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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탄다는 거...9

어제 오늘 공기가 바뀌고 바람이 선선해지니 또 일 년만에 느껴지네요. 

행복하면서도 아련한, 설레면서도 이내 아파오는 이러한 싱숭생숭한 감정을 느끼는 걸 보니 어느덧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나봅니다.

 

문득 궁금해지는 게, 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의 깊이와 떠오르는 대상도 다 다르겠죠?

 

'가을 탄다'하면 보통 지나간 인연들에 대한 회상이겠지만 저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오래 잊고있던 사람들을 기억으로 꺼내보면서 잠시 아파하기도 하지만 대학 시절 캠퍼스에서 걷던 한 장면, 유년시절 부모님과의 시골여행에서 본 별들, 취업에 성공한 그 날,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 등 여러가지 기억들이 선명하게 떠오르더군요

 

추억을 먹고 산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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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지구에서하루

가을 말고 썸을 타세요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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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히말라야헌터

만나는 사람은 있습니다..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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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전 행복했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가요

 

그리고 나선 우울해지죠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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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아기냥냥

저랑 똑같네요

과거를 회상하면

눈물이 말랐는줄 아는데

복 받치는 감정에

울컥 거리네요 ㅠ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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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히말라야헌터

참 신기한 감정 같아요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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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2 [* 비회원 *]

앙드레 지드

 

-사람에겐 짧은 찬란한 청춘을 보내고

  평생을 추억하며 살아간다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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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히말라야헌터
공감합니다..!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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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Henry14
다들 가을타시는군요. 저도 날 살짝 선선해지면 아침에 밖에 나오면 훅 오더군요.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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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히말라야헌터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2020-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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