함 ㅋ
awiejf / 지금까지 뽐뿌에 거의 댓글 달지 않았는데, 댓글들 보고 댓글 답니다. 20대 여성이고 이런 말 들으면 불쾌...
awiejf / 제 댓글에 답글이 달려서 보고 댓글 달려고 하니 바로 삭제하셨네요. 붙는 옷 입으면 쳐다보는 건 당연하고 ...
고꾸마 / 저도 남자지만 그런 남자들 많아요. 붙는 옷 입는 여자들 자기 봐달라고 입는거 아니야?? 그래놓고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