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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에서도 경찰들이 무고한 사람들 잡아다가 고문해서 자백 받는 부분이 나오죠.
하지만 대부분 웃긴 장면으로 활용돼서 그 심각성에 대해서 잘 느끼지 못하게 되고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송강호 형사는 거칠긴 하지만, 나쁜 놈을 잡으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으로 표현되죠.
봉준호 감독이 강압 수사하는 부분을 웃기려고 넣지는 않았을 거고
당시에 무식하고 잘못된 수사를 비판하고 풍자하려는 의도도 있었을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주는 범인을 찾는 형사들의 이야기다 보니 관객은 결국 형사들의 편이 되어 범인을 잡아내길 바라는 입장이 됩니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고문해서 살인자 누명을 씌우려던 엄청난 악질 형사에 대해
더욱 엄중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건 이후 평생을 고통받고 사는 피해자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요.
그들에게는 살인의 추억 영화를 보는 것조차도 큰 고통이었을 것 같네요.
저도 이제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면서 드는 감정이 전과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나쁜 놈이 진짜 나쁜 놈으로 나오는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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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시간은멈춰질수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