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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훼이크고 이건 그냥 잠수함 영화에요 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그냥 잠대잠(잠수함VS잠수함)씬이 클라이막스입니다
초반에는 각국이 대량 떡밥 투척하고
중반부터 떡밥 회수하는 전개가 나옵니다
이 소재로 끌어먹기 힘들었는지
예고편처럼 세 정상들이 쿠테타로 납치되는 전개가 나오는데
이게 너무 현실성 없어서 많이 깹니다
후반부는 잠수함씬인데 진짜 이거 아니었으면 졸작 반열에 들었을겁니다
명작 잠수함 영화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잠대잠 씬만큼은 나름 긴장감 있고 연출도 매우 잘된편입니다
어쨌든 개봉시기가 현재 외교상태로 미루었을땐 좋은 타이밍은 아니라
정치적인 비판도 피해갈수 없는 영화이긴 합니다
제가 밀덕이라 영화 내내 거슬리는게 너무 많아서
아쉬운점 좀 적어봅니다
(여기서부터는 강스포이니 안보신분들은 뒤로가기 권장드림)
1. 굳이 쿠테타로 3국 정상들이 납치되는 설정을 넣었어야 했을까?
호텔로 들이닥치는 기갑부대 장면이 보이긴 하는데
진짜 미국이었으면 그 부대 호텔 도착하기 100km 전부터 눈치까고 헬기로 대피시켰음
남북미 정상들 셋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납치된다는 전개부터 현실성 0
2. 곽도원을 그렇게 꽉막히고 무능한 캐릭터로 만들어야 했을까?
설정상 호위총국장이면 국내로 따지자면 수방사령관 급인데
그 위치까지 올라갈 정도로 군사지식 해박한 인물이
어뢰 날라오는데 회피기동이 아니라 SLBM (잠수함탄도미사일)을 지시한다는게 어처구니가 없음
밀덕이라 상식선에서 사족을 달면
곽도원이 선택한 행동은 미사일도 발사못하고 그냥 해수면 바닥구경 하겠다는 소리
심지어 이걸 작중 부함장이 언급하는데도 대놓고 무시하는 무능을 보여줌
(최소한 자기분야 아니면 전문가의 말좀 들읍시다)
이점에서는 1편의 악역(김갑수)이 훨씬 더 캐릭터성이 좋았음
2편 악역은 그냥 무식한 초강경파로만 그려낸게 아쉬움
3. 미국 잠수함은 뭐하고 왜 자위대 잠수함이 공격하는지 이해 불가
현재 모든 군사분야 끝판왕은 미군임
일본도 대잠전력으로 따지자면 전세계 2~3위 하고도 남는 전력이긴 한데
미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분명 작중내 미국 버지니아급 (미국 최신예 공격원잠)이 근처에 있고
얘들이 잠항 처음부터 주연들이 탑승한 잠수함을 추적하고 있다는 전개도 나오는데
뜬금없이 얘들은 쏙 빠져버리고 딸x이대 잠수함이 어뢰쏘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감
또 사족을 달자면
원래 잠대잠에서 상대편 공격원잠이 적성 국가 전략원잠을 출항부터 1:1 마크하면서
걔네 모항에 귀가할때까지 끝까지 뒤에서 조용히 쫒아가는게 전략원잠 vs 공격원잠의 전술양상입니다
한마디로 뒤에서 몰래 미행하고 있는데
대상 전략원잠이 핵미사일 발사할려고한다?
바로 어뢰싸서 격침입니다
근데 추격하는놈은 어디가고 갑자기 자위대 잠수함이 어뢰쏴대니깐 개연성 0에요
몰론 일본 본토가 공격당하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미일방위조약이 있기때문에
먼저 포착한 미해군 원잠이 선제공격하는게 당연한 수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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